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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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남상권 (변호사, 명태균 씨 법률대리인)
![](https://sunf.cbs.co.kr/news/nocut/image/2025/02/13/202502130741017384_0.jpg)
강혜경, 공천 대가 알았는데…기소 안 돼
"전자레인지 돌려 폐기" 정확히 기억…녹화도
홍준표·오세훈…특검 반대할 명분 잃었다
명태균, 그 외에도 문제 될 사람 많다고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국회 출석 못해
구치소로 온다면 응할 수도…
민주당을 포함해 야 6당이 발의한 이른바 명태균 특검법. 어제 국회 법사위에 상정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명태균과 옷깃이라도 스친 여당 인사라면 무조건 무차별적 정치 공세하겠다는 보수 궤멸 특검법 아니냐 하면서 비판하고 있죠. 하지만 민주당은 2월 20일, 그러니까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이 국회 과반 넘으니까 법안 통과는 사실상 확정이라고 볼 수 있죠. 이렇게 되면서 다시 명태균의 입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 2월 19일 국회 법사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도 채택이 돼 있는데 직접 출석할 의사는 있는 건지 또 출석한다면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 놓을 것인지 명태균 씨의 법률 대리인입니다. 남상권 변호사와 함께 자세한 얘기 좀 나눠보죠. 남 변호사님 나와 계십니까?
◆ 남상권>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안녕하세요. 이번 특검에 대한 명태균 씨의 입장은 어떤지 우선 그것부터 듣고 싶네요.
◆ 남상권> 환영한다는 것이고요. 특검법이 통과되고 특검이 시작되면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 김현정> 명태균 특검 환영하고 특검이 시작되면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
◆ 남상권> 네.
◇ 김현정> 이제 어떤 분들은 그러세요. 사실 명태균 씨는 피의자고 피의자 입장에서 보면 이미 검찰 조사받고 기소돼서 재판 중인데 특검이 열려서 다시 처음부터 조사 받는다고 하면 좋을 게 없을 것 같은데 왜 환영한다고 하는 걸까 의아하네, 이런 분들도 계시거든요. 왜일까요?
◆ 남상권> 검찰 수사가 일단 부실하고요. 명태균 씨 입장에서는 김영선 공천 관련 범행과 관련해서 실제 그것이 공천 대가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돈을 전달한 그 전달자가 기소가 되지 않았습니다. 공범인데 기소가 되지 않았다는 그 부분도 문제가 되고.
◇ 김현정> 잠시만요, 누굴 얘기하시는 걸까요? 지금 말씀하신 게.
◆ 남상권> 강혜경 씨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분은 기소가 되지 않았다, 공범인데.
◆ 남상권> 싹 빠졌잖아요.
◇ 김현정> 그리고요.
◆ 남상권> 검찰의 논리라면 그렇고 그다음에 관련돼 가지고 지역의 인사들인데 배기동, 이미영 씨로부터 받았다는 공천 대가 2억 4000, 그것은 결국은 뭐냐 하면 김태열 씨와 강혜경 씨의 입에서 공천 대가로 둔갑을 합니다. 그 부분도 수사가 미흡했고요. 그 부분은 배기동, 이미영으로부터 2억 4000을 받아 가지고 그 금액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서 배달 사고가 납니다. 김태열 씨에 의해서. 그 배달 사고가 났던 부분과 그다음에 또 강혜경 씨 역시 그 부분 전체를 통장에 입금을 하지 않고 일부 누락이 됩니다. 그런 부분.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다 부실 수사로 이어졌다. 이들이 무슨 공익제보자냐. 이런 취지가 많이 담겨져 있죠.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서.
◇ 김현정> 민주당에서 지금 검찰이 부실 수사했다라고 하면서 짚은 부분과 명태균 씨가 지금 부실 수사다, 따라서 특검 필요하다라고 하는 부분이 좀 다르긴 하네요. 지금 명태균 씨는…
◆ 남상권> 조금 다르긴 하죠.
◇ 김현정> 그러네요. 양쪽 다 특검은 그래서 필요하다는 건 같지만 명태균 씨는 강혜경 씨에 대한 수사, 이런 것이 미흡하다 쪽에 더 방점이 찍혀 있습니까?
