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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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22(월) 유정복 "국힘, 당명 교체? 간판 바꾸면 맛집되나?"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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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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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정복(인천광역시장)
 


민주당 못믿어 국힘은 더 못믿어, 이게 민심
장동혁..남탓 안돼, 고언 받아들이고 헌신해야
당명개정? 간판 바꾼다고 영업 잘된단 보장X
김종혁, 한동훈 징계.. 지금 할 때 아냐
김문수-한동훈 러브샷, 당에 도움 안될 것
중진 불출마 결단 새 인물 영입해야


◇ 김현정> 불법비상 계엄 1년 그리고 지방선거는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위기론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 소장파는 물론이고요. 원조 친윤으로 불리던 인사들까지 지금처럼 윤 어게인만 쫓아서는 당이 살 수 없다. 지도부를 향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오늘 만날 이분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다 하시는 분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어서 오십시오. 시장님.
 
◆ 유정복>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셨던 것 같아요. 
 
◆ 유정복> 제가 국민의힘에서 최고참 정치인이기도 하고 또 최다선 정치인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되시죠? 
 
◆ 유정복> 예를 들면 국회의원하고 단체장하고 다 했을 때 7선인데 그래서 경험이 많다는 부분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가지고 왔던 아주 일관된 생각, 정치 철학, 가치가 있기 때문에 오늘의 정치 현상을 보면서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상황에 따라서 장소에 따라서 대상에 따라서 한계는 있겠죠. 
 
◇ 김현정> 지난주에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하셨어요. 거기서 마이크를 잡고 상당히 강도 높은 쓴소리들도 거침없이 하셨던 걸로 제가 기억합니다. 한 대목 듣고 오죠. 
 
★ 유정복(인천시장): 지금 민심이 어떠냐 민심은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민주당은 못 믿겠다, 불안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더 못 믿겠다. 지지할 수 없다. 이것이 압축된 민심입니다. 
 
◆ 유정복> 제가 쓴소리가 아니라 정말 민심의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바른 소리를 하는 겁니다. 
 
◇ 김현정> 지금의 민심, 당에 대한 국민들의 눈초리가 어떻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 유정복> 우리 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아직도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거 사실 아닙니까? 그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야만이 처방이 나오죠. 그리고 그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해서 정말 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보여줄 때 진정으로 당이 거듭날 수 있는 것입니다. 
 
◇ 김현정> 당의 위기의 근본 원인을 뭐라고 진단하시는 건데요? 
 
◆ 유정복> 지금 당의 위기의 근본 원인은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 아닙니까? 그건 명확하지 않습니까? 이로 인해서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은 거 아닙니까? 이를 인정하지 않고는 그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는 것이죠. 그러면 이건 지나간 일이라고 보고 오늘의 정치 상황을 그럼 어떻게 볼 것이냐? 이 토대 위에서 이 연장선상에서 민주당이 정말 다수당의 위력을 갖고 지금 무소불위의 권력 행사를 하고 더더구나 대통령까지 당선이 된 민주당으로서는 그야말로 쉽게 얘기해서 독재로 가는 길을 차근차근 진행시키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 당이 대응하지 못하면 나라가 위태롭다는 것이 저의 진단입니다. 
 
◇ 김현정> 근데 지금 그러셨어요. 불법계엄 이 부분에 대해서 거기서부터가 근본적인 문제였다 하셨는데 당 지도부 분 제가 인터뷰해 보면 제가 그 질문을 드리면 늘 그러세요, 이미 사과했다. 근데 무슨 사과를 계속하라고 그러느냐 이렇게들 말씀하시더라고요. 
 
◆ 유정복> 저는 사과를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인식이 이 현실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헌재의 탄핵 결정을 그리고 당이 국민들로부터 어떻게 새로운 모습으로 가느냐를 보여주는 헌신적인 노력이 없기 때문에 자꾸 진영 논리에 갇혀 있는 것으로 오해될 수가 있는 부분이죠. 그러니까 당이 다음 스텝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 이 부분은 분명히 우리가 냉정하게 반성을 해야 됩니다. 
 
