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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묵39>이웃의 아픔을 돌아보는 삶이(11월20일,목)
200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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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아픔을 돌아보는 삶이 되게 하소서
- 새아침의 기원 ( 11월 20일, 목 ) -

변함없는 사랑과 자비하신 은총으로 주의 백성들을 돌보시며
바른 길을 가도록 인도하여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며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사랑 앞에 겸손히 순종하는 종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직장과 일터를 잃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을 떠나서
거리를 떠돌며 지내는 불쌍한 사람들이 이 땅에는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이 땅에 찾아와 험하고 힘든 일을 대신하던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법이 바뀌어 이 나라를 떠나지 않으면 안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위정자들은 저들이 고통받는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을 뿐이라며
아무런 도움도, 나눔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정쟁에만 정신을 쏟고 있습니다.
미가 선지자께서 "그들은 권력을 쥐었다고 해서 날이 새자마자 음모대로
해치우고 마는 자들이다."(미 2 : 1)라고 외친 말씀이 귀에 쟁쟁하게 들립니다.

이 땅에 수많은 교회가 세워졌고 수많은 성도들이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교회 크게 짓는 일에나 교회를 개인소유로 착각해 세습하는 데나 관심있지
고통받는 이웃을 돕는 손길은 너무 많이 부족하고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주님, 먼저 저희가 저들의 아픔과 고통의 신음소리에 귀기울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너희가 무엇을 행하고 어떻게 살았느냐'고 물으시면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지 부끄러운 마음으로 돌아보는 이 아침이 되게 하소서.
몸소 십자가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