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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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부터 사랑하게 하소서 (전11장)
200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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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새아침의 기도

인간의 본질을 아시는 주님,
우리의 연약함을 하나님께 고백하며
겸손히 무릎을 꿇습니다.

하늘과 사람을 사랑하지도 못하면서
삶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였나이다.

이미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발견하고
어느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작은 공격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신을 보면서
자기완성의 길이 얼마나 요원한지 돌아봅니다.

영원을 사랑한다고 말하기 이전에
현실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던 좁은 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제는 눈에 보이는 사람들부터
사랑하는 법도를 가르쳐 주십시오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쓰러지면 그곳에 그냥 있듯이
내 손을 움켜쥐지 아니하고 펼칠 수 있게 하시고
눈에 보이는 사람들부터 사랑하게 하옵소서.

아침에 사랑의 씨를 뿌린 것이
황혼에 사랑의 열매로 거두게 하시되
많은 사람들이 결실을 나누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