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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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野 법사위원장 권한 축소? 수용 못해
당 혁신위, 앞으로 충분한 논의 있어야
이준석-정진석, 지도부 싸움 지양해야
공천 룰? 테이블 올릴지 논의 필요해
검찰 인사? 尹, 앞으로 없을 거라 말해
오늘 첫 인터뷰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납니다. 원내대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지금의 국회 상황이겠죠.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누가 할 것이냐. 아직도 정리가 안 되는 바람에 국회는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지금 당 내부도 좀 어수선합니다.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당인데 의외로 크게 불어닥친 내홍, 이거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권성동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권성동>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서 오십시오. 일단 지방선거의 압승 축하드립니다.
◆ 권성동>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생 많으셨어요.
◆ 권성동> 뭐, 저희들이 잘했다기보다 민주당이 워낙 실수와 실점을 많이 해서 반사이익을 많이 얻었고 또 윤석열 정부 출범 하자마자 지방선거여서 대통령에 대한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우리 국민의힘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겸손의 코멘트. 그런데 사실은 들어오시면서 굉장히 싱글벙글이셔야 되는데 조금 안색이 어두운 게 있으세요. (웃음)
◆ 권성동> 그래요? 저는 똑같은데. (웃음)
◇ 김현정> 국회 상황보면 조금 심란하시죠?
◆ 권성동> 네, 지금 후반기가 6월 30일부터 시작이 됐기 때문에 십며칠 이렇게 흘렀는데 후반기 원 구성이 돼야 이제 국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권성동> 간단합니다. 민주당이 국민과 한 약속은 후반기에는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주겠다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약속만 지키면 국회 원구성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지금도 민주당만 결심하면 됩니다.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그 약속은 전직 원내대표가 한 거기 때문에 그거는 새 원내대표가 들어서서 다시 할 수 있다, 지금 그런 입장인 거잖아요.
◆ 권성동> 그 논리에 대해서 과연 국민들 중에 몇 %가 수긍하겠습니까? 아마 민주당의 극단적 지지자들, 합리 온건주의자들도 아마 찬성 안 할 겁니다.
◇ 김현정>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만약 이제 이렇게 되면 여당에다가 법사위원장을 넘겨주게 되면 법사위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키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요.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 권성동> 그거는 왜 자기들이 법사위원장 차지할 때 대폭 축소하지 왜 안 했어요? 자신들이 권한 행사할 때는 있는 대로 다 하고 이제 넘겨주기 싫으니까 권한을 축소하겠다. 그런다면 그런 법사위를 우리가 받을 이유가 없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의 입장은 하반기 법사위원장은 그때 각서 썼던 대로 국민의힘이 맡아야 하고 권한의 축소도, 그 부분도 양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
◆ 권성동> 그렇습니다. 권한이 축소가 되면 법사위원장을 갖고 오는 의미가 아무것도 없는 거죠.
◇ 김현정> 그래요. 이러다 끝내 국회 못 열리고 더 파행으로 가면 이거는 인사청문회도 기다리고 있고 한데 어떻게 합니까?
◆ 권성동> 국민 여론이라는 것이 있고 또 민주당도 합리주의자들이 많이 계시니까 그렇게는 안 될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국회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이른바 검수완박 국면에서 민주당을 탈당해서 안건조정위에 무소속 몫으로 참석했던 분이죠. 민형배 의원. 최근 민주당에 복당 신청했다는 뉴스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어제 그 민주당 패인 분석 토론회에도 이분이 참석을 하셨더라고요. 이런 움직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권성동> 정말 후안무치한 태도죠. 본인들이 위장 탈당, 꼼수 탈당 아니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탈당한 지 50일 만에 복당을 해야 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고 민주당의 각종 행사. 지금 뭐, 지선, 지방선거 패인 분석뿐만 아니라 또 민주당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도 활동했어요. 민형배 의원이.
◇ 김현정> 지방선거 때.
◆ 권성동> 지방선거 때. 그러니까 결국은 본인의 행동을 통해서, 말을 통해서 내가 위장 탈당했다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거든요. 그러면 지난번에 검수완박 악법 처리할 때의 그런 안건조정위원회의 구성은 결국 무효다 저는 그렇게밖에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지 않습니까? 야당 몫으로 세 명이 들어가야 되는데 우리 당 2명, 그다음에 위장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1명 들어갔기 때문에 여야가 3대3이 돼야 되는데 여가 4명, 야가 2명이 된 거예요. 다수당과 소수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이 헌법소원을 제기해 놨고,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해 놨는데 헌법재판소가 판단을 안 하고 있어요. 그리고 김기현 전 의원의 징계는 명백한 그런 실체적인 효과를 갖추지 못한 그런 징계였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또 빨리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인용을 했어요. 헌재가. 이렇게 헌재가 정치적 고려에 따라서 판단을 달리 하는 것은 헌재의 존재 이유가 없다. 그러니까 민형배 의원의 발언이나 행동으로 위장 탈당, 꼼수 탈당을 했고 이것이 소위 말하는 안건조정위를 무력화 시켰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헌법재판소가 빨리 판단을 해야 된다. 안 그러면 헌재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까지 보세요.
