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주님을 바라보며 기도합니다.
지난 하루도 주께서는 우리의 마음이 진실하기를 원하셨지만
우리는 미련하고 교만한 사람이어서 죄악을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저희의 마음과 생각이 죄악의 올무에 걸렸던 것을 후회하면서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더러워진 영을 깨끗케 하시옵소서
우리의 죄 때문에 주께서 얼굴을 돌리시고 주의 성령을 거두어가시면
어떻게 할까 하는 두려운 마음뿐입니다.
지난 하루를 돌이켜보니 애써 죄에 대해 관대하였고 무뎌진 양심으로
용감하게 행했던 모든 언행들이 메마른 뼈 속을 파고들어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이 시간에도 두려운 마음뿐입니다.
어떤 유혹이 어떤 시험이 우리의 영혼 속에 스며들어올까?
내일 이 시간을 기쁜 마음으로 맞을 수 있을까?
진리에 대해 메말라버린 열정이 매일 우리를 쓰러지게 합니다.
수 없이 많은 날들을 주의 자비와 긍휼로 허물을 덮어주신 하나님,
저희를 용서하사 주의 사랑받는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시고
주와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다시 주시옵소서.
상한 마음을 원하시는 주님,
이 아침에 오직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주님의 음성 듣기를 원합니다.
주께서 우리마음의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주님의 은혜로 악한 영들과 싸워
이길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결의 기도 - 시편 51편을 묵상하며 (4월 13일 화)
200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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