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7.01. 목요일 CBS 표준FM 98.1 <새아침입니다> 현명인목사 기도문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2021년의 하반기가 시작되는 첫날을 기도로 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지나간 상반기를 돌아보면 모든 나날이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사건 사고가 난무하고, 고통과 슬픔이 찾아오고, 눈물과 시련도 있었지만 결국 모든 것이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었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눈이 어두워져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때로는 빛이신 주님의 부재로 어두워진 세상 속에서 갈길 몰라 방황도 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 사망의 길을 가는 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뱀의 혀가 되어 형제자매를 비방하고 정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우리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계산적인 선행으로 세상의 유익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보혈로 우리의 죄악들을 씻어주옵소서. 세상에 대한 전인격적인 돌이킴으로 주님의 십자가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이제는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에게 먼저 믿음의 본을 보이기를 원합니다. 생각 없이 내뱉는 이기주의적인 말과 행동을 멈추고 우리의 이웃과 동료들이 실의에 빠지거나 시험에 드는 일이 없게 하기를 원합니다. 하오니 주님, 주님을 경외함으로 말미암은 지혜를 주옵소서. 악에서 떠난 명철을 주옵소서. 긍휼히 여기시는 은총으로 덧입혀 주옵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게 하시고, 피조물로서의 존재적 의미가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신 이름을 온전히 높이는 것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주님께서는 구원의 경륜을 이루시기 위하여 천국열쇠를 쥔 교회를 이 땅에 두셨습니다. 세상에 대하여 속성상 승리 할 수밖에 없는 교회를 이 땅에 두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은 세상의 문화와 유행의 흐름에만 관심을 갖고, 기도 없이도 가능한 기법들을 추구하며, 헌신 없는 목표를 단기간에 이루는 방법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라는 요구 없이 번영 복음을 가르치고, 바벨론의 음녀에게서 멀어지라는 경책 없이 시대적 이데올로기의 시류에 휩쓸려가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오니 주님, 역사적으로 교회와 모든 예배에, 주님의 임재가 가장 필요한 이 마지막 때에, 모든 교회에서 '외식예배'가 사라지게 하시고 세상의 일을 핑계로 주님 앞에 나아갈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말들이 우리의 남은 인생에서 사라지게 하옵소서.
주님 나라 가는 그 날까지 온전한 예배자가 되기를 결단하오며 찬양과 경배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