◆ 권성동> 네.
◇ 김현정> 복당이 되는 순간, 되는 순간 검수완박 법안 통과 자체도 무효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절차 자체가.
◆ 권성동> 그러니까 복당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민형배 의원의 발언이나 그다음에.
◇ 김현정> 신청만 한 것으로도.
◆ 권성동> 행태를 보면 이미 위장탈당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이거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 되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국회 상황은 그렇고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좀 들여다 보죠. 시작은 정진석 의원의 SNS였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에 대해서 '자기 정치다. 혁신위에서 공천개혁 하겠다고 그러는데 이율배반적이다' 이런 글을 올렸어요. 그러자 이준석 대표가 '아니, 지방선거 때 충남에서 자격시험 떨어진 사람 공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거 내가 거절했다' 그런데 여기서 충남은 정진석 의원의 지역구자 또 정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장이었죠. 그러면서 육모 방망이 비슷한 사진을 우크라이나에서 올립니다. 그러자 정진석 의원이 '선배의 우려를 조롱하고 왜곡하고 개소리로 치부하느냐.' 이렇게 또 받아쳤습니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가 '아니, 먼저 저격하셔놓고 반응하니까 왜 반응하냐고 그러시면 어떻게 하느냐 적반하장이다' 이런 설전들이 오가고 있어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권성동> 글쎄, 뭐 우선, 원칙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정당이든 어떤 조직이든 간에 자기 혁신, 자기 개혁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되겠죠.
◇ 김현정> 물론이죠.
◆ 권성동> 그래서 그런 점에 있어서는 모든 사람이 동의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혁신의 시기라든가 방향, 이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백가쟁명이 나올 수밖에 없고 될 수밖에 없고. 또 백가쟁명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혁신이라는 과제가 그렇게 쉬운 과제가 아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권성동> 그러다 보면 조직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저는 나와야 된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런 혁신 논의가 당내 최고지도자 간의 그런 감정 싸움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저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 부분은 좀 더 지양해야 되지 않겠나, 두 분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혁신 논의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신다는 말씀이세요?
◆ 권성동> 그렇습니다.
◇ 김현정> 혁신위를 띄운것에 대해서는요?
◆ 권성동> 거기에 대해서도 찬반 양론이 있을 수가 있고 지금 시기가 맞느냐 아니면 충분히 준비를 한 상태에서 띄웠느냐에 대해서는 저도 약간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최고위를 거쳐서 혁신위를 발족하기로 했잖아요.
◇ 김현정> 의결이 됐더라고요.
◆ 권성동> 그러면 혁신위 구성을 얼마나 다양하게 할 것이냐 당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논의구조를 만들어야 되고요. 그다음에 그 혁신위에서 어떤 대상으로 어떤 부분을 혁신할 것이냐. 또 어디까지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정말 당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또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충분하게 논의를 해야 된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 김현정> 혁신위를 띄우는 것까지는 의결됐으니까 그렇다 치고 거기에 들어가는 내용, 혁신의 대상에 대해서는 조금 더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 거기에 공천 문제가 지금 들어가면서 사실은 이게 크게 불거진 건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권성동> 글쎄, 지금 단계에서 공천 문제가 그렇게 공천 룰이, 그렇게 중요하냐.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또 반대의 그런 견해를 표명할 수도 있다고 보는 거예요.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권성동> 개인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1년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군에도 못 올랐잖아요. 지금. 그리고 2년 전에 우리가 대선, 지선에서 승리하리라고 아무도 예상 못 했거든요. 1년 후에 공천 문제에 대해서 지금 뭐 그것이 옳으니 그르니 이렇게 예단하기에는 쉽지가 않다. 다만 그 공천 룰 문제도 당내 구성원들의 다수가 현재의 룰로는 안 되고 좀 더 정치안을 꼼꼼히 룰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라면 논의대상으로 올릴 수도 있는 것이고.
