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새 아침의 기도
주의 말씀을 우둔한자에게 비추어 깨닫게 하시는 주님,
이 아침 첫 입술을 열어 주를 향하여 기도합니다.
국가의 철학이 없는 시대에
백성들은 살아야 할 미래가 혼돈한데
오직 물질중심의 가치관으로만 살아온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당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긴 흉년이 들었을 때에
가장 가난한 사르밧 과부의 집에
밀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않는 기적을 베푸신 것은
마지막 식량을 드리는 한 여인의 사랑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비록 삶의 애환이 우리를 짓누를 지라도
땅만 바라보고 한숨짓지 않게 하시고
이 어두움을 헤쳐 나갈 혜안을 얻기 위해
깊은 밤, 심곡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옵소서.
가난한 사르밧에 엘리야를 감추신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셔서
가난이 문제가 아니라 영이 열리지 않는 것이
문제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긴 가뭄에 굶주린 어린 아들과 함께
쾡한 눈으로 마른 나뭇가지를 줍는 여인이었지만
그 속에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기다리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던 것처럼
아무리 이 어두움의 끝이 안보일지라도
마지막 양식을 하나님께 드릴 줄 아는
영혼의 사람이 되게 하시옵소서.
오늘 한날의 삶도 우리 사는 곳이
기적의 사르밧이 되기 위해 기도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적의 사르밧 (왕상17장)
200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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