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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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화 황인돈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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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의 기도> 2021년 12월 28일 화요일 황인돈 목사
주님, 곧 한 해의 끝에 섭니다.
365일 살아왔던 날들을 되짚어봅니다.
힘든 날이 많았고 탄식도 많았습니다.
기대했던 일들은 안개처럼 사라지고
바람처럼 멀어졌습니다.
인생이 참 힘듭니다.
자조적인 말처럼 "되는 일이 없습니다."
공허한 탄식들이 삶의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왜 그럴까?', '나만 그런가?'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인생은 풀, 꽃, 바람 같다고 다윗이 고백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잡초 같은 인생이고
부와 명예는 꽃과 같아서 금세 시들어버리며
지나간 후에 자취를 알 수 없는 바람 같은 인생입니다.
마치 인생의 끝자락에 서 있는 것처럼
한 해의 끝에 서서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인생을 가엽게 여겨 달라고
갈대보다 더 연약하니 붙들어 주십사
두 손 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만약 인생이 한 번 사는 것으로 끝난다면
삶은 소망이 없고 절망 뿐입니다.
그러나 인생에게 허락하신 영원한 삶이 있기에
오늘의 고난을 이겨낼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아무리 힘든 삶이어도 사랑해야 할 사람이 있고
평화에 목말라 하는 우리의 이웃들이 있기에
오늘 이곳에서 살아야 할 목적과 사명을 깨닫습니다.
다시 용기를 주시고 믿음을 얻게 하소서.
주님을 바라보며 오늘의 고난을 이겨내게 하소서.
불행 속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에게
우리들이 간직해온 작은 희망을 전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