◇ 김현정> 그 자체를 가지고 한번 크게 논의해 봐야 된다. 공천 룰 문제를 이 테이블에 올릴 것이냐 말 것이냐 자체를.
◆ 권성동> 올린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이 저는 있어야 된다는.
◇ 김현정> 예를 들어 의원총회 같은 거라도 한번 열어야 된다고 보세요?
◆ 권성동> 의원총회를 열거나 설문조사를 하거나.
◇ 김현정> 설문조사 하거나 의원 총회를 열거나.
◆ 권성동> 지금의 공천 룰이 어디에 문제가 있고 어디가 잘못인지에 대해서, 그래서 다수가 원한다면 테이블에 올려야 되는 것이고. 지금의 룰로도 충분한데 운영의 문제다라는 의견이 많으면.
◇ 김현정> 접어야 된다.
◆ 권성동> 접어야 되고 다른 부분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럼 그다음 당대표에게 그거는 맡겨야 한다는 말씀이세요.
◆ 권성동> 그 다음 당대표에 넘기고 혁신위 구성 됐으니까. 운영의 문제라고 그런다면 나중에 공천권 행사하는 지도부에서 정말 자신들의 사심이 아니라 당과 국민을 위한 공천권 행사 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혁신위 문제에서는 그렇게 보시고. 지금 이런 얘기들을 해요. 대선 때 소위 윤핵관들과 우리 권성동 원내대표도 핵심 윤핵관이신데 윤 대통령하고 친한 분이신데 윤핵관들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그때 있었는데 그거를 꾹꾹 참고 있다가 선거 큰 거 다 끝나니까 이제 와서 좀 터뜨리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 합니다.
◆ 권성동> 지나친 해석이고 뭐 정진석 부의장께서 어떤 배경에서 그런 글을 올렸는지는 저는 잘 알지 못하지만.
◇ 김현정> 얘기 안 나눠보셨어요?
◆ 권성동> 네, 얘기 안 나눠봤습니다. 안 나눠봤는데 뭐 그렇게 해석하는 건 너무 지나친 억측이다. 다만 당이라는 것은 항상 다양한 의견이 존재를 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당대표나 원내대표 같은 지도부는 항상 비판 받는 위치에 있는 겁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당 운영이라든가 어떤 당의 방침에 대해서 구성원들이 그런 개별적인 비판에 대해서는 저는 폭넓게 그거를 용인을 해야 된다.
◇ 김현정> 이준석 대표는 그냥 받아들여야 된다.
◆ 권성동> 아니, 뭐 꼭 그런 얘기가 아니라 원론적인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용인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러한 당내 구성원들의 비판에 대해서 그거를 무슨 권력 투쟁이니 차기 당권 싸움이니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저는 그거는 너무 지나친 해석이다, 억측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김현정> 억측이다. 그런데 글을 올리신 분이 하필이면 현역 최다선 의원인 정진석 부의장이시고 그러다 보니까 무게감이 좀 남다르긴 해요. 게다가 굉장히 좀 강한 글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정미경 최고위원이 당협 쇼핑 하는 것을 이준석 대표가 허가해 준거 아니냐' 이런 식의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준석 대표 가만히 있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 권성동> 뭐 하여튼 당내 두 분 간의 싸움에 저는 끼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 김현정> 안 끼시렵니까?
◆ 권성동> 네.
◇ 김현정> 보기가 좀 별로세요?
◆ 권성동> 다른 주제로 넘어가시죠.
◇ 김현정> 원내대표시면 사실 당의 어른이기 때문에 교통정리를 해야 될 의무가 있기 때문에.
◆ 권성동> 이제 하다가 교통정리가 자연스럽게 될 겁니다. (웃음)
◇ 김현정> 될 거예요? (웃음) 사실은 윤핵관이라고 하는 그분들과 이준석 대표와의 당권경쟁 싸움에 들어간 거 아니야,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렇게 크게 확대할 게 아니에요?
◆ 권성동> 이준석 대표의 그런 당대표로서의 지위나 기간은 다 보장되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조기 전당대회, 이런 얘기 나오는데. 그거 아니에요? 조기 전당대회니 뭐니.
◆ 권성동> 그런 걸로 어떻게 조기 전당대회를 인위적으로 할 수 있겠어요.
◇ 김현정> 윤리위가 되고 나면 어떻게 돼서, 조기 전당대회 이런 얘기 막 나오던데.
