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시대가 복잡하고 혼란스럽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유혹이 있고 시험도 많습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어떻게 분별하고 선택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삶을 걸어가야 할지 정하기 어렵습니다.

지식이 가득하고 정보가 넘쳐납니다.
교통은 빨라서 사람들은 신속하게 이동하며
첨단 통신기기로 지구 어느 곳이나 소통할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편리함을 더 추구하고
넘쳐나는 지식으로 더 오만해집니다.

사람들의 감정은 점점 메말라 가고
삶에서 얻어야 할 기쁨은 사라지며
만족 없는 생활과 희망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부질없는 일이나 오락에 시선을 기웃거립니다.

주님, 가치를 잃어버린 시대에
진리와 의의 빛을 비추어주소서.
우리의 눈이 밝아져 생명의 길을 밝히 볼 수 있게 하소서.

이 땅에 오셔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희생하신 주님과,
우리 앞선 시대에,
진리를 추구하며 살았던 위인들을 생각합니다.
그 때는 문명이 발달하지 못했고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꿋꿋하고 인내하면서 진리와 의를 따라 살았던 그들,
삶의 열매를 맺으며 사랑을 베풀며 살았던 그들을
본 받아 살기 원합니다.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의와 진리를 따라 살고자 하는 용기를 주소서.
믿음을 주셔서 이 땅에 신뢰를 심게 하시고
진리를 알게 하셔서 방황하는 사람들을 이끌 수 있게 하소서.

오늘의 삶을 주님께 의지하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서울 성동구 금호동 아름다운충일교회
황인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