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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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으로 드리는 기도(4월11일,수)
200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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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의 기원 ( 4월 11일, 수 )
- 온 몸으로 드리는 기도가 되게 하소서 -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으로
새 삶을 얻은 기쁨을 감사하며 주께 영광 돌리나이다.

우리가 입술로만 주님께 기도를 드리면서도
커다란 응답이 내려지기를 기다립니다.
마음과 정성이 담긴 간절한 기도를 드리지 못하면서도
우리의 갈급한 아쉬움만을 호소하게 됩니다.
주님 우리의 기도가 말로만 드려지는 것이 아니라
깊은 마음 속으로부터 울려나는 기도가 되게 하소서.
마음뿐 아니라 온 몸으로 드리는 기도가 되게 하소서.

십자가를 앞두고 주님께서 드린 기도를 기억합니다.
죽음을 앞에 둔 인간적인 두려움과
하나님의 아들로서 십자가를 지어야 하는 치욕감에
"아버지, 이 죽음의 잔을 피하게 하여 주소서 (누가22:42)"하고
고뇌의 기도를 드리시는 모습은
진정 몸으로 드린 가장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하고
결단의 기도를 드리시는 모습은
진정 몸으로 드린 가장 힘있는 기도였습니다.
"땅에 떨어지는 땀방울이이 핏방울과 같이 되었다"는 말씀은
진정 온 몸을 바쳐 드린 가장 절실한 기도였습니다.

우리의 드리는 기도가 주님의 기도를 본받게 되기를 원합니다.
입술로만 드려지는 나약한 기도가 아니라
소원을 아뢰며 간구에 그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이 몸을 기꺼이 드리기로 결단하는
주님의 기도가 되게 하소서.
헌신과 다짐의 기도가 되게 하소서.
기도의 본이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