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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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갚음을 뛰어넘어 (마5장)
200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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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4일 새 아침의 기도

인간의 유약함을 아시는 주님,
언제나 거룩함으로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근본은 바르나 세상이 주는 집착들이
나를 나 되게 하지 못하고
하늘을 바라볼 눈을 멀게 하였습니다.

작은 손해를 입었을때에
부글거리는 가슴으로 견디지 못하고
억울하게 당했을 때는
가슴 깊은 곳에서 복수의 칼을 갈며
미소진 얼굴 속에 앙갚음 할 날을 기다렸습니다.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도 돌려댈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 하셨는데
한대 맞으면 두 대 때릴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타오르는 분기가
저 자신과 남을 상하게 하고
미움이 낳은 또 다른 열매가
서로를 죽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야
참으로 감정과 관념의 장난이었음을 발견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이제는 남이 내게 입힌 해악을 생각하기 전에
누군가가 나로 인한 상처 때문에
잠못드는 사람이 있는지
먼저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옵소서.

주님, 진실로 주님의 넓은 마음을 주시고
저희들의 배신을 알면서도
용서하신 주님의 가슴처럼
저희도 열린 가슴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나를 아프게 한 이들의 아픔을 느끼게 하시고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던
근본을 위해 긍휼의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