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의 기도>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황인돈 목사
주님, 이곳에 오셔서 여기 있는 사람들을 살펴주소서.
하루하루 눈물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 아직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일어나
하루 벌이를 위해 인력시장에 모여드는 사람들을 기억하소서.
그들의 어깨 위에는 한 가족의 삶이 얹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먹어야 할 양식을 얻기 위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자녀들의 학업을 위해,
가족이 함께 살아갈 방 한 칸 작은 집 마련을 위해
공사현장에서 무거운 자재를 어깨에 메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할 걸음에 힘을 실어주소서.
장래의 꿈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학업에 임하는
어린 자녀들을 주님이여 보살펴주소서.
어려운 환경 때문에 꿈이 꺾이지 않게 하시고
고난을 통한 교훈으로 더 훌륭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을 성공의 척도로 삼지 않게 하시고
이상의 성취와 인격의 성숙을 삶의 목적으로 삼게 하소서.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직장인들을 살펴주소서.
너무나 빠르게 변화해가는 시대일지라도
삶의 방향을 잃지 않도록 걸음을 인도하여 주소서.
목적과 수단을 구분할 줄 알게 하셔서
목적이 되어야 할 가치를 수단으로 삼거나
수단을 목적으로 혼동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사랑보다 더 귀한 것이 없으니
지금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게 하셔서
소중한 행복을 누리도록 은총을 베풀어주소서.
온종일 노동으로 몸이 고되거나
과중한 학업의 스트레스로 인해 지쳤거나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살아갈지라도
가장 소중한 것 사랑을 잃지 않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