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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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21(수) 김민석 "생중계? 한동훈, 채 특검 어려우니 딴소리"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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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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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명 체제 2기는 '집권을 겨냥한 양궁팀'
한동훈, 생중계 제안? 이재명과 투샷 원하나
민주당 선정 의제, 韓 배려…'특검' 곤란한듯
금투세 폐지 입장 X…유예·완화 '집중 논의'

이번 주는 전당대회 끝나고 이재명 대표 2기 체제 시작한 민주당 이야기 많이 듣게 되는데요. 바로 지금 자리에 앉으신 분. 1위로 최고위원에 입성한 김민석 최고위원 오늘 모셨습니다.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민석>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제가 수석이라는 말을 지금 굉장히 강조해서 얘기했어요. 
 
◆ 김민석> 그냥 그거 강조 안 하셔도 돼요. 
 
◇ 김현정> 왜냐하면 정말 이번 전당대회처럼, 제가 꽤 오래 시사 프로를 진행했기 때문에 참 많은 당의 참 많은 전당대회를 봤는데 이렇게 당대표 선거를 압도하는 뜨거운 최고위원 선거는 처음 봤어요. 
 
◆ 김민석> 저도 선거 경험을 거의 30년 넘게 한 것 같은데 최고위원 선거가 이렇게 관심이 있다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순위가 이렇게 전원 변동했습니다. 
 
◇ 김현정> 전원 변동했어요?
 
◆ 김민석> 계속 변동했죠. 
 
◇ 김현정> 고정됐던 사람이 없어요?
 
◆ 김민석> 1, 2, 3, 4, 5위, 6위를 고정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봐야죠. 
 
◇ 김현정> 그거까지는 몰랐네요. 다 바뀌었군요.
 
◆ 김민석> 다 바뀐 거죠. 
 
◇ 김현정> 세상에.
 
◆ 김민석> 다시 말씀드리면 전원이 나름의 고비가 있고 전원이 나름의 대처를 한, 대처에 성공한 케이스가 있고 대처가 안 된 케이스가 있고 이런 거죠. 
 
◇ 김현정> 중반부터는 그래도 확고한 1위를 지키셨잖아요. 김민석 최고. 당원들이 왜 김민석에게 수석 자리를 줬는가, 왜 힘을 실어줬다고 보십니까? 
 
◆ 김민석> 지도부에 들어갈 분들 중에 그 수석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은 또 별개의 어떤 임무가 있으니까요. 제가 다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들이지만 단체전을 이끌어본 경험은 저밖에 없고 그러면서 어쨌든 대표를 서포트 하면서 최고회의에 필요할 때 조율도 할 수 있고 이러저러한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셔서 처음부터 저는 중간 순위에서 시작해서 1위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또 그렇게 기대를 했고요. 실제로 첫 주 다음부터는 첫 주에 결과가 나오고서 대략 그런 어떤 집단적 판단들이 작동을 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본의 아니게 약간 정봉주 후보한테 조금 미안하거나 인간적으로 그런 건 없으세요? 본의 아니게.
 
◆ 김민석> 아니, 특별히 저희가 서로 편한 사이여서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저희가 농 반, 꼭 1등 하려고 서로 이렇게 얘기하고 그렇게 해서, 그냥 농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래도 내가 1등 하는 게 낫잖아,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그런 사이입니다. 서로. 전체를 보고 판단을 서로 하기 때문에.
 
◇ 김현정> 막판에 전국적으로 조직이 움직여 갖고 내가 패한 것 같다, 이런 말씀을 마지막에 하셨더라고요. 
 
◆ 김민석> 100만 당원, 200만 당원을 조직이다 이렇게 표현하면 그걸 조직이라고 볼 수가 있을 텐데 이게 그렇게 무슨 통상적으로 얘기하는 조직이라는 게 움직일 수 없는 이미 거대한 생태계잖아요. 당원들의 생태계는 이미 국회의원, 어떤 지도부, 심지어 당대표조차도 구체적인 작동 방향을 이렇게 좌지우지할 수 없을 만큼 그런 주권의 실체가 돼버린 겁니다. 최종 결정을 누가 예측했겠습니까? 이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서 모두가 참 놀랍다, 대단하다, 무섭다, 이렇게 결과가 나오는 것이어서요. 그걸 전통적인 의미의 몇 사람이 쪼물쪼물해서 움직이는 조직이다. 이건 사실 상상 불가능하고 실제와도 많이 다르죠. 
 
◇ 김현정> 조직이 움직였으면 이렇게 모두가 다 순서 변동하고 이럴 수는 없다는 말씀인 거죠?
 
