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이기 때문에 (엡6장을 묵상하며)
우리의 영원한 아버지되시는 하나님
이 아침, 사랑에 풍성하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독생자를 버리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우리 부모님들도 자식을 위해 모든 생애를 바쳤습니다.
자녀된 저희들이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듯이
모든 자녀들도 부모의 사랑에 보답하게 하옵소서.
인생의 노년에 찾아오는 모든 문제들 때문에
부모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게 하옵시고
오직 나의 존재의 뿌리가 부모에게 있음을 마음에 새겨
늘 감사하게 하옵소서.
나 병들었을 때 온 밤을 지새며 눈물로 살피셨던
그 사랑을 보답하여 이제는 그분들의 부서져가는
몸을 세밀히 보살피게 하옵시고
당신들의 입에 들어갈 것을 우리 입에 넣어주신
그 사랑을 기억하여 정성된 음식으로 돌봐드리게 하옵소서.
쇠약하여 병들은 육체를 치료하사 건강하게 하시고
얼마 남지 않은 생애동안 사랑과 효를 더하게 하옵소서.
부모님 돌아가신 뒤에,
그렇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회한의 날이 찾아오기 전에
지금 그 얼굴 한 번 더 보고, 메마른 그 손 한 번 더 만지고,
지금 찾아가 더 즐겁고 행복하게 해드리게 하옵소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영원한 세계에 들어가시도록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