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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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11(수) 추미애 “尹은 유혈 사태를 상정했다”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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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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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장)



尹, 전두환 존경…계엄 후 장기집권 플랜
'전공의 처단' 국회 대량 살상 염두 둔 것
직접 전화 지시·국회 방해…긴급체포해야
'2-3 하야 4-5 대선'? 朴 때 정진석 제안
尹, 여당 고려 안 해…탄핵안 가결만이 답

이번 12.3 내란 사태는 크게 두 트랙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 트랙은 정치적인 처벌로서 탄핵 표결이 지금 이뤄지고 있는 거고요. 또 한 트랙은 형사처벌을 위한 수사죠. 과연 그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당시 계엄에 동원됐던 군인들을 통해서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새롭게 나온 내용들을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 12.3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회 진상조사단장을 맡으셨어요. 추미애 의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추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추미애>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안녕하세요. 어제 12.3 내란사태 특대위 첫 회의가 열렸다고요?
 
◆ 추미애> 네.
 
◇ 김현정> '그 자리에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말 거라고 내가 여러 차례 경고했다. 지금도 내란은 ing고 윤 대통령은 지금도 국민을 속이고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을 좀 해 주시겠습니까? 
 
◆ 추미애>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후에 침묵을 유지하다가 절박해서 그랬다라고 핑계를 댔습니다. 그것도 국민을 속이고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는 거죠. 절박하면 내란죄를 저지르는 겁니까? 국민을 상대로. 어느 누구도 납득을 하지 못하죠. 
 
◇ 김현정> 물론이죠. 
 
◆ 추미애> 제가 2023년에 국민대 강연을 초청받아서요. 그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서 권력의 맛을 톡톡히 봐서 검사 동일체의 원칙 속에 제왕적 검찰총장에 너무 익숙하다. 그는 조만간 국정운영을 하면서 본인 중심으로 권력을 재편하려 할 것이다 이렇게 제가 말씀을 드렸어요. 대단히 권력에 대한 집착, 본인을 중심으로 권력을 수직적으로 수렴하려는 집요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군대에 들어갔으면 나는 쿠데타를 했을 거야. 나는 평소 김종필 중령을 존경한다', 이렇게 말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에 매사가 본인 마음대로 되지 않았죠. 또 부인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피해 갈 수가 없죠. 국회에서 연일 특검 발의를 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명태균 씨 본인이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 뒤집어질 거다, 이런 폭로를 예고한 것도 있고요. 이런 것들이 심리적으로 그 자신을 굉장히 강박을 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쿠데타가, 본인이 저지른 쿠데타가 정치 질서를 개편하고 향후 장기 집권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추미애 의원, 제가 지금 갑자기 생각났는데 추미애 의원 작년에 소설 하나 쓰셨잖아요. 그렇죠? 거기를 보면서 윤석열 대통령 심리를 이렇게 잘 아는 분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설 내용을 잘 봤는데 지금 그러면 갑작스럽게 엉뚱한 내란, 엉뚱한 불법계엄을 왜 했을까 그 심리를 분석해본다면 장기집권…
 
◆ 추미애> 전혀 엉뚱하지가 않고요. 본인은 하고싶어서 근질근질했죠. 언제 기회를… 전개하느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보시면 될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러면 전두환의 길. 아까 쿠데타 언급하셨는데 그런 길을 택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추미애> 전두환을 속으로는 굉장히 존경했습니다. 그런 말들을 수시로 하기도 했죠. 후보 시절에도 개사과로 끝나긴 했지만 그러나 본심에서 우러나는 말은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은 권력의 최정점에서 굳이 열심히 대통령 역할을 수행할 이유가 없다. 그건 대신해 줄 누군가 얼굴 마담을 내세우면 된다, 이렇게 봤을 것 같고요. 그 권력의 기반은 역시 총구에서 나온다. 검찰도 아니고요. 검찰은 이미 부하가 다 됐고요. 정치 검찰로 만들어 놨고 장기 집권의 기반은 총구에서 나온다라고 정확하게 본 것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은 도대체 왜 이런 계엄을 한 거야? 상식적으로, 합리적으로 납득이 안 가 이런 국민들이 많으셨는데 지금 말씀은 그런 좀 크게 봐야 된다. 장기 집권 계획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이렇게 지금 파악, 알겠습니다. 
 