◆ 남상권> 그쪽에 지금 중점을 두고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이런 말씀도 지난 재판에서 하셨어요. 지난 1월 재판이었는데 명태균 씨가 검사가 나에게 휴대전화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폐기하라. 우리도 전화기 반납하면 솔직히 부담스럽다, 이렇게 말을 했다. 이거는 어떤 맥락에서 나온 걸까요?
◆ 남상권> 그건 영상 녹화가 되어 있는데요. 저희들이 그 부분 CD를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저희들이 그 부분을 듣고 확인을 해야 되는데 그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그때 당시에 수사에 참여하고 있었거든요. 그건 전자레인지 정확하게 제가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전자레인지란 단어는 정확하게 기억한단 말씀이세요?
◆ 남상권> 네.
◇ 김현정> 상식적으로는 좀 이해가 안 가는 게 검사가 전화기 반납하면, 그러니까 황금폰 반납하면 솔직히 우리도 부담스럽다. 그러니까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폐기하세요. 설마 이랬을까 싶은데 들으셨어요? 그걸 남 변호사님.
◆ 남상권> 설마 그랬을 것 같은데라고 의아해 하실 건데 변호인이 참여해 있는 상황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고 그때 당시 그 진술을 영상 녹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 역시 특검의 대상이 돼야 된다라고 하는 게 명태균 씨의 주장 아닙니까?
◇ 김현정> 물론 검찰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서 지난해 조사 때는 명태균 씨가 황금폰 처남에게 버려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진술을 했다. 그래서 담당 검사가 민감한 정보가 든 휴대전화를 직접 폐기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처남에게 버려달라고 했다는 건지 이 부분이 이상해서 추궁하는 과정이었고 그거를 명 씨가 마치 검사가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식으로 지금 왜곡해서 공론화하고 있다, 이런 입장을 밝히긴 했어요.
◆ 남상권> 받아들이는 입장 차이가 있겠죠. 검찰은 그렇게 입장을 내야 안 되겠습니까?
◇ 김현정> 이거는 그러니까 영상 녹화가 다 돼 있으니까 한번 다시 한 번 보자 이런 입장이세요?
◆ 남상권> 그래서 저희들이 그 부분을 신청을 했는데 아직까지 안 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강혜경 씨에 대한 부분이 조사 미흡했다. 그래서 특검 필요하다, 이 말씀이신 거고 조금 전에 말씀하신 그 예처럼 수사 과정에서도 좀 석연치 않은 것들이 있다. 그러니 특검 필요하다, 또 그런 말씀이시고요.
◆ 남상권> 그렇죠.
◇ 김현정> 만약 특검이 실시될 경우에는 그럼 어떤 부분이 좀 더 밝혀져야 된다고 강혜경 씨 얘기를 드시긴 하셨습니다만 또 어떤 부분들 떠오르십니까?
◆ 남상권> 강혜경 씨가 뉴스토마토에서 명태균 총괄본부장 지급 내역이라고 해서 도표를 만들어서 제출했던 게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김영선 씨와 관련된 세비 2분의 1을 공천 대가로 지급한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제출한 겁니다. 그 부분과 관련해서 돈이 전달 안 됐던 부분이 있어요. 또 이렇게 뒤집어씌웁니다. 명태균이가 자기에게 지급을, 자기에게 주더라, 그냥. 나 주지 말고 너 해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서 전달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해서 그 금액 자체가 계속해서 변화가 옵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은 아마 강혜경 씨의 주장하고 명태균 씨의 주장이 처음부터 계속 엇갈렸던 거기에 대한 말씀을 지금 하시는 것 같아요.
◆ 남상권> 그런데 강혜경 씨가 그걸 인정을 하고 있는 대목이 나와요. 검찰 진술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강혜경 씨가 2023년 12월 중순경에 누구와 공모를 해서 국회의 입법 및 정책 개발연구비를, 연구비 예산을 떼먹는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도 있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일단 집중적으로 돼야 된다. 특검이 열리면, 그거 말씀하셨고. 얼마 전에 낸 입장문에서는 이런 부분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검 수사 대상에 공천 개입,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조작 여론조사, 창원 제2국가산단 등등등 외에도 특히 홍준표, 오세훈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모든 의혹을 포함시켜야 된다. 꼭 포함해 달라, 이런 말씀하셨죠. 이건 어떤 걸 이야기하는 걸까요?
