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11.04. 목요일 CBS 표준FM 98.1 <새아침입니다> 현명인목사 기도문
사랑하는 주님, 주님을 의지하고 사랑하며, 존귀하신 그 이름을 높여 찬양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이 믿음으로 우리의 신앙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그러나 머리로 받아들이고 감정적으로 인정하는 선에서 우리의 믿음이 머물지 않게 하시고, 믿음의 대상이신 주님을 실제로 따르게 하옵소서. 고개를 끄덕이는 믿음이 아닌 손발을 움직이는 믿음이 되게 하시고, ‘믿음의 말씀’과 ‘따름의 말씀’을 분리시키는 외발 믿음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는 “나를 믿으라”하신 주님의 말씀에는 순종하기도 하지만, “나를 따르라” 하신 말씀에는 주춤하기도 합니다. 주님을 따름이 믿음에서 비롯됨을 알고 있지만, 우리의 믿음은 입으로 시인하는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님, 온전한 믿음이라고 여겼던 우리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주님을 믿는 것’과. ‘주님을 따르는 것’이 분리 될 수 없는 사실임을 깨달아, 기쁨으로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오늘 우리는 예수님에 관해 아는 것과, 예수님을 진정으로 아는 것을 구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하여 성경을 교과서로 읽지 않게 하시고, 생명의 양식으로 먹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친밀함으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친밀함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깊이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지금 이 시대는 펜데믹의 영향으로 울부짖는 사람들의 원성으로 가득합니다. 진퇴양난에 빠진 소상공인들과, 갈 곳 없어 거리에 쫓겨난 빈곤자들이 있습니다. 산산조각난 가정으로 눈물짓는 자들이 있으며, 펜데믹에 안전할 거라고 제시했던 것들의 이상 반응으로 중증환자가 되거나 죽음에 이른 자들도 많습니다. 어디에도 하소연 할 수 없고, 어느 곳에서도 보상 받을 수 없는 저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찢어진 마음과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회복시켜 주옵소서. 또한 고난 가운데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저들이 듣게 하시고, 세상이 말하는 안전과 평안이 아닌, 주님의 샬롬을 의지하며, 생사화복의 주인 되신 주님만을 기대하게 하옵소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 할지라도 오직 아버지의 선하신 뜻대로만 이루어 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