◆ 김민석> 이게 매주 모두의 순위가 변동을 했기 때문에. 다 그리고 그때그때 이렇게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요인들이 있었고요. 
 
◇ 김현정> 그래도 이재명 대표의 한마디가 힘이 되긴 되셨던 거, 영향을 좀 주긴 준 거죠?
 
◆ 김민석> 운이 작동한 거죠. 왜냐하면 그게 기획도 아니고 연출도 아니었거든요. 그게 무슨 일부러 그 얘기를 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지나가다가 한 얘기를, 우연히 한 얘기를 누가 찍어서 뿌렸고 그리고 지금 얘기되는 이재명 대표 차 안에서의 라이브는 사실은 다른 후보들도 다 했고 어떤 경우는 저한테보다 덕담을 더 세게 했고.
 
◇ 김현정> 그래요?
 
◆ 김민석> 정봉주 후보는 기호 3번까지 직접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해 주시고 이랬는데.
 
◇ 김현정> 그랬어요?
 
◆ 김민석> 그래서 그거는 운이, 그게 운이라면 운일 수 있지만 어쨌든 관심을 모으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고요.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게 첫 주 그렇게 되고 쭉 올라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아예 콘텐츠가 없거나 이런 사람이 아니어서 실제로 유세를 하고 진행되면서 첫 주 이후에 그럼 전체적으로 5명을 뽑고 나면 누구를 거기서 수석 역할을 맡겨야 될 거냐. 그건 보통 얘기하는 저희가 판단 기준이 5인을 누구로 할 거냐, 수석을 누구로 할 거냐, 5등을 누구로 할 거냐, 이런 몇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 포인트가 작동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재명 지도 체제 2기, 이렇게들 표현하는데 2기 체제를 딱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어떻게 정의하시겠어요? 
 
◆ 김민석> 집권을 겨냥한 양궁 팀?
 
◇ 김현정> 잠깐만요. 양궁 팀? 집권을 겨냥한 양궁 팀.
 
◆ 김민석> 네, 우리 올림픽 양궁 팀이 이번에 성공 요인이 일종의 실력주의 아닙니까? 그러니까 오픈된 실력주의. 저희도 그걸 지향하고 있고요. 저는 실력주의 동심원 체제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그러니까, 즉 그 얘기는 종래의 계파 부분이 의미가 없다라는 거고 실력주의 동심원 체제를 제가 얘기를 여러 번 하니까 대표께서도 그 워딩을 한번 쓰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친명, 비명, 반명 이런 걸 구분하는 게 민주당에서 의미가 없고 그리고 이제는 집권을 향해서 달려가는 과정에서 실력 있는 모두가 뛰게 하는 거. 국회의원이든 지역위원장이든 당원이든 그렇게 뛰게 하고 대선에 총력을 다하고 집권 후에도 각자가 그렇게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라는 일종의 그런 예측 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게 과제라고 보고요. 
 
◇ 김현정> 집권 플랜입니까? 
 
◆ 김민석> 네, 집권 플랜의 핵심은 당의 체제가 그렇게 되는 거죠. 모든 인사도 그렇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그것이 1기와 연장도 되지만 조금 더 집권 준비에 포인트가 명료하게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양궁 팀 같은 운영을 하자. 제가 그 얘기를 전당대회 전부터 대표한테도 많이 말씀드렸고 공감이 크고 그렇습니다. 아마 현재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인사에도 이미 반영이 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지도부 가운데 5명이 영남 출신이에요. 현재 정치 활동 근거지는 서울이지만 영남 출신이 많다 보니까 전통 지지층인 호남 민심이 전 같지 않다, 이런 이야기.
 
◆ 김민석> 저도 몰랐는데 이준석 대표가 그거를.
 
◇ 김현정> 처음에 띄웠죠. 
 
◆ 김민석> 그게 나름 두 가지 생각을 하신 것 같은데 영남이 참 전국정당이네 하면서 호남 좀 소홀한 거 아니야?라는 얘기를 사실 내심 하고 싶었던 거 아닌가 제가 봤어요. 그런데 별로 큰 의미는 없다. 왜냐면 민주당 자체가 호남 기반의 국회의원들이 압도적 다수고 지금 다섯 분이 영남 연고가 있다고 했지만 한준호 의원이 전북 출신이고 저도 본가가 영남, 외가가 호남입니다. 
 
◇ 김현정> 섞여 있습니까? 
 