◇ 김현정> 사과가 국민이 부족하다고 하시면 됐다 하실 때까지 사과도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고 윤 어게인 세력과의 단절, 윤 전 대통령과의 더 확실한 어떤 절연 이런 것도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유정복> 자꾸 사과나 단절을 얘기했는데 이미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자체 내에서 논란이 되지 않을 정도로 현실을 인정하고 끝난 겁니다. 탄핵으로 인해서 대통령이 파면됐다고 한 사실을 인정하면 더 이상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우리가 나아가야 될 미래로 향해서 가야 되는데 아직도 그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있다는 것은 이것은 저쪽에 소위 말하는 프레임, 내란 프레임으로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 끌려가고 있는 부분인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는 당의 모습이다. 당은 그 부분은 더 거론조차 하지 않고 우리가 다른 스텝으로 가야 된다. 당이 혁신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헌신과 또 혁신으로 가야 된다 하는 것이 저희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 김현정> 구체적으로 최근에 그 당 주류 혹은 당 대표의 행보들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구체적으로 조금 어떤 사안 사안을 본다면. 
 
◆ 유정복> 사안 사안으로 볼 게 아니고요. 당 대표는 당에 대해서 최종 책임자일 뿐만이 아니라 결과론적 책임자입니다. 저는 이 책임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국가는 결과론적 책임을 대통령이 지는 겁니다. 시는 시장이 다 지는 겁니다. 과정과 절차와 이유를 얘기할 사항이 아닙니다. 그러면 당 대표는 당에 대해서 모든 결과에 책임지는 겁니다. 선거 지면 당 대표는 내려가 앉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과정을 얘기하고 누구를 탓하고 할 일이 아니라 모든 것은 본인의 그 판단과 결정에 따른 결과물이다 생각한다면 지금 충정 어린 당에 대한 고언들에 대해서 받아들여야 할 뿐만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만이 당 대표로서의 입지가 구축되고 당원뿐만 아니라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지금 모든 문제가 이 권력자들이 권한을 갖게 되면은 여기에 착각이 있는 겁니다. 자기가 모든 책임자라고 하는 걸 잊고 있는 겁니다. 자기를 예외에 놓고 남 탓을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 김현정> 자신을 예외로 놓고 배제하고 남 탓해선 안 된다. 그러셨어요. 대표 본인부터 헌신하라 지금 그러셨는데 헌신을 어떤 식으로? 
 
◆ 유정복> 헌신은 진영 논리에 갇혀서 자기 정치에 중심을 둘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 당을 위한 정치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한다면 결단코 어떤 전략 어떤 이번 절차적인 문제 이런 거를 따질 때가 아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게 예를 당 대표가 우선은 우리 소위 말하면 집토끼론이죠. 우리 체제를 진영을 공고히 하고 그다음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겠다는데 지금 그렇게 한가하지 않습니다. 지도자는 일관성이 필요하고 국민은 그것을 보고 판단을 하는 겁니다. 전략과 전술 이걸로 갖고 국민의 마음을 사기는 어렵습니다. 진정성을 갖고 승부를 해야 됩니다. 
 
◇ 김현정> 그 이야기가 조금은 추상적으로 좀 들릴 수도 있어서 제가 질문을 자꾸 드리게 되는데요. 장동혁 대표가 노선 변화를 예고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기기 위해선 변해야 한다. 저들보다 먼저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국민 목소리에 반응하는 국민의힘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렇게 변화하겠다는 이야기는 계속하고 있긴 하거든요. 
 