추 의원님 며칠 전에 국군 방첩사령부 내부 문건 입수해서 공개하셨어요. 제목은 계엄사와 합수본부 운영 참고 자료, 이렇게 써있었는데 계엄과 계엄사령관 그리고 합동수사기구의 법적 근거, 주요 쟁점 이런 게 정리돼 있었던 거죠?
 
◆ 추미애> 그렇죠. 
 
◇ 김현정> 작성 시기는 지난달 11월이고 작성 지시를 내린 건 여인형 방첩사령관. 가장 핵심적인 부분, 집중해야 될 부분은 뭐라고 보십니까? 
 
◆ 추미애> 방금 말씀하신 그 전두환의 계엄포고령 10호 전문을 그대로 옮겨놨는데요. 거기서 강조사항 해서 따로 뽑아놨습니다. 한 5가지를. 그런데 그 5가지 강조 사항을 이번 포고령 1호에 그대로 옮겨놓은 겁니다. 그러니까 그걸 그냥 갖다 쓴 거죠. 
 
◇ 김현정> 그거 베낀 거예요? 베낀 거라고 보시는…
 
◆ 추미애> 그렇죠. 그러니까 이 정치 목적의 옥내외 집회를 일체 금하고 언론 출판 보도, 방송 사전 검열하고 폐업이나 파업 행위 일체 금지하고 유언비어 날조, 유포 금하고 또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수색 엄중 처단한다, 이런 '처단한다' 이런 있지도 않은 현재는 쓰지도 않은 말까지 그 당시에 이 공포스러운 단어를 썼었는데 그것까지도 옮겨다 쓰는 실수를 범한 거죠.
 
◇ 김현정> 80년대 거 갖다가 베껴 쓰다 보니 지금 쓰지도 않는 처단한다라는 단어가 나왔다, 그 말씀이세요?
 
◆ 추미애> 두 번씩이나.
 
◇ 김현정> 두 번씩이나. 전공의 부분이 들어간 게 또 의아했잖아요. 갑자기 웬 전공의야? 그러면 이거는 왜 들어갔다고 좀 파악이 되세요? 
 
◆ 추미애> 원래 기무사령부가 작성했다는 제가 그때 폭로했던 그 문건에 없던 것이 하나 더 발견이 됐는데요. 
 
◇ 김현정> 그렇죠. 
 
◆ 추미애> 그것이 병원 시설을 확보하는 거였습니다. 그러면 병원 시설은 왜 확보를 했겠느냐 생각하면 미리 대량의 살상이 발생한다. 작전을 전개할 때. 그러니까 대통령이 그냥 어제도 끌어내려, 이랬다고 하잖아요. 그렇게 하면 물리력을 행사하면 부딪히게 되는 것이고 그걸 말리는 제3자들이 다치게 되는 건데 그런 것도 개의치 않았고요. 그럴 경우에는 그냥 병원에 모아놓으면 된다라는 생각이 있었던 거겠죠. 그래서 그걸 할 수 있는 의사들이 빨리 복귀해야 되는데 의사들이 이미 사표 내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서 복귀하라, 복귀 안 하면 처단한다라고 한 것이죠. 
 
◇ 김현정> 많은 사람들은 전공의하고 계속 대립이 있었고 이게 마음에도 계속 미우니까 그냥 이번 기회에 한 항목 넣은 거 아니야? 이렇게들 해석을 많이 했는데 추 의원님 보시기에는 그것도 그거지만 그것보다도 유혈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그러면 지금 전공의들 부족하니까 그들을 채워야 될 거라는 계산이 있었던 게 아니냐? 
 
◆ 추미애> 무서운 거죠. 
 
◇ 김현정> 무섭네요. 지금 소름이 좀 끼치는데 어제 긴급 현안질의 현장에 계셨잖아요. 추 의원님.
 
◆ 추미애> 네.
 
◇ 김현정> 어제 나왔던 얘기 중에 쇼킹한 것이 조금 전 말씀하신 그 부분. 그러니까 곽종근 특전사령관의 증언이었습니다. '0시가 넘었을 시각이었는데 대통령한테 비화폰으로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지금 의결 정족수가 안 찬 것 같은데 본회의장 부수고 들어가서 인원들 끌어내',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죠?
 
◆ 추미애> 네.
 
◇ 김현정> 일단 듣고는 어떠셨어요? 그 이야기 듣고 저는 좀 귀를 의심할 정도였는데 어떠셨습니까? 
 
