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6/8(화) 황인돈 목사
2021.06.07
조회 219

주님,
이 세상에 태어나 한 번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이지만
그 생명을 포기하고 세상을 등져야 했던 한 여인의 소식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아프게 합니다.

수치스럽고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건만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은 그 누구도
그 아픔을 치료하거나 벗어나도록 돕지 않았습니다.

매우 이상하고 잘못된 병영의 문화가
한 사람의 인격과 생명을 지켜주기는 커녕
되레 상처를 주고 인생을 짓밟아버렸습니다.

그녀의 편이 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안위만을 염려했습니다.
문제를 적당히 덮고 넘어가려 했습니다.

그럴수록 상처는 더욱 더 깊어지는데
상처는 곪고 터져서 더 이상 치료할 방법조차 없는데,
혼자 쓰라린 가슴을 안고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성경에 인간은 타락한 죄인이라고 하지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인간이
이토록 무지하고 어리석은 줄 미처 알지 몰했습니다.

주님,
우리를 용서하시고 불쌍히 여겨 주소서.
사회 곳곳에 썩어지고 병들어 있는 일들을
미처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묵인하며 살아온
게으르고 악한 종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곳에 주님이 오셔서 자비의 손길로 치료하여 주시고
더럽고 추악한 죄의 일들을 허시고 뽑아주소서.
주의 은총과 자비하심으로 이곳을 새롭게 하셔서
서로를 존중하며 보살피고 배려하는 사회를 이뤄주소서.

딸을 잃고 슬퍼하는 부모와 가족들을 위로하시고,
악인은 이에 마땅한 처벌을 받아
아직도 어리석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자들의 눈에
경고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서울 성동구 금호동 아름다운충일교회
황인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