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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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히 서원하지 않게 하옵소서(삿11장)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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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새 아침의 기도

인간의 마음을 지으시고 그 행하는 일을 굽어 살피시는 하나님,
주께서 계신 곳의 평화와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무릎 꿇어 간구합니다.

서자의 응어리진 한을 품고 살던 입다는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인신제사를 드리겠다는 경솔한 서원을 하였습니다.
승전의 날, 아비를 반기러 뛰어나오는 외동딸을 보고서야
신중하지 못한 자신을 한하였지만 눈물로 서원을 지켜냈습니다.

저희는 사람으로 태어나 많은 사람들과 관계속에서
무수한 말들을 서로 나누며 살아갑니다.

국가와 사회의 지도자가 되어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지도자들이 국민들의 마음에 신뢰를 잃지 않도록
말에 책임을 지게 하여 주옵시고
성도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설교자들이
자신들부터 가르침에 부합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약속의 말 한마디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게 하옵시고
사람을 기분 좋게 하려는 허황된 약속이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의 불씨를 남기지 않게 하옵소서.

하늘로나 땅으로도 맹세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여
항상 우리 마음의 약함과 간사함을 성찰하게 하시고
입다와 같이 아픔을 겪더라도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키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드리기로 하신 겟세마네의 약속을
모진 수모를 당하면서까지 지키셨던 것처럼
우리의 남은 삶도 하나님께 드린 모든 약속을 지키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