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화) 황인돈 목사
2020.06.01
조회 212
하나님, 코로나19 때문에 삶이 묶인 이후
벌써 넉 달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처음 번지기 시작할 때는
몇 주만 참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또 한 달,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 긴장하며
그렇게 지내오고 있습니다.
언제 이 상황이 끝이 날지
어느 때에야 마음 편히 생활하며
사람들을 만나며 교류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합니다.
성령강림주일을 맞이하면서 꿈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영을 부어주셔서
젊은이들은 환상으로 보고
늙은이들은 꿈을 꾼다고 요엘 선지는 예언했습니다.
세상은 꿈꿀 수 없을 때
하나님은 꿈꾸게 하십니다.
사람들은 희망이 없다 할 때에
꿈꾸며 미래를 바라보게 하십니다.
눈을 열어 새로운 것을 보게 하시며
들을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를 듣게 하십니다.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삶의 질곡에서
하나님께 질문하였던 하박국 선지처럼
우리도 주님께 "어찌하여"라며 질문합니다.
그에게 대답하신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신 말씀을 따라 살기로 다짐합니다.
오늘도 날이 밝으면 하루가 시작됩니다.
삶이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으며
어떤 고난이 걸음 앞에 놓여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꿈꾸게 하시는 주님의 은총을 구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여, 도와주소서.
주님께서 뜻하신 일을 이 땅에 이루시고
풍성한 결실로 나타나게 하소서.
혹 이 땅 사람들의 잘못에 진노하실지라도
주의 풍성하신 긍휼을 잊지 마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