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화) 황인돈 목사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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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지금은 추수와 감사의 계절입니다.
한 해를 결실하는 이 계절에
우리들의 마음에 즐거움과 감사가 가득하게 하소서.
소득의 많고 적음이나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주님께서 창조하시며 섭리하시는 세계와
우리 생의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감사하게 하소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기쁘고 행복한 시간들도 있었지만
어렵고 힘든 일, 고통스럽고 슬픈 일들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하여
혼란스럽고 답답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방역당국과 시민들의 지혜로운 대처로
대규모 감염이나 의료붕괴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감사드립니다.
추수의 때가 지났으니 수고한 이들에게 쉼을 허락하소서.
안식은 주님께서 창조 때부터 뜻하신 바이며
땅에 사는 사람에게 주시는 귀한 선물이오니
열매 맺기 위해 땀 흘려 수고한 이들을 이제 쉬게 하소서.
육신만 아니라 마음까지 쉴 수 있도록 평안을 부어주시고
건강도 지켜주셔서 염려 없게 하소서.
수고하여 수확한 결실에 즐거움을 더하소서.
큰 것을 얻어도 감사를 잊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더 얻으려는 탐욕으로 인하여 즐거움을 빼앗기지 않게 하소서.
작은 것에 만족하며 감사할 줄 알아 행복을 맛보게 하시고,
오늘 얻은 즐거움으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게 하소서.
이 모든 것들로부터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깨닫게 하시고
세상을 지으시며 섭리하시는 주님을 경외하게 하소서.
우리를 지으시며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님께
모든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