◆ 추미애> 그 홍장원 국정원장이 대통령한테 전화를 받아서 이게 두 차례 대통령과 전화 받은 적이 있었는데 다 막말이고 생각 없이 말하는 것 같더라라고 했지 않습니까? 싹 쓸어버려, 싹 다 집어넣어, 이런 표현들. 핵을 쏘거나 말거나 상관없어. 이렇게 북한을 향해서는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고 국회에 대해서는 싹 다 정리해,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는 건데 마찬가지의 어법인 거죠. 문을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을 다 끄집어내, 이렇게 지시를 한 거죠. 그래서 이게 구체적으로 물리력이 무장한 병력이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추미애> 문 부수고 들어가라까지 지시를 했고 당시 회의 대기 중인데 국회의원을 다 체포하라라고 본인이 직접 지시를 구체적으로 한 거죠. 이건 내란죄의 수괴로서의 구체적 지시니까 지금 당장 대통령을 긴급 체포하더라도 하나도 이상할 일이 없습니다. 
 
◇ 김현정> 지금 당장 긴급 체포해도 이거 하나도 이상할 거 없다. 구속영장 청구하면 이건 당연히 받아들여진다. 그 말씀이세요?
 
◆ 추미애> 네.
 
◇ 김현정> 첫째, 대통령이 현장에 있는 작전관한테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이 점이 하나 눈에 들어오고 또 하나는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걸 막아라 수준을 넘어서 끌어내라고 했다는 거. 그러니까 이 두 가지가 내란죄를 규명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증거가 되는 거 맞습니까? 
 
◆ 추미애> 네, 당연하죠. 그러니까 폭동을 지시한 거죠. 그러니까 폭동이라는 건 그냥 무장한 병력이 이미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요. 그들로 하여금 빨리 폭력을 행사해라라는 거니까 이거야말로 그 안에 내란죄에 들어있는 요건 중에 폭동을 지시한 것에 해당하는 것이겠죠. 
 
◇ 김현정> 참 이게 정말 지금 무섭단 말씀하셨는데 소름이 끼치는 영화 같은 일이 어떻게 2024년에 벌어졌나, 참 들으면서도 이게 참 믿기지 않을 정도인데요. 어제 국회 현안 질의 현장에서 새로운 문건 하나를 또 공개하셨어요. 그게 뭐냐 하면 이거 역시 방첩사가 작성한 건데 문건 제목이 경찰 비상 업무 규칙이군요. 
 
◆ 추미애>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언제 만들어진 거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 겁니까? 
 
◆ 추미애> 그날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이 제게 설명하기로는 2~3주 전에 만들었다는 겁니다. 이거 만든 의도는 그러니까 군을 넘어서서 방첩사가 경찰까지 움직이는 조직적인 비상계엄을 미리 준비한 증거가 된다는 거죠. 
 
◇ 김현정> 군의 비상 업무 규칙이 아니고 경찰의 비상업무 규칙을 왜 방첩사가 만들었는가?
 
◆ 추미애> 그렇죠. 아무 권한도 없는데. 그래서 이대로 실행을 한 겁니다. 그러니까 국회 인근에 5개 기동대를 배치를 했고요. 국회 출입을 통제를 했던 거죠. 또 그것도 국회의원 출입까지도 막았어요.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담을 뛰어넘어서 국회로 들어가느라고 발목 부러지는 분, 얼굴을 땅에 이렇게 처박아서 얼굴 상하신 분 이렇게 많았습니다. 며칠 내내 계속 쩔뚝거리면서 다닌 분도 있었고요. 대표적으로 박찬대 원내대표가 그러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절고 다닐 정도로… 언제부터 그러면, 지금 어제 입수하신 그 문건은 2~3주 전에 작성했다라고 어제 답을 했다는 건데.
 
◆ 추미애> 네.
 
◇ 김현정> 언제쯤부터 계엄이 계획돼 있던 걸로 보세요? 무슨 '충성 8000' 이런 훈련도 실시됐다고 하고 종합해 보면 어떻게 내다보십니까? 
 