◆ 남상권> 지금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 이런 전제에서 이야기 한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진실 형태로 나간다면 저희들이 특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거기에 따른 문제가 있는 부분은 책임을 져야 되겠죠. 그래서 거기에 관해서는 다 정리하겠다. 본인이.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 김현정> 정리하겠다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홍준표, 오세훈, 이런 분들이 고소한 의혹들.
◆ 남상권> 그 의혹도 포함해서 전부 사실을 밝히고 증거가 있으면 증거도 다 제출하고 이런 부분들을 갖다가 함께 모아서 정리하겠다, 이런 취지입니다.
◇ 김현정> 증거가 있습니까?
◆ 남상권> 증거가 많이 있죠.
◇ 김현정> 오세훈 시장, 홍준표 시장과 관련된 그러니까 불법을 입증할 증거가 있단 말씀이세요?
◆ 남상권>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 두 분은 어제 뭐라고 입장을 냈냐면 일개 범죄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정국을 좌지우지할 수 있도록 놔두는 거 바람직하지 않다. 빠른 수사를 통해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해 달라, 이게 오세훈 시장 이야기.
◆ 남상권> 그러니까 특검에 찬성한다는 취지잖아요. 빨리 특검해야 되겠네요.
◇ 김현정> 특검에 찬성한다는 취지로 읽힌다는 말씀이세요?
◆ 남상권> 만약에 범죄자의 입에서 그게 나와서 자기가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런 취지지 않습니까? 그러면 특검에서 그거 밝혀내면 되잖아요. 특검에 반대해야 할 명분을 잃었다고 보입니다.
◇ 김현정> 또 하나는 그만큼 떳떳하다, 이런 의미로도 읽히는데 그건 어떻게...
◆ 남상권> 그러니까 지금 명태균이가 하는 말이 거짓말이다라는 취지 아닙니까? 그걸 전제에서 이야기하는 거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게 읽힙니다.
◆ 남상권> 그렇다면 특검을 피해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특검 당장 받아야 되겠네요.
◇ 김현정>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나를 끼워 넣어서 특검법을 통과시키든 말든 마음대로 해라. 대신 무고한 대가, 그러니까 무고죄의 대가는 혹독하게 이재명 대표가 부담해야 될 거다. 민주당을 향해서 이런 SNS를 쓰기도 했는데 그만큼 홍준표 시장 역시 떳떳하다, 이런 의미로 어제 말씀을 하셨어요. 어떻게 보세요?
◆ 남상권> 그걸 왜 이재명 대표가 책임을 져야 됩니까? 그것도 떳떳하면 자기가 와서 밝히면 되죠. 그리고 그게 왜 이재명 대표가 무고죄가 됩니까? 명태균이가 무고죄가 되든지 해야 되겠지. 방향을 자꾸 트는데 자기가 떳떳하면 그런 소리 할 필요 없고 나와 가지고 진술하면 되지 않습니까? 굳이 그 한마디 해서 명태균 범죄자의 입에 그렇게 발작을 해야 될 이유가 없는데요.
◇ 김현정> 명태균이 범죄자라면 범죄자의 입에 왜 이렇게 발작들 하느냐. 빨리 떳떳하게 나와서 수사 받으셔라, 그 말씀이세요?
◆ 남상권> 그렇죠.
◇ 김현정> 지난 대선과 관련해서 껍질을 벗겨주겠다. 민낯을 드러내게 해 주겠다, 그런 이야기도 입장문에 넣으셨더라고요. 이거는 조금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남상권> 그러니까 문제가 되는, 지금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이런 부분들을 다 밝혀주겠다는 거죠.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 김현정> 하나만 예를 들어주세요. 예를 들면 어떤 게 좀, 국민들이 들으시면 깜짝 놀랄까요?
◆ 남상권> 오세훈 씨 같은 경우에는 명태균과 관련이 없다라고 했다가 명태균 씨를 한 번인가 두 번인가밖에 만난 적이 없다. 또 이렇게 했죠.
◇ 김현정> 맞습니다. 싸웠다고 했습니다.
◆ 남상권> 그런 부분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명태균이 밝히겠다, 이런 취지죠.
◇ 김현정> 그러니까 처음에 한 번인가 두 번인가 지금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납니다만 누군지 모르고 소개해 줘서 만나긴 했다는 건데 그 후로는 관계가 없었다는 건데 그게 아니라는 증거들이 있단 말씀이세요?