◆ 유정복> 그러니까 말로 변화와 쇄신을 얘기하면 뭐 하겠습니까? 행동이 따르지 않고 국민의 체감도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대안이 제시되지 않고는 그것은 그저 구호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말씀드릴게요. 당의 소위 말하는 당명 개정부터 시작해서 바꾸겠다 변화하겠다 하는 얘기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심지어 당명도 바꿀 수 있다. 
 
◆ 유정복> 다 바꾸겠다 하는데 지금 과거에 우리 정치 역사를 보면은 당명 많이 바꿔왔습니다. 어느 때 어느 당이었는지 제가 기억을 못 할 정도로. 
 
◇ 김현정> 저도 헷갈려요. 
 
◆ 유정복> 그러나 음식점에서 간판 바꿔서 영업이 잘 된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내용이 바뀌고 주방장이 바뀌고 서비스 수준이 바뀌어야 되듯이 결국은 당명 바꾸는, 간판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것이죠. 예를 들겠습니다. 
 
◇ 김현정> 예를 들어주세요. 
 
◆ 유정복> 17대 총선을 앞두고 그 당시 한나라당이 거의 궤멸 직전에 있었습니다. 노무현 탄핵으로. 
 
◇ 김현정> 그때가 언제였냐면 노무현 전 대통령. 
 
◆ 유정복> 2004년도. 
 
◇ 김현정>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의 역풍이 막 불 때였죠. 
 
◆ 유정복> 역풍이 불었어요. 그때 당명을 바꾼 게 아니라 당에 그 간판을 뜯어내고 그것을 메고 천막 당사로 갑니다. 그리고 당과 당사와 연수원 1500억을 국가에 헌납을 합니다. 그 천막당사 정신이 바로 헌신입니다. 희생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박근혜 대표께서는 그 붕대를 감은 손을 갖고 전국을 돌면서 감동의 유세를 합니다. 바로 그런 내용을 보고 국민이 감동을 하는 것이지 당명으로서 하는 그런 부분은 감동을 받지 않습니다. 
 
◇ 김현정> 제가 사실은 그다음 질문으로 당명 바꾼다면 뭐가 좋겠어요? 뭘 추천하시겠어요? 라는 질문드리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도 없네요. 당명이 문제가 아니다 그 말씀이시네요. 
 
◆ 유정복> 간판이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문제고 그 내용에는 반드시 헌신과 희생을 전제로 해야 하는 겁니다. 
 
◇ 김현정> 그 당시, 언제죠? 17대 총선?
 
◆ 유정복> 2004년. 
 
◇ 김현정> 그 당시에 당 대표 비서실장 하셨죠? 유정복 시장님. 
 
◆ 유정복> 총선 때는 비서실장을 한 건 아니고요. 저도 그 17대 총선을 통해서 제가 국회에는 입문했고 그 후에 제가 비서실장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군요 그 당시 그 후긴 하지만 그 무렵쯤의 상황이 생각이 나시겠네요. 
 
◆ 유정복> 그렇습니다. 생생합니다. 
 
◇ 김현정> 그때랑 지금하고 비교하면? 
 
◆ 유정복> 그때는 지금보다 더 당이 위기감이 고조됐고 사실상 그 당시 보수당은 거의 사라질 지경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때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역풍뿐만 아니라 차떼기 사건도 벌어졌죠. 
 
◆ 유정복> 그렇습니다. 차떼기에 노무현 대통령. 
 
◇ 김현정> 그때였어요, 차떼기 그때였어요. 
 
◆ 유정복> 탄핵으로 인해서 당은 괴멸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다 보니까 비상 수단으로 박근혜 대표를 임시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뽑아서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선 그야말로 천막 당사로 이동을 하면서 또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선거 운동을 하면서 기적의 121석을 얻고 당을 그야말로 위기에서 구했던 것이 생생한 현장의 상황이었거든요. 지금은 그때보다 나쁜 건 아닙니다, 사실은. 그런데 당이 국민들에게 모습을 못 보여주는 게 문제지. 
 
