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을 본받게 하소서
- 새아침의 기원 ( 11월 2일, 주일 ) -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던 시기에 이 나라에 전파되었던 그리스도의 복음이
이제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요 축복인지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께 택함받은 이스라엘이 맡은 바 사명을 제대로 감당치 못하는 것을 보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구원의 은총을 베풀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
예수께로부터 시작된 구원의 역사가 사도들과 초대교회를 지나 바울사도를 통해
이방세계에 전파되어 마침내 이 땅에까지 이르게 된 것을 깊이 감사 드리오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박해와 고난을 당하면서도 땅끝까지 주님의 증인이 되라 하신
주님의 명령을 지키며 전한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을 본받게 하옵소서.
비난과 조롱을 받으면서도 예수는 구세주요 메시야라고 굳게 믿었던 그 믿음을,
환란과 핍박을 당하면서도 죽음을 두려워않으며 하늘나라만을 소망했던 그 소망을,
그리고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하신 사람들을 사랑했던 그 사랑을 본받게 하소서.
초대교회가 가졌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넘쳐나는 성도와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특히, 세 번이나 예수를 모른다고 부인하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갈릴리에 돌아와
고기잡이에 나선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던 주님께서
오늘 저희에게 진정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지
깊이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바로서는 신실한 종들이 되게 하옵소서.
주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아 멘.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을 본받아(11월2일,주일)
200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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