◆ 김민석> 대부분 다 그렇게 돼 있어서 그게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 그리고 민주당을 지탱하는 기본 정신이 광주정신, 5.18 정신이고 김대중 대통령이 가장 큰 정신적 지주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미 전국정당,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 세력에서 출발해서 전국정당으로 돼 있고 하기 때문에 영호남 무슨 인적 구분 자체가, 저는 그렇게 그걸 관심 있게 보신 것 자체가 우리 당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 김현정> 이준석 의원이?
 
◆ 김민석> 네, 그러니까 그게 좀 종래의 관전법으로 본 것이다. 
 
◇ 김현정> 이준석 의원의 관전평은 그러한데 우상호 전 의원도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제 출연해서 하셨냐면 민주당이 수도권 정당에 너무 갇히는 것 같다. 호남이 민주당에서 떠나 지금 조국혁신당으로 그 민심이 가고 있다. 특히 이번 재보선 굉장히 걱정된다. 일각에서는 호남홀대론, 이런 이야기 있고.
 
◆ 김민석> 우 의원님은 말씀을 좀 이렇게 경우에 따라서는 과하게 재미있게 하시다 보니까 그런 경우가 있는 것이고 저희가 어떻게 호남 홀대를 하겠어요? 근본적으로 그건 불가능한 일이고.
 
◇ 김현정> 호남 홀대라고 우상호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신 건 아니에요?
 
◆ 김민석> 그러니까 그런 식의 접근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죠. 그러니까 지금 최고위원의 선정도 사실은 현재의 지역구뿐만 아니라 원지역지 기준으로 할 때는 굉장히 다수를 점하고 있는 호남 유권자가 다수인 민주당의 당원들이 뽑은 것이고 그리고 그것과 별도로 저희는 어떻게 호남 정치, 사실 그렇게 최고위원 배출 지역만으로 따지면 사실은 강원도도 없고 충청도도 없고 그런 식이죠. 
 
그러니까 첫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정치에서 종래의 좁은 의미의 지역 구분으로 이렇게 바라보는 것은 이미 조금 상당히 진화했다, 우리가. 그걸 첫째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것과 별도로 지역이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호남은 최우선적인 저희의 정신적인 바탕이 되는 것이고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도 계속 노력을 할 것이다. 당연히 이렇게 약간 인적으로 빠진 부분이 있으면 보강을 할 것이고요. 
 
◇ 김현정> 인적으로 보강한다는 이야기는 지명직 최고위원이나 이런 거 건의하실 생…
 
◆ 김민석>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다양한 인사라든가 꼭 지명직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하여간 다양한 인사에 관한 거는 대표의 소관이기 때문에 그렇기는 한데 그렇고 아까 말씀처럼 최고위원 중에 다섯 분이 영남 연고가 있다. 일단 그것은 저희들의 어떤 전국적인 성격을 홍보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그런데 그렇게 홍보해 주실 때는 영호남 연고가 거기 있다, 이렇게 홍보해 주시면 기왕 더 감사하겠습니다. 
 
◇ 김현정> 아니, 새 지도부 체제에서 치르는 첫 선거가 10월 재보선이 될 것 같아요. 곡성군수, 영광군수. 조국혁신당에서는 대표하고 원내대표하고 아예 거기 내려가서 월세살이하면서 우리 선거 지원하겠다, 이런 선언까지 나왔거든요. 민주당 조금 위협적이지 않습니까? 
 
◆ 김민석> 그런 건 전혀 없고요. 아마 그런 전적인 어떤 선거라든가 국정에 대한, 어떤 또는 당무에 집중을 이재명 대표 못 하게 하려고 지금 이렇게 재판 고문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일주일에 몇 번씩.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여건이 된다면 당연히 모두가 그렇게 하겠죠. 그런데 대표는 일단 그것이 아니라 거의 세계에 유례가 없는 재판, 거의 사법 테러 수준의 재판 출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기 어려울 거고요. 
 
그러나 호남 보선은 호남만 있는 것이 아니고 수도권에도 있고 부산에도 있는데요. 당연히 저희가 전력을 다해서 할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지도부가 내려가느냐 안 내려가느냐는 중요한 문제인데 더 중요한 것은 호남의 유권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유권자들이 바라는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을 잘 만들어서 제공할 것인가, 이것이 더 본질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야 대표 회동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아니, 약속이 일사천리로 잡히길래 이거 뭐 그냥 척척척척 되는구나 했는데 그다음 스텝부터 약간 꼬였어요. 뭐냐면 국민의힘의 박정하 비서실장이 회담 전체를 생중계하자라고 제안할 겁니다라고 기자들 앞에 이야기한 것이 문제가 돼서 민주당이 실무협상을 중단시킨 겁니다. 어제. 이것은 약간 토론을 좀 꺼려서 그런 건가, 이렇게 느꼈던 분들이 많은데 어떤 건가요? 
 
