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 속에 어린이 날을 맞이합니다.
동심에 부풀어야 할 어린이들이
집안에 갇힌 채로 오늘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며
가까이 오는 것을 막지 말라 하신 주님,
또 누구든지 어린 아이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 주님,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을 위하여
코로나를 어서 소멸하여 주소서.

들판에서 마음껏 뛰놀며 천진스런 얼굴로 기뻐하는 모습을
어서 다시 보기 원합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흔들면서 마치 왕자라도 된 듯 뽐내는
짓궂은 얼굴을 다시 보기 원합니다.

주여, 어린이들을 보호하여 주소서.
전염병의 위험에서
가난과 기근으로부터
각종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
아무 걱정 없이 꿈을 꿀 수 있는 세상,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세상,
사랑 받으며 또 사랑을 배워가는 삶이 되도록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소서.

가정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안식처가 되게 하시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에게는 지혜를 주소서
자녀는 비록 어리고 연약하지만
그를 존귀한 인격으로 대하게 하시고
아이의 몸이 자라듯 부모의 인격도 자라가게 하소서.

아직은 나들이를 안심할 수 없으니
오늘 집에서 어린이날을 보낼지라도
어린이들이 모두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주여, 이들을 축복하소서.
지켜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