◆ 남상권> 네.
◇ 김현정> 그 후에도 사이가 좋게 지속이 됐단 말씀이세요?
◆ 남상권> 사이가 좋게 지속됐죠. 뭐냐면 내부적으로 갈등이 좀 있었긴 했는데 자기가 할 건 다 해 주고 다시 창원으로 내려왔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홍준표 시장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 남상권> 홍준표 시장도 여론조사를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여론조사 비용을 누가 댔느냐, 관련이 있었고 그다음에 당원 명부 유출과 관련해서 그 부분은 특검이 굉장히 필요한 부분입니다.
◇ 김현정> 당원 명부 유출.
◆ 남상권> 누가 당원 명부를 유출했는지 그런데 명태균 씨는 당원 명부를 홍준표 씨 쪽 사람으로부터 받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그 부분은 특검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 김현정> 그거 누구로 알고 계시는데요?
◆ 남상권> 최용휘 씨죠.
◇ 김현정> 누구요?
◆ 남상권> 최용휘 씨요.
◇ 김현정> 제가 지금 최용휘 씨가 누군지 언뜻 기억이 안 나는데 누구시죠?
◆ 남상권> 최용휘 씨가 홍준표 씨 아들 친구인데 김영선 의원실에서 보좌관을 했었고 그다음에 대구시에서 아마 정무직을 했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당원 명부를 받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 법적 하자가 있었다, 그런 말씀이세요?
◆ 남상권>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이 아직 안 드러났는데 뭔가 증거를 가지고 계시다. 그 말씀이십니까? 불법이라는 증거.
◆ 남상권> 불법이지 않겠습니까? 일단은 당원 명부 자체가 흘러나왔다는 게. 56만 건인가 57만 건인가 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습니다.
◆ 남상권> 그것이 홍준표 씨 캠프에서 흘러나온 것인지 이런 것들은 다 특검에 나가 가지고 밝혀져야 될 부분이다. 이런 취지죠.
◇ 김현정> 홍준표 시장은 최용휘가 내 이름으로 마음대로 명태균 씨한테 선물 보낸 거다. 명태균하고 엮어보려고 온갖 짓을 지금 다 하는데 우리하고 연결된 게 없다. 깨끗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 남상권> 그래서 그 부분은 명태균 씨는 아니다라고 하니까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특검에서 밝히면 되죠.
◇ 김현정> 홍준표 시장도 연결돼 있다는 직접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까?
◆ 남상권> 그거는 제가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고요.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자신 있단 말씀이실까요?
◆ 남상권> 당연히 자신이 있으니까 특검을 요구하고 특검을 환영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남상권> 지금 다 밝히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죠.
◇ 김현정> 홍준표, 오세훈 시장 이야기했는데 지금 이런 내용들이 다 그 황금폰, 이른바 황금폰이라고 불리는 그 안에 들어 있는 건가요?
◆ 남상권> 황금폰 안에 들어 있습니다.
◇ 김현정> 또 다른 이름,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 언급하신 이름 외에도 다른 사람들의, 그러니까 그냥 이름만 있다 정도가 아니라 뭔가 의혹 좀 이상한 것들, 불법이 될 만한 사안들이 그 안에 또 있습니까? 다른 정치인.
◆ 남상권> 다른 정치인들도 의심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거는 명태균 씨가 입으로 밝히겠다. 또 특별하게 다른 증거가 또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부분은 아직까지 저한테는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름이 나온 정치인들 외에도 문제가 되는 사람이 있다 그러셨어요. 명태균 씨가?
◆ 남상권> 네,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
◇ 김현정> 많다. 그런 사람이 많대요? 사람 수도 많대요?
◆ 남상권> 사람 수도 많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김현정> 혹시 누구 기억이 나십니까?
◆ 남상권> 잘 기억이 안 나네요. 하도 많은 이야기를 들어가지고.
◇ 김현정> 그것들을 다 국회에 나가서 혹은 특검에 나가서 풀겠다, 털겠다, 그러신 거예요? 명태균 씨가.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박범계 의원이 명태균 씨를 만나고 와 가지고는 이런 얘기들을 전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황금폰에 쫄아가지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라고 명태균 씨가 이야기를 하더라. 명태균 씨하고 남 변호사님은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셨을 텐데 이런 얘기 들으셨습니까?
◆ 남상권> 수도 없이 들었죠.
