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운데 감사가 넘치게 하소서
- 새 아침의 기원 ( 11월 18일, 주일 ) -
올해도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풍성한 결실을 주셨사오니
마음의 풍요와 물질의 넉넉함을 주신 주님 앞에
기쁨으로 감사드리며 영광과 찬양을 돌려 드리나이다.
모든 사람들이 지난겨울 끝없이 내리던 흰눈을 바라보며
새 해엔 틀림없이 풍년이 들것이라고 기대해 보았지만,
금년의 경제사정 역시 여느 해 보다 특별히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힘들어하며 쓰러지고 포기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주님을 믿는 백성이었기에 오직 주님 앞에 매달려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땀흘리며 그 길을 달려 왔습니다.
지금, 한 해를 결산하는 계절을 맞아 지나온 나날들을 되돌아 볼 때
결국 주님 가신 그 길을 걸어온 우리의 지난날이 옳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다른 길로 가고 싶은 유혹도 들었고, 돌아가고 싶은 절망도 겪었지만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못잊어 따라온 길인데,
그렇게 했던 결과로 인해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할 때
참으로 다행한 일이었다 가슴 쓸어 내리며 주님 앞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아침에, 다시 주님 앞에 다짐하며 기도합니다.
이제 이 해의 남은 시간들도 주님과 동행하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또한 날마다 진정으로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사랑의 주님, 추수감사절을 맞아 주님 앞에 무릎꿇은 주의 백성들을
다시한번 크신 은총으로 덛입혀 주셔서 날마다 주님만을 섬기며
주님께서 가신 그 길만을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우리로 결실의 축복에 동참하게 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생활가운데 넘치는 감사(11월18일,주일)
200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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