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의 기원 ( 4월 15일, 부활절 )
- 아름다운 새 세상을 열어가게 하소서 -

죽음의 권세까지도 깨트리신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사랑에 감사하여
경배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나이다.

만물이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이 따뜻한 봄날에
온유하고 포근한 사랑으로 덛입혀 주시사
움추렸던 삶이 활짝 기지개를 펼 수 있도록
부활의 새 생명을 허락하신 은총을 감사드립니다.
죽었던 대지에 새 생명을 허락하셨듯
얼어붙어 있던 우리의 마음밭에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움트게 하시고,
철의 장막같이 닫혀 있던 우리의 마음문에
두터운 빗장 제치고 따뜻한 새바람을 흠뻑 받게 하소서.

이제는 가슴을 짖누르던 원죄의 속박에서 풀려나고
서로를 갈라놓았던 불신과 원망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누리게 되었으니,
죽음의 위협까지도 두려워 하지 않는
불굴의 용기를 지닌 체험적 신앙으로 살게 하소서.
더 나아가 하늘의 소망을 꿈꾸며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신실한 하늘나라의 일꾼으로 살게 하소서.

부활의 아침, 주님 앞에 간절히 원하옵나니
주님의 부활을 믿는 모든 이들의 삶속에 역사하셔서
이후로는 갈등과, 분열과, 다툼이 변하여
화해와 사랑과 협력을 이루는
아름다운 새 세상을 열어가게 하소서.

부활로 주의 모든 자녀들에게 새 생명의 축복을 허락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