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의 기도>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황인돈목사
주님,
6.25의 상처는 아직 치유되지 못했습니다.
흩어진 가족과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이 있습니다.
뛰어가면 금방 닿은 수 있는 거리인데
넘을 수 없는 장벽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오랜 옛적부터 대를 이어 함께 물려 받은 땅
씨를 심고 곡식을 거두어 함께 나누던 논과 밭
같은 하늘에서 햇빛을 받고 같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며
가족이요 친척이며 친구와 이웃으로 살던 우리들입니다.
남과 북으로 나누어 지낸지 70년,
서로를 대적하고 반목하고 불신으로 쌓여 온 안타까움과
다시 하나됨을 위한 소원으로 살아왔던 시간들을
가슴에 품고 주님께 기도를 올립니다.
주님, 북한에 사는 백성들을 기억하여 주소서.
오랜 독재와 지배층의 탄압 아래에서
고통하며 살아가는 주민들을 보살펴주소서.
그들의 굶주림을 불쌍히 여기셔서 먹을 것을 베풀어주소서.
하나님께서 인생을 살게 하신 목적을 따라
삶은 보호받게 하시고 인격은 존중받게 하시며
자유를 누리며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하여주소서.
어린이들은 동화 같은 꿈을 꾸게 하시고
젊은이들은 비전을 품을 수 있게 하시며
늙은이들은 인생의 결실을 맛보는 기쁨을 얻게 하소서.
분단된 이 나라가 어서 통일되기를 원합니다.
평화롭고 안전하며 진정한 화해와 하나됨을 이루게 하소서.
오래도록 꿈꾸어 왔던 통일의 소원이
주님의 뜻 안에서 어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