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도 민족화해주간 공동기도문 >
전쟁과 폭력이 없는 인류의 평화를 위한 기도
- ( 6월 27일, 금 ) -
하나님!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세상 곳곳에
폭력과 전쟁이 끊일 날이 없습니다.
치고 때리고 빼앗고, 학대하고 내쫓고 죽이고,
사람을 사고 사람을 파는 일이 너무나 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종족과 종족이 싸우고,
국가와 국가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의라는 이름 하에 수많은 이름이 고통과 죽임을 당함으로
어느 것이 정의인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자기 땅에서 쫓겨나고,
고향을 떠나 살 곳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자연이 황폐해지고, 삶의 터전이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폭력은 먼 곳에만 있지 않고 우리 가운데에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텃세 부리고, 따돌리고, 비난하고, 헐뜯고,
언어로, 지위로, 세력으로, 관계로 이웃을 억누르고 폭행합니다.
여성을 억압하고, 어린이를 천대하며, 못 가진 자를 무시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학대합니다.
자연을 오염시키고 함부로 훼손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용서하소서.
우리 가운데 계셔서, 하나님의 평화가 충만하게 하소서.
평화에 목마른 사람들과 함께하셔서,
그들 가운데 평화의 강이 흐르게 하여 주소서.
모든 전쟁과 분규가 멈추게 하여 주소서.
대립과 폭력을 멈추는 일이 나로부터, 우리로부터 시작되게 하소서.
하나님, 우리로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모든 종류의 폭력과 전쟁에 항거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화해6>전쟁과 폭력없는 인류의 평화(6월27일,금)
200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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