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혁신형 비대위…평가와 쇄신에 집중하자
전대 준비는 전준위에 맡겨 투트랙으로
지선 공천과정? 개인 보다 구조 살펴야
8월 전대 미룰 수 없다, 의총서도 공감대
당대표 선출 방식 모든 가능성 검토할것
대의원·권리당원 균형, 중도흡수가 핵심
李 당권도전 찬반? 논쟁 이전에 평가부터
앞서 전해드린 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의원 총회를 통해서 새로운 비대위를 꾸렸습니다. 일단 비대위원이 6명 뽑혔는데요. 비대위원장으로는 4선 중진 우상호 의원, 비대위원으로는 초선 의원 이용우, 재선 박재호, 3선 한정애, 그리고 원외를 대표해서는 김현정 원외 협의회장. 저랑 이름이 같으신데 이분은 남자입니다. 여기에 당현직으로 박홍근 원내대표까지 총 6명입니다. 청년과 여성 몫의 비대위원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라는데요. 비대위를 꾸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이 비대위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훨씬 더 어렵습니다. 과연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 비대위는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인가 각오와 구상 들어보죠. 민주당 이용우 비대위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이용우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용우> 네, 안녕하세요. 고양시정 국회의원 이용우입니다.
◇ 김현정> 보통 뭔가 선출된 분들을 연결하면 첫 인사가 축하드립니다, 이건데. 오늘은 상황이 좀 무겁네요.
◆ 이용우> 네, 많이 무겁습니다. 정말 우리 당이 변해야 하고 제대로 변하려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변해야 되는 그런 과제를 맡았습니다.
◇ 김현정> 정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으셔서. 일단 각오가 어떠십니까?
◆ 이용우> 무겁지만 어차피 해야 될 일이라면 변하는 과정은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고 고통이 수반됩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으면 저희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지난 세 번의 패배에서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당원으로서 해야 된다면 맡아야 된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까지 왔다는 것을 알고 변하기 위한 몸부림에 내가 나서겠다 그런 말씀. 처음에 이용우 의원이 초선 대표 맡아라 이렇게 추천이 들어왔을 때 한 번에 선뜻 오케이 하셨어요?
◆ 이용우> 선뜻 오케이 할 사람이 없죠. 상당히 고민이 많이 됐었고 그러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는 과정 속에서 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면 당원으로서 당연히 그 의무를 하는 것도 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김현정> 우상호 위원장도 고민이 깊으셨던 겁니까?
◆ 이용우> 아마도 그랬을 겁니다. 선뜻 하려고 하기보다도 숙제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을 겁니다.
◇ 김현정> 그렇죠. 처음에는 원외에 있는 원로급 인사들을 모시려고 했던 걸로 아는데 결국은 이렇게 당내 인사들, 당내 위원장, 현역이 주축이 됐네요? 그건 왜 그렇습니까?
◆ 이용우> 외부의 원로도 가능하지만 지금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태 속에서 신속하게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는 내부가 더 적절하다,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원외에서 누군가를 모셔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 이용우> 네, 설왕설래를 하다 보면 그 자체로 논란이 되고 논란 자체로서 더 일을 증폭시키고 일을 안 되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겁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누구가 된다, 안 된다. 누가 오신다고 했다 안 오신다고 했다 이런 이야기 하다가 또 논란이 증폭될 수 있으니까. 당내에서. 알겠습니다. 청년과 여성 몫 비대위원도 이번 주 내에 발표가 되는 건가요?
◆ 이용우> 아마 당무위 승인을 받고 난 다음에 비대위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면서 어떤 사람이 적합한지 논의를 할 자리를 만들 예정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전 비대위에 박지현 위원장 같은 그런, 그런 새로운 청년이 들어옵니까?
◆ 이용우> 그거는 논의를 해 봐야 되기 때문에 열려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열려 있는 상황. 비대위 안에서 결정합니까? 그 부분은?
◆ 이용우> 비대위에 위임하는 걸로 돼 있기 때문에 비대위에서 논의를 하는데 그 비대위원들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을 하고 과연 적합한 사람이 있을까 고민을 해 봐야 될 겁니다.
◇ 김현정> 오늘 정하는 건가요?
