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새아침의 기도
가정을 위한 아담의 기도 (창1-3장을 묵상하며)
지존하신 하나님,
신록의 양광이 내리 쬐이고 멀리 에덴이 바라보이는 들판에서
하나님을 그리워하며 기도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는데도
그것이 그토록 소중한 줄 몰랐습니다.
아내와 함께 우주속에 누리는 생명의 향유는
그저 당연할 것인 줄 알았습니다.
에덴은 영원히 저희의 것인 양 생각했습니다.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내의 과일을 향한 마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의 행위를 만류하지 못했습니다.
뱀의 미혹함을 알면서도 뱀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금하신 과일을 함께 먹으며
함께 득죄한 일이 한없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습니다.
하나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저를 꾸짖으실 때에도
하나님이 주셔서 함께 살게 한 저 여자가 먹게 했다고
하나님께 책임을 돌린 것이
더욱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해드렸습니다.
아내에게는 뼈 중에 뼈요 살 중에 살이라고 고백했던 날의
사랑을 지키지 못하고 어려운 순간에 덮어 주지 못한 것이
부끄러워 차마 얼굴을 볼 수 가 없습니다.
주님, 모두 용서하여 주옵시고
이제는 에덴을 떠난 저희 가정을
다른 생명들 속에서 보호하여 주옵소서.
간구하옵기는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주의 얼굴을 저희에게 가리우지 마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