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4-5)
주님을 떠나서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멘!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며
선하고 복된 길로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따스함을 느끼며,
촉촉이 내리는 빗속에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오늘도 거룩하고 복된 주일을 맞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로 나아갑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가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못난 자아와 어리석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짐을 회개합니다.
우리의 자만과 교만함이 믿음이 여린 형제와 자매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었습니다.
우리의 성숙하지 못한 신앙생활이 세상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하였으며
이기적인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이 우리의 공동체인데,
편을 가르고, 차별과 편견의 시선으로 그들을 대했습니다.

주여, 용서하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모두가 힘든 시기에 더 깊은 절망과 고독 속에서 아파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가정불화로 폭력에 괴로워하고,
경제적 궁핍으로 범죄의 유혹에 노출되어있으며,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불평으로
마음 깊이 분노를 쌓고 있는 이들을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죄가 문에 엎드려 지배하려고 함을 깨닫게 하시옵고,
신음하는 심령에 구원의 손길을 베풀어주시옵소서.

주여, 구원하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질병의 위협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평안함 주시길 간구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맞은 모든 이들에게 든든한 면역력을 주시옵소서.
백신의 부작용과 염려 속에 있는 우리를 붙잡아 주시옵소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되길 소망합니다.
백신 접종에 소외되고 빠지는 이들이 없도록
모두가 협력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주여, 회복시키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일상의 삶에서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주님을 바라봅니다.
예배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와 달리 지금도 전쟁으로, 폭력으로 아파하는
민족들을 긍휼히 여기시어 그들에게 평화를 주시옵소서.
세상 모든 민족이 아버지의 자녀임을 믿습니다.
오늘 함께 예배하는 우리 교회가 아버지의 마음으로 가지고
아파하는 세상을 품고 중보로 기도하게 하시옵소서.

오늘도 우리에게 기도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