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드려 기도하게 하소서
- 새 아침의 기원 ( 3월 27일, 수 ) -
언제나 사랑으로 돌보아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평안하게 살아올 수 있었음을 감사드리며
주신 은혜와 사랑에 합당한 소중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가 날마다 주님께 기도를 드리지만 입술로만 기도를 드리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진심으로 드리지 못한 것이 아닌가 돌아보게 하소서.
그러면서도 나의 필요한 요구나, 나의 갈급한 아쉬움만을 호소하며
주께서 큰 응답 내려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 간절히 원하옵나니, 우리의 기도가 말로만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울려나는 기도, 온 몸으로 드리는 기도가 되게 하소서.
십자가를 앞두고 주님께서 드린 기도는 죽음을 앞에 둔 인간적인 두려움과
하나님의 아들로서 십자가를 지어야 하는 치욕감에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아버지여,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누가22:42)"하고 절규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는 진정 몸을 바쳐 드린 가장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하고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모습은 진정 몸으로 드린 가장 힘있는 기도였습니다.
우리의 드리는 기도가 주님의 기도를 본받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입술로만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마음과 정성을 다해 드리는 기도가 되고
나의 필요한 요구와 갈급한 아쉬움만 호소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이 몸을 드리기로 결단하는 기도가 되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을 다짐하는 기도가 되게 하소서.
기도의 본이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몸을 드려 기도하게 하소서(3월27일,수)
200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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