◆ 권성동> 그거는 모르겠습니다. 윤리위는 당 지도부와 별개의 독립된 기구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법과 양심에 따라서 판단을 할 문제고 그런 것을 가정해서 자꾸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당내 분란을 기대하는 그런 사람들의, 그런 기대가 자꾸만 반영돼서 언론에 반영되는 것이 아닌가, 또 기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승리하고 나서 사실 별로 기삿거리가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해서 싸움을 부추기는 그런 경향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기삿거리 민주당에 많아요, 지금.
◆ 권성동> 아니, 우리 당에.
◇ 김현정> 국민의힘에 없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나 혹은 가까운 분들은 이런 생각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천하람 혁신위원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선거 때는 이준석의 그 이슈 주도권을 쪽쪽 팔아먹다가 선거 끝나고 나니까 자기정치 한다고 그러냐. 튄다고 이렇게 비판하느냐' 그 부분을 굉장히 좀 불편해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흔들기라고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
◆ 권성동> 글쎄, 뭐 당내에 중진 의원 한 분의 발언에 대해서.
◇ 김현정> 한 분의 발언입니까?
◆ 권성동> 의견에 대해서 비판할 수도 있겠죠. 젊은 친구들이 또, 천하람 위원장 같은 경우도 이준석 대표하고 가까운 그런 위원장이니까 할 수 있겠지만 그냥 저는 감정싸움으로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모든 비판에 대해서 또 반박을 하면 되는 것이고 거기에 대한 판단은 당원들과 의원들과 국민이 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세간에서 이준석 끌어내리기 위한 거다, 이거에 대해서는 분명히 이것은 아니다라는 말씀이시고요.
◆ 권성동>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는 말씀. 24일에 열리는 윤리위에 이준석 대표 건이 회부가 돼 있는데 성상납 의혹은 사실은 경찰도 결론을 지금 못 내린 상태이기 때문에 유무죄를 따질 수는 없을 것 같고 결국 품위 훼손 여부를 가지고 논의하게 되는 거겠죠. 그 자리는.
◆ 권성동> 글쎄, 저는 그 윤리위원회 구성도 우리 당의 법률지원단장 한 명이 들어가 있고.
◇ 김현정> 유상범 의원 한 분 들어가 있고.
◆ 권성동> 네. 유상범 의원 외에는 윤리위가 누구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 김현정> 9명 중에 1명이 국회의원이고 다른 분은 교수 이런 분들.
◆ 권성동> 외부인사라고 알고 있고 윤리위 구성이나 윤리위 활동사항에 대한 보고를 일체 받고 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말 그대로 우리 당헌당규에서 독립기구로 돼 있기 때문에 원칙과 양심에 따라서 그분들이 결정하지 않을까, 이런, 그냥 원론적인 얘기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당연한 말씀이시고 원내대표 입장에서 하실 수 있는. 그런데 저는 이게 궁금해요. 품위훼손이라는 게 상당히 주관적인 잣대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건데 그 품위훼손이라는 잣대로 현직 당대표에 대해서 징계를 과연 내릴 수는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 권성동> 제가 말씀드리면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 김현정> 좀 조심스러워세요.
◆ 권성동>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네 단계 중에 제일 낮은 게 경고거든요. 경고만 나와도 현직 당대표로서 좀 이게 좀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보십니까? 그거는 어떻게 보세요?
◆ 권성동> 그거는 이준석 대표가 판단할 문제죠.
◇ 김현정> 경고 나오면 현직 당대표 내려야 한다, 이런 건 없어요?
◆ 권성동> 어떤 것이 나올 것이라는 전제하에 언급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키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일체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지금 조심스럽게.
◆ 권성동> 조심스러운 게 아니라 이게 원칙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 김현정> 하나하나. 하여튼 24일이 이게 걱정은 되시죠? 원내대표로서. 어떻게 열리게 될까. 권성동 원내대표님, 이명박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 소식이 지금 전해졌는데 이게 결국 8. 15 특사로 가는 게 아니냐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입장이세요?
◆ 권성동> 글쎄, 여러 차례 언론에도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우선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되었다가 한 분은 나가셨고. 또 한 분이 계속 수감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좀 불행한 일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국격과 관련된 문제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형평성 차원이나 국민 통합 차원에서 저는 사면을 불가피하다는 것이, 보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사면을 할지 안 할지는 대통령의 그런 권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님께서 잘 판단하시겠죠.
◇ 김현정> 일각에서는 8.15 대통합 사면, 이래서 야당인사, 여당인사 같이 사면하는 형태에 대한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더라고요. 가능한 이야기라고 보세요?
◆ 권성동> 보통 집권 1년차 8. 15 때 대통합 사면을 많이 실시했습니다.
◇ 김현정> 했었어요.
