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설날을 지나 설 연휴의 마지막 아침에
우리는 다시 일상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서로 안부를 묻고, 밥을 나누며,
미처 풀지 못한 마음과
말로 다 전하지 못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슴에 품은 채 이 자리에 섭니다.
새해를 맞아 더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했지만,
아무리 발버둥 쳐 보아도
내 삶의 태도는 쉽게 바뀌지 않고,
우리가 애써 바꾸려 해도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아
절망이 밀려올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이 여전히 살아 있고
그 말씀이 우리를 다시 일으킨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말씀을 우리에게 허락하셔서 절망에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희망을 향해 다시 한 걸음 내딛게 하소서.
열매가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여호와로 인해 기뻐했던 선지자처럼,
결과보다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그 과정을 기뻐하게 하소서.
설 연휴가 끝나는 이 날
힘을 내어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믿음과 기쁨과 단단한 마음을 허락하소서.
또한 주님,
내게 맡겨 주신 달란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고,
그 자리를 성실히 감당하게 하소서
이 명절의 다짐이 말로 끝나지 않고
삶으로 이어지게 하시며,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순종을 통해
주의 이름이 높여지는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는 시간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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