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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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속의 주님을 기억하게 하소서(3월30일,토)
200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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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속의 주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 새 아침의 기원 ( 3월 30일, 토 )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의 공로로
우리의 죄를 사해주실 뿐 아니라 자녀로 삼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 골고다 언덕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병 고침을 받고 새 삶을 얻게 되었던 중풍병자도, 앉은뱅이도,
예수님을 따라 삼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 했던 열두 제자도,
주님과 함께 죽을지언정 절대 떠나지 않겠다던 수제자 베드로도,
두려움에 모두 떠나버리고 골고다 언덕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숨을 거두신 후 골고다 언덕엔 오직 한 사람이 찾아 왔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수많은 사람들 모두가 떠나고 숨어버렸지만,
오직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자신도 죽게 될 지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빌라도에게 찾아가 예수의 시신을 거두게 하여 달라고 청하여
자기를 위해 준비해 두었던 무덤에 장사지내 주려고 찾아 왔습니다.

주님 이 아침에, 무덤 속의 주님을 생각하며 나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소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주님을 부인하고 주님 곁을 떠나갔던
베드로와 제자들과 같은 나약하고 이기적인 신앙에서 돌아서게 하소서.
죽음까지도 무릅쓰는 용기를 가지고 빌라도를 찾아갔던 요셉과 같이
몸으로 고백하는 담대하고 적극적인 신앙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