◆ 이용우> 아닙니다.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승인이 끝나고 나면 비대위들이 의견을 수렴해서 그 의견을 토대로 논의를 해서 적합한 사람을 정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조금 시간이 걸리겠군요.
◆ 이용우> 네.
◇ 김현정> 가장 중요한 건 그래서 이 비대위가 어떤 일들을 할 것인가.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가 이 부분일 텐데 우선 이번 비대위의 성격 혁신형입니까? 관리형입니까?
◆ 이용우> 그것도 의원총회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비대위를 본다면 쇄신과 지방선거를 치르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지방선거에 몰입하다가 쇄신이나 성찰, 평가 이런 부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그 상태로 선거를 치렀고 선거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도 만약에 관리형 비대위로 해서 전당대회만 잘 치른다고 한다면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아니, 선거에 져놓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뭘 한다? 그거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당연히 쇄신이 수반돼야 되고 지난 선거 과정, 집권 5년과 총선, 대선, 지선 모든 것들을 평가가 같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그런 비대위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관리형비대위로 전당대회 준비만 한다 하면 이것을 과연 국민들이,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결국은 혁신형.
◆ 이용우> 네. 국민들이 볼 때 그냥 쟤들은 선거에서 그렇게 지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그냥 가면 무책임한 애들이 아닌가, 이런 평가를 하시겠죠.
◇ 김현정> 혁신형, 쇄신형 비대위다. 그런데 전당대회까지 두 달 남았거든요. 이거 전당대회 준비만 하기에도 벅찬 시간 아닌가요? 현실적으로 당 혁신 작업하는 게 가능합니까?
◆ 이용우>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희 당이 위기에 빠졌고 위기에 빠질수록 이제는 변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고 그걸 결집해야 되는 것이지 그리고 전당대회 준비는 비대위에서 전준위를 구성하고 그쪽에 일정 부분 맡기고 어떠어떠한 걸 주문을 하면서 두 가지를 투 트랙으로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투 트랙으로, 아예 전당대회 준비반을 따로 꾸린다는 말씀이시군요.
◆ 이용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둬야 됩니다.
◇ 김현정> 네. 그럼 비대위원 중에 누군가가 그거 하나를 맡아서 또 꾸리시는 거예요?
◆ 이용우> 그럴 수도 있고 전준위원장을 위임할 수도 있을 겁니다.
◇ 김현정> 위임할 수도 있고. 아예 전당대회를 좀 미루자는 의견도 나오더라고요. 혁신 작업을 조금 더 깊이 있게 하기 위해서 전당대회를 몇 개월 미루자,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용우> 그거는 좋은 주장이긴 한데요. 사실 보면 미룬다는 것은 문제를 자꾸 뒤로 지연시키는 거에 불과합니다. 문제가 닥쳤을 때 바로 바로 풀고 풀면서 그다음에 미흡한 게 있으면 새로운 지도부에 이러이러한 걸 해 달라고 하면서 비대위 역할을 종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종료하기도 전에 미룬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것은 이용우 비대위원만의 생각인가요? 공감대를 전체적으로 이룬 건가요?
◆ 이용우>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의원총회 과정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었고 그에 대해서 이거는 원리 원칙대로 바로 문제가 있을 때는 풀어야 된다, 이런 입장으로 어느 정도 공감대는 형성됐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용우 비대위원께서 말씀하시면서 지난 선거에 대한 평가, 성찰 있어야 쇄신이 가능하다 말씀하셨는데. 당 일각에서는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 보궐선거 공천과정에 대해서도 좀 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용우> 물론 따져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거 자체가 누구 개개인의 잘못이기보다도 당의 노선과 선거 전략을 어떻게 짰어야 되고 국민들한테 어떻게 다가갔어야 될 것인가의 차원에서 살펴봐야 되는 거지 그 문제를 그렇게 협소하게 좁혀버리면 누가 잘못했다, 개개인의 잘못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과정에서 당의 중진이죠, 홍영표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공천과 관련해서) '하룻밤 사이에 뚝딱 뭐가 공천이 결정됐더라' 그런 사당화 주장을 하셨거든요. 그런 부분까지 깊이 들여다보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세요?
