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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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이몸을 받아 주소서(4월10일,화)
2001.04.09
조회 261

새 아침의 기원 ( 4월 10일, 화 )
- 나약하고 가련한 이 몸을 받아 주소서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인하여
죽을 수 밖에 없던 저희가 새 생명을 얻게 되어
새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사람의 몸을 입고 이땅에 오신 예수님은
그 몸을 십자가에 내 주심으로
가장 값진 몸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몸을 생각해 보면
너무도 약하고 가련한 모습에 주님 앞에 부끄러울 뿐입니다.
베드로가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노라고
자신있게 말한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하룻밤에 세 번씩이나 주님을 부인했던 것은
우리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사람이 정한 다짐과 약속이 이토록 쉽게 변하는 것을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기억하게 하소서.

오늘 철석같이 다짐하고도
내일의 이익 앞에는 변질되어 버리고,
교회 안에서는 믿음과 사랑의 봉사를 하지만
세상에 나가면 추하게 변하고 마는,
죽음의 위협은 고사하고 작은 감정과 이익 때문에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예수님을 부인하며 살아온
가련하고 나약한 몸인 것을 고백하게 하소서.
오히려 우리가 도망한 그 곳 갈릴리에 먼저 가셔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주님가신 그 길을 따르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가련하고 나약한 몸이 변하여
희생과 대속의 몸을 향해 나아가게 하소서.

구원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