◆ 추미애> 아마도 다른 이름으로 가장을 한 것 같아요. 충성 8000 이런 일상적인 대테러 훈련인데요. 뭐 수호신 훈련 이런 것들, 그러니까 대테러 훈련으로 가장을 해서 사실은 그 요원들은 훈련의 의미를 몰랐던 것 같고요. 그러나 훈련을 시킨 사람은 알고 있었던 거죠. 대비한 훈련이었던 거죠. 왜냐하면 그런 작전명 충성 8000이라는 훈련도 보통 대테러 훈련을 1박 2일 정도 하는 거거든요. 정기 훈련 중에도. 그런데 이번에는 무려 2주 동안 집중 훈련을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공개했던 국방부 합수본부 운영 참고 문건이며 또 이번에 공개한 경찰 비상업무 규칙 문건이며 이런 걸 만들어서 여기에 따른 대비 실행 훈련을 각 조직별로 시키는데 그 시킨 사람은 알고 있지만 훈련의 의도를. 훈련을 받는 수명자들은 그냥 열심히 했던 것뿐이에요. 보니까.
 
◇ 김현정> 그것도 여인형이에요?
 
◆ 추미애> 그거의 정점에 여인형과 김용현이 있는 거죠. 
 
◇ 김현정> 김용현 국방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그 중심에 다 있는 거다. 그럼 3명 정도로 보시는 겁니까? 대통령, 국방장관, 방첩사령관.
 
◆ 추미애> 현재까지는 그렇고요. 현재까지는 그렇고 국회에 나온 그 나머지 그 부하들, 최측근 부하들마저도 다 발뺌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냥 이런 문건을 만들었지만 그 의도는 모르쇠로 이렇게.
 
◇ 김현정> 그런 것들이 다 지금 수사가 이루어지고 이렇게 밝혀져야 될 부분들. 알겠습니다. 어제 긴급 현안 질의에 관련된 부분 또 추미애 의원이 입수해서 공개한 부분들에 대한 내용들 짚어봤고요. 
 
어제 여당에서는 대통령 조기 퇴진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일단 TF에서 내놓은 걸로는 대통령이 2~3월쯤에 하야를 하고 4~5월쯤에 대선 치르는 안이 어떻겠느냐? 이렇게 내놨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추미애> 이게 그 정진석 버전이에요. 박근혜 때. 
 
◇ 김현정> 정진석?
 
◆ 추미애> 박근혜 대통령 때 정진석 원내대표, 당시 원내대표. 지금은 윤석열의 비서실장을 하고 있으면서 뒤에서 이런 일을 코치를 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요. 
 
◇ 김현정> 그 당시에 이런 식의 로드맵이 나왔었던가요? 제가 정확하게 지금 바로 기억이 안 나는데.
 
◆ 추미애> 4월 말 퇴진, 6월 대선, 이런 4말 6초, 이런 것을 당론으로 확정했지 않습니까? 탄핵하자라고 광장에서도 국민들이 나와서 탄핵이라고 계속 외쳤는데 그걸 봉쇄를 하면서 당론을 그렇게 4월 말 퇴진, 6월 대선 이렇게 확정을 해서 국회의원을 단속을 했었죠. 
 
◇ 김현정>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새누리당이었고 그때 원내대표가 정진석 현 비서실장이고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 이렇게 정했었던 거. 
 
◆ 추미애> 그래서 저한테도 김무성 대표가 당시에 여성 대통령인데 같은 여자인데 불쌍하지 않느냐 자진에서 물러나겠다는데 꼭 그냥 탄핵 추진해야 되겠느냐 하고 원래 탄핵에 강한 입장이다가 입장을 바꿨어요. 그래서 제가 그걸 행정 책임이다, 이것은. 길게 가지 않으니 다시 시간을 벌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또 군을 동원할 거다. 이렇게 설득을 해낸 거죠, 당시에. 그런데 지금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그들은 과거의 그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정진석 비서실장하고 당과의 어떤 교감이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 TF…
 
◆ 추미애> 내란 공범인 거죠. 당시에 대통령이 소집한, 그러니까 이 계엄 선포 직전 회의에 아마 정진석 비서실장도 저는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있었다고.
 
◇ 김현정> 정진석 실장은 거기 국무회의, 심의회의에는 없었다고 하던데 있는 걸로 파악하고 계십니까? 
 
◆ 추미애> 저는 있다고 봐집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조속히 체포되거나 하여튼 수사에, 빨리 수사 선상에 올라야 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게 계속 이런 일이 나오는 거죠. 그래서 내란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지금도.
 
◇ 김현정> 알겠습니다. 2월, 3월 하야는 이거는 말도 안 된다 그런 입장이신데 그러니까 즉각 탄핵 또는 즉각 하야, 두 가지밖엔 방법 없다 이런 것일까요? 아니면 즉각 하야도 아니고 그냥 즉각 탄핵만 가능하다는 말씀이실까요?
 