◇ 김현정> 수도 없이 들으셨어요? 뭐라고 하시던가요?
◆ 남상권> 그렇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 김현정> 황금폰이 열리는 것이 두려워서 비상 계엄한 거다라고 명태균 씨는 확신하세요?
◆ 남상권> 확신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확신하고 있습니까?
◆ 남상권> 네.
◇ 김현정> 전에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구치소 가기 전에 기자들하고 만났을 때 내가 입 열면 내가 잡혀가면 2개월 만에 하야해야 될 거다. 그 얘기 한 번 했었잖아요.
◆ 남상권> 그게 허풍이 아니지 않습니까? 결과로 증명이 됐고 오세훈 씨와 홍준표 씨도 명태균 씨가 장담을 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그런 윤석열 씨와 같은 결론이 나지 않나라고 장담할 수 없지 않습니까?
◇ 김현정> 장담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그 말씀이세요?
◆ 남상권> 그렇죠. 하지 않을 수 없네요.
◇ 김현정>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그 명태균 황금폰 때문에 비상계엄하고 지금 결국은 파면 직전, 그러니까 하야를 해야 되는 직전 상황까지 갔듯이 특검이 열리고 명태균 씨가 입을 열고 황금폰이 열리면 오세훈, 홍준표, 이분들도 같은 결말을 맞을 거다, 그런 말씀이세요?
◆ 남상권> 당연한 거 아닙니까?
◇ 김현정> 당연한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명태균 씨는 아무튼 그렇게 생각하세요?
◆ 남상권> 그렇게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 정도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요?
◆ 남상권>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한번 두고 봐야 될 일이고 특검이 빨리 열려야 되겠죠.
◇ 김현정> 그런데 그런 내용이 다 황금폰에 있다고 하면 지금 검찰도 다 들고 있는 거 아닌가요?
◆ 남상권> 검찰도 들고 있죠. 그 외에 또 명태균 씨의 진술이 추가되면 그 부분은 더더욱 더 입증되는 부분이겠죠.
◇ 김현정> 혹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어떤 중요한 내용들도 지금 황금폰에 더 있습니까? 녹음이라든지 문자라든지.
◆ 남상권> 명태균 씨가 또 따로 가지고 있는지 그거는 제가 확인을 못 했습니다.
◇ 김현정>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은?
◆ 남상권> 예.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이거 특검법 보수 궤멸법이다. 결국 보수 인사들, 지금 대선 출마할 만한 유력한 인사들을 무차별 공세하기 위한, 혹은 인연이라도, 스치기만이라도 한 인사들을 다 저격하기 위한 이거 정치적인 어떤 공세법 아니냐라고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남상권> 그렇게 지금 이야기한다면 그게 왜 보수 궤멸법인지 모르겠네요. 사실을 갖다가 밝히려고 하는데 때가 묻었겠죠. 때가 묻었으니까 먼저 두려움이 앞서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남상권> 사회를 바르게 만들기 위한 법이다. 이렇게 바라보면 좋지 않겠나 싶은데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 명태균 씨, 한참 명태균 게이트,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터졌을 때 국회 출석 안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국회에서 와서 좀 증언해라, 혹은 특검에서 뭐 해라, 이거 다 응하시는 건가요?
◆ 남상권> 다 응해야 되는데 지금 특검 청문회에 출석을 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마음은 바로 출석을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줍니다.
◇ 김현정> 그건 무슨, 건강 상태가 안 좋으신가요?
◆ 남상권>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습니다, 지금. 그래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조차도 힘들다, 이런 입장입니다.
◇ 김현정> 그럼 19일 법안소위 때 현안 질의 증인으로 참석하기 어려우신 건가요?
◆ 남상권> 예,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직접 좀 국민들 앞에서 카메라 앞에서 이런 내용들을 직접 증언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
◆ 남상권> 그게 자기가 스테이지와 마이크가 주어지면 모든 것을 이야기하겠다라고 했었는데 국회까지 출석을 해야 되는 입장이다 보니까 몸이 지금 안 따라줘요.
◇ 김현정> 구치소로 직접 가서 연다고 하면 그건 응하실 거고요.
◆ 남상권> 그거는 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명태균 씨의 특검법에 대한 입장 좀 들어봤고요. 오늘 이 내용 관련해서 반론이 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인터뷰 열어 놓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남상권>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