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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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만이(4월14,토)
200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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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의 기원 ( 4월 14일, 토 )
- 죽음까지도 무릅쓰는 용기를 가지고 -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인류의 원죄를 완전히 해결하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난 후
이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예수는 메시야가 아니었다고
실망한 군중들은 뿔뿔히 흩어져 버리고
골고다 언덕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자신들을 배불리 먹게 하신 기적을 직접 목격했던 오천명도,
예수님의 전도 훈련을 받고 고을마다 다니며
"추수할 때가 가까이 왔다(누가10:1)"고 알리던 일흔두사람도,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삼년 동안이나 함께 먹고 마시며
동고동락 했던 열두제자도 이젠 모두 떠나버리고
골고다 언덕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예수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는 계집종의 말에
세 번씩이나 부인하며 도망쳤던 베드로는
골고다 언덕 근처에도 얼씬하지 못했습니다.

적막감에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그렇게 홀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 때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찾아가
예수의 시신을 거두게 하여 달라고 청했습니다.(요한19:38)
자신도 죽게 될 지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 . .

주님 간절히 원하옵나니, 오늘 맞이하는 나의 고난이
죽음까지도 무릅쓰는 용기를 가지고 빌라도에게 나아갔던 요셉의 신앙을
몸으로 고백하는 고난이 되게 하소서.
나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