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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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향하여 (왕하20장)
200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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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새아침의 기도
(히스기야와 같이 중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을 위하여)

주의 법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평안을 주시고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 주시는 주님,
이른 아침 새 마음으로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세상을 향하여 마음을 열었을 때는
하나님의 이름을 그렇게 찾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죽음과 같은 고난이 임박해 오니
이제야 하나님 없이 살아 온 지난날들을
저민 가슴으로 후회합니다.

이제 히스기야처럼 벽을 향하여 얼굴을 돌리고
모든 세상의 문을 닫으려 합니다.

고요 속에 비쳐오는 마음 깊은 곳의 미움과 분노,
그리고 나의 업적을 드러내고 싶어 했던
자아가 얼마나 부끄러운지
이제 그만 조용히 마음의 문을 닫으렵니다.

끝없는 생각으로 지쳤던 머리도 이제 그만 쉬렵니다.
그 좋아하던 것들로 가득 채웠던
나의 몸도 이제는 비우겠나이다.

긍휼에 풍성하신 주님,
이제 저는 아무도 없는 빈 방에서
아무것도 없는 빈 벽을 향하여
뼈만 남은 몸을 눕혔나이다.

주님,
돌아누운 얼굴로 떨어지는 제 슬픈 눈물을 받으시고
종의 하나님을 사랑했던 것을 추억하사
생명을 연장시켜주시옵소서.

종에게 다시 건강한 몸을 회복시켜주시고
사망의 그림자를 제게서 멀리하여 주옵소서.

제게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 위하여
온몸으로 정성을 다하겠나이다.

또한 저와 같이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살아계심을 증거하며
하나님의 치유케하신 능력을 전하겠사오니
제 질병을 고치시고 수한을 연장시켜주시옵소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