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마음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 새아침의 기원 ( 9월 14일, 주일 ) -
민족의 명절을 맞아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모처럼 마음을 열고 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날 아침, 기쁜 마음으로 찬양을 높여 드립니다.
하나님 주신 이 나라에서 아름다운 전통으로 지켜온 소중한 명절을 보내며
선조들과 부모님의 은덕을 마음 깊이 새기고 가족들과 친지들을 만나서
서로의 깊은 사랑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을 가지게 하신 것을 감사 드립니다.
비록 풍성하고 넉넉한 명절은 아니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새 힘을 충전하는 귀한 기회로 삼아 더욱 분발할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하지만, 이 좋은 명절에도 조국의 분단으로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안타까운 심정으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수많은 이산가족을 생각합니다.
주님, 온 겨레가 한 마음으로 저들의 고통을 나누어지는 기회가 되게 하시고
속히 이 민족에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특별하신 은총을 베풀어주소서.
또 지척에 가족을 두고도 여러 사정으로 만나지 못하고 외롭게 지낸 이들이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이 있음을 생각할 때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이후로는 모두 기쁜 마음으로 맞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고
더욱 주님의 뜻에 합당한 이 나라 이 민족이 되도록 은혜 내려주옵소서.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더욱 열심히 주님을 섬기며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 멘.
새로운 마음으로 사명을 감당하게(9월14일,주일)
200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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