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의 기원 ( 2월 4일, 주일 )
- 주님께 맡기는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
자비하신 하나님 아버지,
지난 밤도 주님 품안에 편안하게 품어 주셨다가
이 아침에 주님주시는 새 힘과 기쁨가지고
아름다운 새날을 맞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때로 우리가
세상의 잘못된 일들을 보게 될 때
정의심을 가지고 그것을 바로잡으려 하다가
자칫 일을 그르치거나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이 있습니다.
때로 개혁과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나라의 잘못된 것들을 고치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폭력과 파괴을 일삼아 실패하고 마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스스로가 불완전한 존재이면서도
남의 잘못을 징계하고 심판하는 일에
지나치게 관심갖는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주님께서 안타깝게 외치시던 말씀들을 기억합니다.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7:3)"고 하신 주님의 음성을
내가 듣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가라지를 뽑지 말라(마태13:29)''고 하신 말씀의 뜻을 바로 깨달아
주님이 하실 일을 내가 나서 훼방하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모세가 아론과 미리암의 반역을 맞이 하면서
직접 방어하거나 심판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했던 것처럼
공의의 하나님께서 직접 해결해 주실 때까지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 앞에 의뢰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한주간을 시작하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마가2:21)''고 하신 말씀대로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자세으로 우리의 이웃을 바라보게 하소서.
새 날의 주인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주님께 맡기는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2월4일,주일)
200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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