◆ 추미애> 즉각 탄핵인 거죠. 왜냐하면 대통령이 그 자리에 있는 상태에서는 어떤 것도 진행이 될 수가 없는 겁니다. 하야를 한다 하더라도 어떤 것도 진행이 될 수 없고 더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 김현정> 즉각 하야, 아까 조경태 의원 인터뷰했는데 조경태 의원은 즉각 하야를 해라. 그렇지 않으면 이번 토요일 표결에 찬성표 던지겠다 그러셨거든요. 그런데 즉각 하야도 아니라고 보세요?
 
◆ 추미애> 하야할 사람이 아닌 거죠. 검찰총장일 때 두 번씩이나 수사지휘 내리면서 그의 잘못을 지적했지 않습니까? 증거가 인멸될 때까지 불안해서 스스로는 물러날 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즉각 하야는 할 턱이 없다, 지금 그런 말씀. 실제로인지 조금 보긴 해야겠습니다만 조선일보하고 채널A 단독 보도로 어떤 내용이 나왔냐면 대통령실에서는 '하야할 생각 전혀 없다. 대통령은 하야할 생각 전혀 없다. 차라리 탄핵을 시켜라. 탄핵심판을 받아보겠다' 이렇게 입장을 정리했다는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 추미애> 그것도 박근혜 때랑 똑같은 거죠.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추미애> 5000만 국민이 다 들고 일어나 봐라, 내가 물러나나 하면서 계속 기자들한테 본인이 잘했다고 잘못한 게 없다고 설명을 누누이 했고요. 그러면서 계속 국정은 수렁으로 더 빠지고 있고 그런 상태 기억나시지 않습니까? 똑같은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그러니까 하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보시는…
 
◆ 추미애> 잘못도 인정이 안 되고 증거인멸을 빨리 하고 있는 것이고 지금도 입을 맞추고 있는 것이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법적으로는 다퉈볼 만하다라는 생각을 윤 대통령이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막 들리거든요. 
 
◆ 추미애> 그럴 수도 있습니다. 박근혜처럼 헌재에 가봐라. 다 기각되거나 각하될 거야 하는 것처럼 또 윤석열도 마찬가지로 헌재에 가봐. 다 내 사람이지. 나를 배신할 리가 있겠어? 이렇게 믿는 구석이 있는 거죠. 
 
◇ 김현정>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추 의원님. 판사 출신이시고 이게 헌재로 가게 될 경우, 대통령도 지금 탄핵하라 그러고 야 6당도 지금 탄핵이다라고 하니까 결국 이번 주에 탄핵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을 수…
 
◆ 추미애> 지금 대통령이 저지른 일을 온 국민이 다 봐버렸지 않습니까? 그냥 오밤중에 저질러진 일이지만 TV를 통해서 온 국민이 다 시청을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다 봤죠.
 
◆ 추미애> 내란이라는 것을. 그것도 또 그 사령관들이 현장에 직접 그렇게 문 부수고 들어가라는 지시까지 받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헌재에서 아무리 윤석열의 편을 들어주려고 해도 줄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 김현정> 지난 박근혜 국정농단 때보다 더 탄핵 가능성 명백하다, 더 높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 이 가결 가능성은 어떻게 내다보세요? 
 
◆ 추미애> 저는 지난주와 이번 주는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국방위, 상임위를 통해서 또 여러 상황에서 군에 있었던 지휘관들이 속속 자기 고백이라고 할까요? 이게 잘못됐다라고 하면서 제보를 하게 되고 하면서 이 대통령이 하루라도 더 대통령직에 있으면 안 되겠다 하는 그런 마음들은 갖고 계신 것 같아요. 다만 그 방법이 하야냐 또는 자진 사퇴시키느냐, 정치 일정을 따로 만들면 우리한테 좀 유리함이 있지 않겠느냐 하는 그런 계산을 열심히 하고 있다뿐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계산도 이게 늦을수록 시간을 벌어줄수록 힘을 가지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혀 국민의힘을 고려하지 않은 정치 사고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본인들한테 유리할 게 한 개도 없는 겁니다. 그리고 국민들하고 더 멀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국민을 버리고 정치적으로 당이든 개인이든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이건 계산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요. 발 빠르게 이 헌정질서를 수습하는 것, 그것이 바로 탄핵인데 탄핵의 국회의원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이렇게 이해하시고 이번 주는 빨리 가결을 시켜야 된다. 촉구하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추미애>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