◆ 권성동> 노무현 정부 때도 그렇고 이명박 정부 때도 그렇고. 이명박 정부 때는 제가 사면 주무비서관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군요.
◆ 권성동> 네, 그래서 흔히 그렇게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가능하다.
◆ 권성동> 네. 아니, 예측이 가능하다.
◇ 김현정> 예측이 가능한 이야기다. 현실화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런데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지금 좀 형기가 꽤 남았는데 김경수 전 지사 이름이 오르내리더라고요.
◆ 권성동> 그러니까 8.15 사면이 그 전에 관례에 비춰서 가능하다.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라는 그런 원론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사면 대상에 누가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아마 지금 준비도 안 돼 있기 때문에 지금 거론하는 건 시기적으로 빠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대통합 사면이라는 게 과거에 자주 있었다라는 정도.
◆ 권성동> 누가 사면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사면위원회 구성도 제대로 안 되어 있는 거고 기초 검토도 안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너무 빠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한 1분 남았는데요. 요새 인사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장차관급하고 대통령실 합쳐서 14명이니 15명이니, 그거 너무 편중된 거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성동> 글쎄,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정말 중요한 직위에 인사를 쓰려면 검증되고 본인이 신뢰하는 사람을 쓸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남의 인사권을 좌지우지하거나 중요 정책을 결정하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을 썼다가 실패하면 그거는 정권에 치명상을 가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출신으로서 평생을 검찰에서 근무를 해 왔기 때문에 그때 같이 일하면서 이 친구 신뢰할 만하다 믿을 만하다, 실력과 전문성이 검증됐다 이런 친구를 쓰는 것은 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그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과연 일을 잘 못 했을 경우에 그때 가서 비판해도 늦지 않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민변의 도배가 문제라면 이 편중도 문제 아니냐.
◆ 권성동> 특별히 편중됐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과거에도 청와대에 있을 때는 검사 출신이 3명 정도 있었거든요. 지금도 3명이에요.
◇ 김현정> 여기까지 일단 듣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정말 오랜만에 나오셨는데 인사에 대한 인사 편중에 대한 질문을 제가 하다가 1부 시간이 끝나버렸습니다. 조금 더 방송에서 이 부분을 좀 말씀을 하시는 게 어떻겠느냐 해서 2부에 시간을 내주셨어요. 권성동 원내대표님. 이 얘기예요. 지금 장, 차관급 대통령실 합쳐서 14명이니, 13명이니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너무 편중된 거 아니냐. 아니, 어디 검찰 외에는 유능한 인물이 없는가, 이런 지적이 나오는 건데요.
◆ 권성동> 충분히 그런 비판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평생 검사로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진짜 중요한 부서라든가 직위에 대해서는 믿을 만한 사람을 쓸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인재 풀에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죠. 그래서 그 부분은 이해를 해 주셔야 된다 이렇게 보고 그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과연 성과를 내는지 안 내는지 일을 제대로 하는지 못 하는지를 보고 인사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이 좋겠다,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제 입장이고요. 대통령실에 검사가 많다고 그러는데 과거에도 민정수석, 사정비서관, 법무비서관 다 검사였습니다. 세 명 정도는 통상 다 있었습니다. 3명 내지는 4명. 지금도 3명 검사 출신 있어요. 법률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인사비서관.
◇ 김현정> 그런데 법률과 관련된 부분에 가는 거야 그렇지만.
◆ 권성동> 그다음에 법무부 장차관은 당연히 검사출신이 갔는데 그것도 다 카운팅 하더라고요. 그리고 권영세 통일부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 사람들이 평검사 했지만 사실 정치생활한 것이 검사보다 훨씬 더 깁니다. 이런 사람들까지 다 카운팅해서 비판을 하는 건 좀 지나친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고요. 아마 당분간은 다음 인사 때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앞으로는 더 이상 검사 출신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김현정> 잠시만요. 사실 지금도 인사는 계속 되는 거니까 수시 인사가. 검찰 출신의 인사는 이것이 끝이다.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대통령이 말씀하셨어요?
◆ 권성동> 어제 제가 통화를 해서 더 이상 검사 출신을 쓸 장원이 있습니까? 이러니까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충분히 인사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국민의 자유니까 저희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수용을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대통령의 그런 인재풀의 한계 그리고 지금 집권 초기고 하는 시간적인 촉박함. 그리고 그분들이 다 검증을 받은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일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에 대해서 감시를 계속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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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9(목) 권성동 "윤석열, 앞으로 검사 출신 기용 않겠다 말해"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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