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화) 황인돈 목사
2021.04.05
조회 239
주님,
죽음과 무덤의 깊은 골짜기에서
생명과 빛으로 다시 살아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들이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겠지만
주님과 함께 부활하게 될 것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죽음은 모든 사람 앞에 놓여 있는 운명이며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절망이고 비참함입니다.
가까이 지내던 이들이 죽을 때 우리는 슬퍼하고
죽음이 우리 앞에 닥칠 때에는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를 위해 다시 살아나심으로
우리에게 죽음은 영원한 절망이 아니며
이 세상의 삶을 마친 후 영원한 삶으로 들어가는
영생의 문이 되는 것을 감사드립니다.
비록 길지 않은 우리의 인생을 살면서도
부활이 있기에 우리에게 소망이 있으며
소망이 있기에 낙심하지 아니하고
불의를 대항하며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부활이 있기에 탐욕을 버릴 수 있으며
욕심을 버리고 희생을 선택하며
배려하고 섬기는 삶을 살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악한 자들의 탄압과 죽음의 공포 속에
새벽을 맞이하는 이들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한 굶주림 속에서
기력 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을 기억합니다.
부활의 주님이여,
저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시고 자유를 얻게 하소서.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굶주림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게 하소서.
부활의 기쁜 소식이 저들에게도 전파되어
삶의 평안과 은총을 누리는 복음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서울 성동구 금호동 아름다운충일교회
황인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