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새 아침의 기도
부모처럼 언제나 포근히 감싸주시는 하나님,
광막한 들판에서 양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미숙하고 강하지 못한데
노년에 나를 낳으신 부모는 저를 버리고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부모의 큰 그늘아래서 어려움을 모르고 살던 저에게
세상은 너무도 잔인했습니다.
종은 갈등을 어려워하고 다투는 것이 싫은데
사람들은 종의 아내를 빼앗고 종의 우물도,
종의 양들도 빼앗아갔습니다.
그렇게 쉽게 양보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닌데
종은 힘이 없고 다투기 싫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잃었습니다.
거칠고 험한 세상에서 살아가기가 힘들 때 강하셨던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내 어머니가 살아 계셨더라면 내게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 주셨을 텐데
내 어머니가 계셨더라면 이렇게 어려울 때
위로해 주셨을 터인데
에섹과 싯나의 샘물을 빼앗기고 세번째 우물을 파면서
나의 지경을 넓히고 싶어서 르호봇이라 이름 하였습니다.
이 우물을 또 빼앗길까 두려운 마음으로 어머니를 그리워합니다.
어머니의 강한 모습이 너무 그립습니다.
하나님, 제 어머니처럼 결단할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저만 살겠다는 두려움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게 하옵시고
제 어머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사안의 핵심을 보게 하시고
후회하지 않도록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