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새 아침의 기도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 생각하라고 하신 주님,
새 아침에 무릎 꿇고 오늘 하루 살아갈 은혜의 양식을 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사는 동안 물이 없어 고통당할 때,
주께서는 바위 속 깊은 수맥을 터트려 해갈시켜주셨나이다.
물 없는 사막의 반석은 그들에게 절망을 더하여 주었지만
반석아래 샘물은 기쁨을 주었나이다.
저희들이 살아가는 환경은 모두가 바위밖에 보이지 않아서
항상 낙심하고 살 소망을 버릴 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앞날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제 앞에 놓인 바위는
너무도 크기만 합니다.
아무리 일하고 애를 써도 감당할 수 없는 구조적인 아픔이
저를 더욱 절망하게 합니다.
남들을 바라보면 모두가 건강하고 모두가 행복한 것 같은데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가난의 바위 앞에서
목을 놓아 울고 맙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이렇게 절망스러울 때엔 소망이 되어야하는데
믿음이 약한지, 왜 이렇게 하염없이 무너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제게 넉넉한 은총을 베푸사,
눈물로 드렸던 모든 기도에 응답하옵시고
땅의 것만 바라보던 눈을 열어,
나를 절망하게 하였던 고난의 바위속에 흐르는
축복의 샘물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원하옵나니, 주의 권능의 지팡이로 바위를 내리치사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환희의 생명수가 터져 나오게 하옵시고
그 속에 내 상하고 메마른 영혼을 영원히 숨기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절망의 바위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하옵소서. (출17장)
200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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