◇ 김현정> 당이 제대로 못 하는 게 문제다, 그 말씀이에요. 장동혁 대표 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당명 이야기도 했고요. 동시에 아마 내년 1~2월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 1심 재판 결과 정도를 보고 지금 움직이려는 거 아닌가 변화를 하려는 거 아닌가 보고 있거든요. 그 시점은 괜찮습니까? 
 
◆ 유정복> 상황을 보는 거는 여러 가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지금은 그렇게 한가하지가 않다 이거죠. 상황을 보고 그에 따라서 대처하겠다가 아니라 국민들이 지금 국민의힘에 대해서 마음을 두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고 변화해야지 저쪽 상황을 보겠다 하는 것은 그건 안이한 자세입니다. 
 
◇ 김현정> 그 타임 테이블대로라면 너무 늦다 그런 말씀이에요. 
 
◆ 유정복> 너무 늦기도 하고 또 그것이 어떤 상황에 따라서 대처한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왜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가에 대한 냉정한 반성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희망은 있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사실은 상당히 지각 있는 국민들은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라는 상황도 갖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위기가 아니라. 그것은 바로 독재라는 게 뭐죠? 견제 없는 권력이 독재 아닙니까? 지금 민주당 정권이 대통령 그다음에 국회의 권력 거기에 사법부를 지금 장악하는 시도 사실 삼권 분립이라는 것은 바로 견제의 대원리거든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이것이 지금 사라질 위기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불안하게 생각하는 겁니다. 이것은 기회입니다. 이것을 저는 이환위리다. 위기 상황 같지만 이것은 우리가 또 다른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걸 살려 나가려면은 바로 집중적으로 대한민국이 위기라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하도록 하고 이번 지방선거는 바로 독재를 완성하는 민주당 정권을 막을 마지막 전쟁이다 하는 각오가 필요하다는겁니다. 
 
◇ 김현정> 지금 독재라고 자꾸 말씀하시니까. 
 
◆ 유정복> 제가 왜 그러냐면 독재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독재거든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습니다. 
 
◆ 유정복> 독재라는 게 헌법에 있고 법률에 있는 게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워낙 강한 여당이다 보니까 야당의 견제가 민주주의를 위해 필요한데 너무 지금 국민의힘이 제대로 못 가고 있지 않냐 그 얘기를 하시고 싶으신 거죠? 그래서 이제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인데 일단 당이 변화하겠다, 하나로 뭉치자 이런 이야기를 지도부에서 합니다만 또 동시에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강한 징계라든지 당원권 정지 2년 나왔습니다라든지 당원 게시판에 대한 감사라든지 이건 이제 한동훈 전 대표와 연관된 이런 의혹들을 밝히는 문제 이런 것들이 동시에 진행이 되고 있어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유정복> 저는 가급적 그런 문제는 좀 자제해야 된다고 보는 이유가 이런 전쟁을 앞두고 내분이 갖고 오는 상황은 그렇게 유리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이것도 그냥 어떤 문제가 있으면 조사해서 명백하게 사실을 밝히면 될 것이지 이를 또 하나의 그 어떤 정치 권력의 투쟁의 수단으로 하거나 입지 구축용으로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조사 결과에 따라서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문제지 저는 더 이상 이 문제는 거론을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좀 당 지도부나 관계자들도 이 부분에서 좀 자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 당원권 정지 2년 권고는 했는데 아직 당 윤리위에서 최종 결정은 안 내렸거든요. 결정 내리면 안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 유정복> 지금 상황에서는 사실관계를 은폐하거나 미루거나 하자는 뜻은 아니지만 너무 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를 논의에 중점에 둘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당게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보세요? 
 
◆ 유정복> 예. 
 
◇ 김현정> 지금은 그쪽에, 오히려 고름을 좀 짜내자 이런 분도 계시잖아요. 짜내고 가자. 
 