◆ 이용우> 네, 그정도까지 깊이 봐야 될지는 논의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자칫 커다란 흐름만을 평가하고 조사하는 게 되다보면 또 원론적인 수준에서 그치고 넘어가는 건 아닌가 이런 문제제기가 있을 수도 있어요.
◆ 이용우> 그 부분은 우리 당이 원론적인 수준에서 이야기할 것이 아니고 사실 보면 세상이 참 복잡하기 때문에 중요한 건 디테일에 있습니다. 디테일 과정들은 살펴보기는 해야 될 겁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개개인의 한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도 우리 당의 의사결정 구조나 그리고 국민들한테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구조가 어떻게 됐는지 그걸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정리하자면 공천과정에 대한 조사도 하기는 한다. 하지만 그 조사 과정에서 어디까지 깊이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논의하겠다 이정도로 정리하면 됩니까?
◆ 이용우> 네, 그렇게 보시면 될 겁니다.
◇ 김현정> 8월 전당대회 룰도 이제 혁신위가 다루게 될 텐데. 일단 고치자고 하면 고칠 수는 있는 건가요?
◆ 이용우> 그것도 열려있다고 봅니다. 우리 당에 있어서 권리당원의 목소리를 강화하자는 이야기부터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정당의 목표는 집권입니다. 선거에서 중요한 거는 이른바 스윙보터를 어떻게 하고 흡수할 수 있느냐. 다양성을 포괄할 수 있고 국민여론을 얼마만큼 수용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이 대의원만의, 권리당원만의 당이 돼버리면 협소하게 축소되면서 외소화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합니다. 그 두 가지 간에 밸런스가 맞아야 될 것이고 우리 당이 선거에 졌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그런 중도라든지 이런 쪽의 의견을 국민들의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우리들만의 논의에 빠졌던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이거는 평가를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조금 더 구체적으로 대의원제도 없애자, 그리고 일반 당원으로만, 일반 권리당원으로만 채우자 이런 의견 나오던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 이용우> 그거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일반 당원만으로 권리당원만을 한다면 사실 우리 당이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까 당비 얼마 내는 걸로 끝. 당원이 됩니다. 그랬을 때 그 사람들이 당의 활동과 우리 당의 강령, 교육 이러면서 적절한 활동이 필요합니다. 그걸 하고 지역구와 결합돼서 적절한 활동을 하면서 했을 때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거지 잘못하면 일부 권리당원들에 의해서 당이 좌우되는 그런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논의를 충분히 해야 됩니다.
◇ 김현정> 대의원 제도는 살려두셔야 된다는 말씀이세요?
◆ 이용우> 대의원 같은 경우에 당 활동을 하면서 물론 지역구 위원장의 영향력이 있기도 하지만 여러 사람의 추천과 여러 사람의 오랜 당 활동을 통해서 정치적 감각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부분과 새로 들어온 당원들이 서로 대화를 하면서 조화를 이뤄야 되지 하나를 없애고 말고 이런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대의원도 대의원 나름의 의미가 분명히 있다. 대의원, 당원 합쳐서 가야 된다. 일각에서는 당원들한테 주는 투표권을 지금은 당원된 지 6개월이 지나야지만 주는데 문턱을 좀 낮추자. 이런 주장도 나오거든요. 어떤 분은 3개월 얘기하시고 어떤 분은 아예 당원 되자마자 투표할 수 있게 해 주자 하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 이용우> 그렇게 들어와서 당내 교육이라든지 지역구 활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의 이준석 대표가 최근에 으뜸당원 이런 이야기 하는 것도 보면 온라인으로 가입했지만 그 사람들이 당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활동했을 때 좀 더 권한을 줄 수 있다. 이런 것도 보면 온라인 정당에 의해서 한쪽에 흘러가는 것들을 방지하고자 하는 고민들이 묻어 있는 걸로 보입니다. 저희가 그런 차원의 고민을 같이 해 봐야 될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당의 그 으뜸당원제. 지금 논의가 되고 있는 중 인거죠. 여당 혁신위에서. 그 으뜸당원제 같은 것도 염두에 두고 논의해야 한다.
