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3/23(화) 황인돈 목사
2021.03.22
조회 235

주님, 코로나가 발병한지 1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금세 잠잠해 질 것이라는 기대와 다르게
정말 긴 시간을 기다리고 참으며 지내왔습니다.
언제까지 더 기다려야 하는지요?

작년 부활절에는 온라인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금껏 경험하지 않았던, 아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부활절이 다가옵니다.
여전히 예배는 제한적이고 많은 성도들은 참여하지 못할 것입니다.

코로나는 예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 가슴 크게 아프고 답답한 일은
전 세계에서 하루 이십만 명 이상의 사람이 새로 감염되고
수천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는 사실입니다.

백신이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은 백신에서도 소외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사랑을 원하고 평화를 외치지만
정작 질병의 위기 앞에서는 이기적인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님,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우리의 죄 때문이라면 이제라도 회개하오니 은총을 베풀어주소서.
우리들이 깨달아야 할 말씀이 있다면 가르쳐주시고
우리들이 고쳐야 할 행동이 있다면 말씀해주소서.

우리가 기도하오니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들을 치료하소서.
애쓰는 의료진들에게 힘을 더하여 주소서.
백신의 생산과 보급이 순탄하게 하시고
효능을 발휘하여 면역력이 생겨나게 하소서.

가난한 이들이 백신에서 소외되지 않게 하시고
공평과 정의가 지켜짐으로 차별 없는 삶을 살게 하소서.

코로나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니
우리에게 허락된 인생의 날들을 허비하지 않게 하시고,
건강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니
나와 이웃, 자연에 깃들어 있는 생명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아름답고도 복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서울 성동구 금호동 아름다운충일교회 황인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