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의 기도> 2021년 8월 24일 화요일 황인돈목사
주님,
아시아 고원지대에 위치한 나라가 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포악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였습니다.
무능했던 대통령은 비겁하게 도망했으며
정부는 썩고 썩어 힘없는 울타리처럼 넘어졌습니다.
백성들은 믿고 의지했던 자들로부터 버림 당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포악한 자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사람들과 그들의 앞날을 위해
또 그 땅의 평화를 위해 주님께 기도합니다.
탈레반 지도층과 율법사들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주소서.
지나치게 엄격한 이슬람 원리주의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생명을 존중하며 인권과 인격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온유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그들에게 심어주소서.
지난 20년 동안 평화를 위해 피를 흘린 군인들과
전 세계 각 나라에서 파견한 NGO들의 땀흘린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비록 한 치 앞 내일을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평화를 위해 심어온 하나하나의 씨앗들이
그 나라 다음 세대들을 통해 열매 맺게 하여 주소서.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도우시고
난민이 된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와
정착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마련하여 주소서.
척박한 땅에 씨를 뿌리듯 실망치 않고 복음을 전했던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이 싹이 트며 자라나게 하소서.
생명의 복음이 폭력을 극복하고 평화를 선포하는 날이
속히 오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