◆ 유정복> 그걸 왜 지금 와서 그럽니까? 그러면 이게 당게가 지금 생긴 겁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지금 왜 지금 내분을 만들려고 하느냐 지금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김문수, 한동훈 연대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두 분이 러브샷하고 막 이러면서 지난주에 굉장히 화제가 됐어요. 
 
◆ 유정복> 두 분이 러브샷을 하면은 일단 언론에서 화제는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소위 말하면 화제는 될지언정 과연 지금 상황에서 당에 도움 되는 일인가에 대한 것은 생각해 봐야 될 것이죠. 
 
◇ 김현정> 그것도? 
 
◆ 유정복> 왜냐하면 지금은 정말 내부적인 분열의 모습이라든가 여기서 또 다른 자기 정치의 모습으로 비춰질 때 국민들은 국민의힘에 대해서 더 냉혹해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은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좀 더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당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겠고요. 다만 이분들은 진정 어린 충원으로 지도부를 이해하고 설득시켜 나갈 수 있는 노력은 필요하고 당 대표는 정말 민심과 이런 여러 가지 식견 있는 정치인들의 얘기를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당 지도부 좀 내려와라, 비대위 하자. 이런 정도에 대해서는 유 시장님은 좀 다른 의견이신 거예요? 
 
◆ 유정복> 지금은 그런 부분을 통해서 이 문제를 극복하기에는 시간적 여유 문제도 그렇지만은 그러면 충분한 대안을 갖고 얘기를 해야지 단순하게 끌어내리기 위해서 한다는 거는 이 또한 자기 정치의 연장이 될 수 있다 하는 문제를 말씀드리고요. 다만 이 부분은 필요합니다. 결국은 메시지인데요. 정치는 프레임과 메시지의 연장선상입니다. 그러면 메시지, 가장 강한 메시지는 혁신, 쇄신의 모습임과 동시에 인물이 메시지입니다. 예를 들어 17대 총선 때 박근혜 대표를 내세워서 국면을 전환했듯이 그리고 15대 총선 때 그 어려운, 어렵다기보다도 늘 보수당이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그 당시 김문수 또 홍준표, 이재오와 같은 소위 말하는 진보적 색채를 갖춘 그런 인물들을 영입해서 분위기를 바꿨지 않습니까? 16대 남원정, 남경필, 원희룡 또 정병국과 같은 걸 통해서 분위기를 바꾸고 오세훈 이렇게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맞아요. 
 
◆ 유정복> 지금 우리는 인물 영입에 총력 노력을 해야 됩니다. 인물 자체가 바로 가장 강한 메시지거든요. 
 
◇ 김현정> 새로운 인물 새로운 물이 필요하다? 
 
◆ 유정복> 그렇습니다. 
 
◇ 김현정> 누구 떠오르세요? 
 
◆ 유정복> 그걸 제가 지금 여기서 말씀드리는 거는 또 좀 한계가 있겠죠. 
 
◇ 김현정>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 유정복> 그런데 그런 노력이 지금 안 보인다 이거죠. 그리고 또 하나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게 뭡니까? 과거에 보수당이 정말 헌신하는 모습 속에서 당 대표를 지냈던 분들이라든가 중진들이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하는 모습 속에서 뭔가 변화의 출발을 보였던 전례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새로운 인물을 들여오되 당에서 헌신을 할 그러니까 불출마 선언 같은 그런 중대한 헌신의 모습도 필요하다. 어떤 분들이 그렇게 해야 된다고. 
 
◆ 유정복> 그것 또한 제가 지금 어디서 특정인을 거명할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당의 중진들의 용퇴도 필요하다는 말씀까지, 헌신을 주문하셨어요. 어떤 분들의 용퇴가 필요할까. 
 
◆ 유정복> 그것은 특정인을 거명할 사항은 아니고 다만 소위 말하면 책임 있는 위치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 그 책임을 지는 모습이 필요한 것이죠.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유정복 시장님, 고맙습니다. 
 
◆ 유정복>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