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화) 황인돈 목사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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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감사를 잊지 않게 하소서.
올 한 해는 코로나로 묻혀 가는 듯
모두가 어렵다 힘들다 하며 지내왔습니다.
열매를 거두는 가을, 추수의 계절에
감사보다 한숨이 기쁨보다 탄식이 쏟아집니다.
그러나 인생을 살펴보면 진정한 감사는
평안하거나 풍족한 삶에서 나오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고난 속에 맺힌 열매들과 오랜 고생과 수고 후에 얻는 수확이야말로
큰 감격을 동반하는 기쁨이 됩니다.
추수의 계절에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하소서.
진정한 감사는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즐거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많으나 적으나 거둔 열매들로 인하여
우리의 마음이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코로나로 말미암아 비로소 알게 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얼마나 평안하고 풍족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고 감사하기 보다는
더 많이 가지려고 발버둥쳤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들에 대한 감사가 있게 하소서.
우리가 얻은 것들은 우연이 아니고 행운도 아니며
우리의 능력만으로 얻은 것도 아님을 고백합니다.
앞서간 누군가의 희생이고 헌신으로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우리의 삶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이는 주님입니다.
고난의 때조차 주님의 뜻과 목적을 위해 사용하시며
선한 길로 우리를 인도하심을 깨닫습니다.
이 가을에 우리 마음에 감사가 있게 하소서.
어려운 때에 과거를 기억하면서
오늘의 현실을 달갑게 여기며 감사할 줄 알게 하소서.
또 내일을 열어가시는 하나님을 확신하면서
비록 지금과 같은 고난의 때가 길어진다 하여도
이기며 승리하며 견뎌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