◆ 김민석> 저는 그 과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제가 직접 듣지 않았고요. 협상을 했던, 예를 들어 비서실장이 아마 하셨을 텐데 그건 모르겠는데 본질적으로 굉장히 본질적이지 않은 지엽적인 문제를 우리 한동훈 대표께서 연구를 많이 하시는구나, 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김현정> 어떤 말씀이실까요? 
 
◆ 김민석> 지금 대표회담을 앞두고 사실은 의제를 뭐로 할지 통상적이라면. 의제 누구나 제1번이라고 생각하는 채 해병 특검을 본인이 한다고 했는데 사실은 대표로서는 힘이 없잖아요, 지금. 그래서 그걸 어떻게 당내에서 설득할지 이걸 고민을 하시는 게 주일 텐데 웬 TV 생중계를 하자고 그래서 통상적이면 저것은 회담이 아니라 대선후보 TV 토론 같은 거를 상상하신 거 아닌가 싶긴 한데 그런 걸 생중계하죠. 
 
◇ 김현정> 보통 하죠. 
 
◆ 김민석> 그러니까 그래도 굉장히 비본질적이죠. 저도 하면 어떻고 안 하면 어떻겠어요? 저는 그건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아마 그렇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저희가 어떤 내용을 의제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그다음으로 가는 형식에 대한 논의를 하는데 내용에 대한 것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툭 그렇게 형식 얘기를 하니까 좀 이상하다라고 생각을 했을 것이고 그리고 그 중계 형식에 대한 의견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사실은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의 사안의 본질, 대표회담의 본질인 내용 문제와 의제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그런 시간과 기회와 또 그런 데 대한 국민적 요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맞다고 보아서 아마 그렇게 된 거 아닌가, 저는 싶습니다.
 
◇ 김현정> 왜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말씀하신 비본질적인 문제, 형식의 문제를 먼저 냈다고 생각하세요?
 
◆ 김민석>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본다면 사실은 대표로서는 힘이 없고 대표가 된 제일 큰 자산은 그나마 대선 후보로서 좀 자산이 있는 거잖아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대표로서의 자산이 없고 대선 후보로서의 자산이 있기 때문에 TV 토론에 나가면 후보로서 조금 뜨잖아요. 그래서 그럼 이재명 후보랑 비슷해지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한 거 아닌가 싶은데.
 
◇ 김현정> 한 장면에 투 샷으로 잡히는 걸 기대한 거 아니야? 지금.
 
◆ 김민석>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것과 무관하게 이건 대표 회담 아닙니까? 국정을 풀어가는. 그러면 그 대표답게, 대표라는 것은 그 당의 의견을 정리해내고 국민 앞에서 문제를 해결해내는 것이 중요한 임무인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렇다면 대표답게 의제의 내용을 정리하고 본인이 이야기했던 얘기를 성과를 지금 내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얘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본인이 얘기했던 채 해병 특검법이라도 당에서 일단 허가를 받아와야 될 거 아니에요? 
 
◇ 김현정> 허가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좀 어려울 것 같습니까? 어떻게 내다 보세요?
 
◆ 김민석> 어렵다고 보니까 저렇게 갑자기 딴 소리를 한 거 아닌가 저는 보는데.
 
◇ 김현정> 얘기의 물꼬를 좀 다른 데로 돌린 거라고 보세요? 그게 어려워서.
 
◆ 김민석> 그냥 개인적인 느낌은 그런데 어쨌든 정상적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잖아요. 그런데 지금 채 해병 특검법 논의를 이재명 대표하고 어떻게 하더라도 당신이 얘기한 대로 합시다라고 예를 들어 민주당이 다 받았을 경우에조차 내가 얘기했던 대로 하자는데 이거 어떻게 하죠? 하고 가서 지금 오케이 받기가 어렵잖아요. 
 
◇ 김현정> 민주당이 다 열어줘도 지금 오케이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세요?
 
◆ 김민석> 그렇지 않으면 저럴 수가… 왜 저럴까, 저는 그게 제가 궁금한데 그런 거 아닌가 저는 추측을 합니다.
 
