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새아침의 기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라는 것은
내 마음에 하나님을 앙망하기 때문입니다.
이제껏 나의 하는 모든 일이
옳은 줄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내 생각과 행위 속에
하나님을 얽어매어 나의 변호로 삼았나이다.
나의 강한 것이
하나님을 볼 수 없게 하였고
나의 선한 행위들이
나를 하나님께로 가지 못하게 하였나이다.
이제 주님을 뵈온 뒤에야
비로소 나의 의가 거짓이었고
나의 자랑이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었음을 깨닫습니다.
주님,
그동안 무엇을 아는 척하고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운 잘못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스스로 깨달을 수 없는 말을 하였고
스스로 헤아리기 어려운 말을 하였나이다.
주께 무릎 꿇어 간절히 구하오니
이제부터 참으로 알게 하옵소서.
풀이 내게, 나무가 내게, 저 산이 내게
뭐라고 말하는지 참으로 듣게 하옵시고
눈을 감고 고요히 침잠할 때에
내안에 자신의 소리를 듣게 하시옵소서.
한 마디 언어에 하나님을 만난 존재의 깊이가
긴 생명의 숨결처럼 배어나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