◆ 이용우> 저희 대의원이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효과적으로 당 활동에 반영하느냐 적극적으로 당무에 영향을 주느냐 이거는 논의를 해야 되는 것이죠.
◇ 김현정> 정리하자면 투표권을 당원 가입 하자마자 주자, 3개월 된 사람들한테 주자, 이런 것에 대해서는 좀 우려하시는 거네요, 반대하시는 거네요.
◆ 이용우> 네, 좀 우려가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거 조정이 되긴 돼요 그럼? 이 룰을 조정을 할 생각은 있으세요?
◆ 이용우> 논의를 해 봐야 될 겁니다. 사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자체를 바꾸는 것은 부정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비상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우리 당이 국민들과 괴리돼서 우리들만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던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시는 중에 우리들만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지금 그러셨나요?
◆ 이용우> 네.
◇ 김현정> 우리들만의 이야기에 빠져들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국민경선을 아예 국민여론조사로 바꿀 수도 있다. 혹은 포션을 더 넓힐 수 있다. 이런 것도 이용우 의원님 머릿속에는 있습니까?
◆ 이용우> 그것도 논의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열려 있습니까?
◆ 이용우> 네.
◇ 김현정> 제가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 이용우> 사견이지만 충분히 논의해야 되는 사안이라고 보입니다.
◇ 김현정> 사실 국민의힘은 지금 국민 경선이 아니고 국민여론조사로 50을 실시하고 있거든요. 국민경선이라는 건 제가 투표하겠습니다라고 적극적으로 나선 사람인 거고, 국민 여론조사는 그야말로 일반 여론을 막 돌리는 건데. 국민의힘은 그렇게 하고 있는데 민주당도 그렇게도 갈 수 있다. 우리들만의 성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그 말씀이세요?
◆ 이용우> 네. 저희가 그동안에 우리가 맞다, 그리고 국민들을 가르치려고 하고 이 길이 맞다고 주장한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국민들의 시각에서 우리 당을 평가하는 것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잘 반영하기 위해서는 어떤 게 가장 좋은 건지, 이건 되고 저거는 안 된다 선입견을 가지고 재단하기보다도 열린 자세로 가장 좋은 방법이 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될 시점이 됐다고 보는 겁니다.
◇ 김현정> 지금 밖에서 이런 질문 좀 들어오는데. 그 룰을 우리들만의 이야기, 우리들만의 갇힌 성에서 빠져나오는 쪽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기조 하에는 여론조사 100% 같은 아주 파격적인 것도 열어놓고 논의하시냐. 이런 질문 들어왔습니다.
◆ 이용우> 그 부분은 논의를 해 봐야 되고 다 열어놓고 명확하게 어떤 게 가장 좋을 건지 논의한 후에 결론을 내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해야 될 것이고요.
◇ 김현정> 굉장히 파격적인 것에 대한 질문 드렸는데. 그것까지도 열어놓는 비대위가 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 이용우>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이용우>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당 안에서 지금 의견이 가장 크게 엇갈리는 최대관심사는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인데. 어제 이재명 의원은 이 질문 받고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서 깊이 고민해 보지 않았다,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문을 닫아놓지는 않는 대답이었습니다. 이용우 비대위원 생각은 어떠세요?
◆ 이용우> 저는 이 문제 자체도 우리가 반성을 해야 될 게 뭔가, 무엇을 바꿔야 될 것인가 국민들에 의해서 선택을 받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을 평가를 하고 난 다음에 우리 방향은 이렇게 가야 된다. 그런데 그 방향이 나오게 되면 그걸 잘 수행할 수 있는 리더는 어떤 사람이 돼야 될 것인가 이렇게 접근해야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 것이 빠진 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이렇게 하는 순간 문제를 풀 수 있는 게 아니라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를 한 후에 누가 나와야 된다 안 나와야 된다, 그런 부분을 정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6명의 비대위원 그중에 위원장은 우상호 위원장. 그 6명 중에 한 명, 오늘 이용우 비대위원 직접 만나봤습니다. 이용우 비대위원님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이용우>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 이용우 비대위원, 이용우 의원이었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8(수) 이용우 비대위원 "송영길 공천과정 조사? 하긴 할텐데…"
2022.06.08
조회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