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주님을 따라 살게 하소서
- 새 아침의 기원 ( 12월 13일, 목 ) -
오랫동안 지속된 경제적 어려움에 추위까지 몰아쳐
우리의 마음과 일상의 생활은 한없이 위축되어 있지만,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은혜가운데 지내도록 인도하시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
다.
우리의 왕으로 오신 주님은 지극히 겸손한 모습으로 이 땅
에 오셔서
왕으로 칭송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종의 삶을 보여 주셨습니
다.
바울사도가 고백했듯이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 .
.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신(빌
2:6)" 분이셨습니다.
사랑의 주님,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기''에 주님
을 묵상하며
지극히 겸손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바라보게 하
소서.
주님 앞에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때 겸손하기보다는 교만
했고
자신을 낮추기보다는 내 이름을 드러내기에 급급했음을 고
백합니다.
우리자신이 죽음에서 겨우 건짐을 받은 더럽고 보잘것없는
모습이면서도
오히려 이웃의 작은 실수와 잘못을 정죄하고 괴롭히며 살아
왔습니다.
은혜의 주님,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 겸손한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주님의 뒤를 따르는 주의 제자답게 스스로를 겸손히 다스리
게 하소서.
주께서 겸손하므로 오히려 세상을 이기고 전쟁을 그치게 하
셨듯이
우리도 자비로우신 주님의 모습을 본받아 새 힘을 얻게 하
소서.
진정한 힘은 자신을 낮추며 말없이 봉사하는데 있음을 늘
기억하며
세상의 헛된 힘을 좇는 어리석은 자들과 같지 아니하도록
인도하소서.
자비하신 주님, 우리의 겸손함으로 이 시대의 불의와 악한
세력과
나아가 전쟁까지도 다 녹여내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하
소서.
겸손의 본을 보여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겸손의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12월13일,목)
200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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