◇ 김현정> 지금 너무 이 채 상병 특검법, 채 해병 특검법을 민주당이 다 받겠다. 이것도 괜찮고 저것도 괜찮고 받겠다고 하니까 지금 난감해진 한동훈 대표의 상황이 비본질적인 거를 내세우는 걸로…
 
◆ 김민석> 사실 이번에 저희가 의제 선정 자체가 굉장히 성의와 배려가 있는 거잖아요. 채 해병 특검하겠다고 했고 한동훈 대표가 지구당 부활하겠다고 했고 민생은 당연히 해야 되는 거니까. 한동훈 대표한테 편한 것만 우리가 의제로 정한 거예요. 우리가 무슨 김건희 특검 얘기를 올렸습니까? 친일 문제 공직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당장 자르자고 합의하자고 올렸습니까? 아니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하자고 한 거, 본인이 약속한 거, 국민과 자기한테 약속한 거, 그것부터 얘기하자고 했는데 그러면 너무 고마운 일 아닌가요? 
 
◇ 김현정> 결국 채 해병, 채 상병 특검법 때문에 지금 너무 난처해진 거 아니냐, 이 말씀을 내심 지금 생각…
 
◆ 김민석> 그런 거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생중계하자는 것도 못 받을 이유는 없는 거예요?
 
◆ 김민석> 그러니까 그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비본질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일단 내용에 대한 거 정리하고요. 
 
◇ 김현정> 합의되고 나서.
 
◆ 김민석> 형식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그게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 김현정> 혹시 그러면 그 부분에서.
 
◆ 김민석> 그런데 다만 이해와 규정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대선 후보, 예비 대선후보, 더구나 TV 토론이 아닙니다. 당대표의 정무적인 회담 아닙니까? 그에 맞게 다 이렇게 정치가 다 이렇게 내용과 형식과 무게가 있고 절도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에 맞게 판단을 해 주시는 것이 좋겠다. 
 
◇ 김현정>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논의는 하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이거는 이 상황과 안 맞는 제안이다라고 보시네요.
 
◆ 김민석> 저 개인의 의견이라면 한동훈 대표가 여러 가지 의제를 다 정리하고 나면 이재명 대표도 약간 그런 스타일이신 것 같은데 저도 그렇고 다 열어놓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TV 생중계를 하든 말든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민석> 너무 원한다, 그러면 생각해 볼 수 있죠. 
 
◇ 김현정> 너무 원한다 그러면 그럼 못 할 거 없다.
 
◆ 김민석> 한동훈 대표가 너무 원하는 것 같아서.
 
◇ 김현정> 너무 원하면. 너무 원하는 것 같아서. 금투세 얘기 좀 해볼게요. 지금 이 장이 열리게 되면 국민의힘에서는 금투세 얘기, 폐지하자, 이 얘기를 할 것으로 지금 보이는데 민주당 안에서는 이견이 있는 상태 아닌가요? 
 
◆ 김민석> 그럼요. 이견이 있다라기보다는 정확한 형태의 말씀을 드리면 기존에 정리됐던 당의 입장이 있었던 것이고 이것이 변화한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의 전 단계에 있는 거죠. 이게 초기 단계에 있는 겁니다. 전당대회 기간이기 때문에 그것을 본격적으로 못 했던 거고요. 거기서 일부 의견들이 표현되기 시작한 것이고 전당대회 기간 중에도 의원 카톡방, 이런 데서는 이미 상당히 수준 있는 문제제기들이 여러 입장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금투세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수준 있게,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지금 여건이 돼서 집중 논의를 하면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유임됐잖아요. 그분을 유임했다는 것은 그냥 실시 쪽으로 가자는데 더 무게를 실은 거 아니야? 이렇게 들리는데.
 
◆ 김민석> 그렇게 보는, 어디 방송의 패널 중에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 있는 걸 제가 얼핏 기사로 봤는데 그건 조금 너무 좁게 본 것이고 그 여부를 떠나서 그거는 저는 진성준 의장의 유임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인사관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이재명 대표의 인사관이라는 것이 예를 들어 진성준 의장 같은 경우에 자기 입장이 명확하고 그리고 실력이 있고 그렇지만 어떤 당내의 전체 토론을 통해서 입장과 다른 부분이 결론이 났을 때 또 그에 따를 수 있고 또 그 과정을 자기 입장이 어떻다고 해서 의도적으로 이렇게 왜곡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토론을 하고 진성준 의장 생각으로 갈 수도 있고 이재명 대표가 제기한 쪽으로 갈 수도 있고 중간으로 갈 수도 있고 이재명 대표는 폐지를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유예 내지 완화 정도를 생각해 봐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얘기를 했고 폐지 얘기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그렇게 합리성이 저는 개인적으로 높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여기까지, 오늘은 상견례 인터뷰였고요. 자주 좀 의견들 듣겠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님 고맙습니다. 
 
◆ 김민석>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