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입니다

표준FM 월-토 04:00-04:56 (주일 04:00-05:00)
0219 낮은자리교회 김은득 목사
2025.02.19
조회 219

주님!

십자가의 사랑으로 저희를 사랑하셨지만,

정작, 이웃의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저희의 모습을 보며 탄식합니다.

그들의 신음이 귀에 들리는데,

아파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아파하는 자와 함께하라 하셨는데

그 말씀이 내게 와서 작동하지 않습니다.

저희 신앙은 죽은 자의 신앙이 되었습니다.

 

주님! 내 자녀의 고통은

즉시, 그리고 고스란히 다가 오지만 이웃에게는 둔감합니다.

주께서는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말씀하셨는데..

저희는 이방인과 세리와 같은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가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믿음을 주소서.

 

주님! 세상 만민은 만민으로부터 단절돼 있습니다.

이웃을 보고 있지만 느낄 수 없는 이들이 되었습니다.

흩날리는 눈보라 같이 뿔뿔이 흩어져있습니다.

나는 우리일 수 없고 우리는 함께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갑니다.

등대처럼 홀로 있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이웃 없이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

 

주님! 다시금 이웃을 생각합니다.

고개 들어 이웃을 보고, 그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허락해 주소서.

이웃의 배고픔과 소외, 두려움에 함께하게 하소서,

선한 사마리아 사람같이 서로의 상처를 돌보고 치유하게 하소서.

이웃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회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고,

함께 사는 세상을 허락해 주소서.

거룩하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