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화) 황인돈 목사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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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베푸시는 은혜로 이 새벽에 문을 엽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 시간, 겸허한 마음으로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입니다.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듣고자 하오니 말씀해주소서.
무엇을 듣고 배워야 하는지
어떤 것들을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하는지
얻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알게 하소서.
쓸 데 없는 탐욕으로 버리지 못한 것들이 있다면
그 허망하고 허황된 모양들을 보게 하셔서
멀리 던져버리게 하소서.
헛된 것을 더 가지려고 애쓰는 어리석음과
남의 것까지 빼앗으려는 악한 마음을 버리게 하소서.
사랑하고 섬기고 돌보아야 할 관계를 깨뜨리고
이기심에 눈멀어
시기하며 경쟁하던 우매함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우리에게 지혜의 마음을 가르쳐주소서.
값진 삶을 살아갈 혜안을 열어주시고
베풀고 사랑하고 섬김으로 더 행복해지는
삶의 비결을 깨달아 알게 하소서.
나를 중심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시각이 넓어져
내 주위에 둘러서 있는 사람들을 보게 하시고
그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함도 배우게 하소서.
내가 나의 삶의 주인이 아니라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나의 주인 되심과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알게 하소서.
그리하여 오늘 하루를 겸손히 시작하게 하시고
은총으로 주어진 이 하루를
값지고 보람 있게 살게 하소서.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헤아려주소서.
다시 확산되고 있는 감염 전파를 멈춰주시고
우리의 일상을 바이러스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관계마저 멀어지게 하지 않도록
서로를 사랑함으로 마음의 거리는 더욱 가깝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