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과 오묘한 지혜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땅 위에 생명을 주사 씨앗을 얻게 하시고

이른 봄에 비를 내려 싹이 나게 하셨습니다,

따뜻한 햇빛과 시원한 바람으로

싹은 줄기가 되고 꽃이 피며, 열매가 무르익게 하시는

주의 솜씨와 은총을 찬양하고 감사합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까지

돌아보면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농부가 곡식을 추수하듯

한 해 동안 애쓰며 수고했던 일 속에

주의 거룩하신 뜻을 나타내시고 이루시며

모든 것에 결실이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탐욕으로 눈이 멀고

그릇되게 행하기를 반복합니다. 용서하여 주소서.

주께서 은총으로 열어주신 길을 알지 못하고

헛된 길에서 방황하며 교만했던 것도 용서하소서.

감사할 줄 모르고 사랑도 모르며

이웃과 나누지 않았던 삶을 부끄럽게 여기오니

주의 긍휼로 덮어주소서.

주께 기도하오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으로 이루신 것임을 알게 하소서.

추수도 주님이 주신 것을 깨닫고,

받은 것에 감사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과 나누게 하소서.

한 달 여 남은, 시간 속에

애쓰며 달려온 일에 대한 결과도 주셔서

추수 때의 농부처럼 기뻐하길 소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