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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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6/10(금) 신경민 "민들레? 윤들레겠지" vs 윤희석 "공부모임이라니까"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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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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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희석 (국민의힘 전 대변인), 신경민 (민주당 전 의원)



<윤희석 국민의힘 전 대변인>
24일 징계위 결정, 李 공천 걱정 클 듯
'민들레' 공부모임…사조직 우려 성급해
이재명, '개딸'에 가이드라인까지 주나
전대 룰? 안 건드려도 이재명 유력해

<신경민 민주당 전 의원>
다 쏟아낸 이준석…피튀는 싸움 될 듯
선거 다음날 징계위? 얼마나 미웠으면
민주당 팬덤? 훌리건은 민심과 달라
룰 고치기 어렵다…손 대면 내홍 커져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 간 가장 화제가 된 말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오늘의 말 감별사는 스페셜 게스트로 두 분을 모셨습니다. 저랑 전화 인터뷰는 참 많이 두 분 다 하셨는데 뉴스쇼는 스튜디오로는 처음 나오시는 분들이에요. 윤희석 전 청와대 대통령실 행정관이자 전 국민의힘 대변인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신경민> 네, 안녕하십니까.

◆ 윤희석> 안녕하십니까.

◆ 신경민> 얼굴 보고 하니까 좋네.

◇ 김현정> 두 분이 확 들어오시는데 스튜디오가 환해지는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일단 소감 한 말씀, 신 의원님.

◆ 신경민> 이게 지금 1라운드가 대선까지였다면 6.1 지방선거까지가 2라운드고요. 이제 3라운드가 시작이 됩니다. 3라운드에서 민주당이 잘해야 될 텐데. 또 윤 대통령도 대통령으로서 잘해야 될 텐데 저는 그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만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출연소감을 여쭸는데 너무 비장하게 말씀을 하시네요.

◆ 윤희석> 출연소감은 제가 할게요.

◇ 김현정> 출연소감. 윤 대변인님.

◆ 윤희석> 김현정 뉴스쇼 불러주셔서 감사하고요. 경륜이 높으신 신경민 의원님과 말씀을 나누게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 잘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번 주 화제의 말, 신경민 전 의원이 골라오신 그 말부터 좀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항 기자회견 현장으로 가보시죠.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애초에 정진석 부의장이 적시하신 내용은 그 자체가 허위입니다. 정부 측이나 대통령실과 상의가 없이 저희가 갈 수도 없는 일정인데도 어느 유튜브 방송에서 할 법한 이야기를 대한민국의 국회 부의장이 말씀하셨다는 것은 첫째로는 악의가 있거나 아니면 둘째로는 굉장히 정보에 어두운 상황이었거나 이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자기 정치 왜 그렇게 하면서 티 내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고 또 언론에서 이것을 당권싸움으로 절대 치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진석 부의장은 당권 주자가 아닙니다.

◇ 김현정> 어제 공항에서 기자들이 엄청나게 많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 앞에서 했던 말들입니다. 신 전 의원님, 왜 이 말을 골라오셨을까요.

◆ 신경민> 온 국민이 이준석 대표의 입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예상대로 녹취에는 안 나왔습니다마는 정진석 부의장을 향해서 추태라고까지 욕을 했거든요. 할 수 있는 얘기는 거의 다 쏟아냈다고 보여지고요. 우크라이나와 서울을 거리를 두고 1라운드를 세게 붙었다면 이제 2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데 피가 되겠구나 하는 느낌을 아주 섬찟한 느낌이 드는데. 24일로 일단 징계위원회가 예정이 돼 있잖아요. 24일까지, 또 24일 이후에 그 결론이 뭐가 될지에 따라서 24일 이후 아니면 이게 올해 내내를 달구게 될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 여러 가지로 봐서 정진석 부의장은 싸움을 피하려고 하겠지만 아마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 내지는 윤 대통령, 하여튼 여러 계파들과의 이건 미움과 갈등을 넘어서서 거의 피 튀는 싸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김현정> 소강 국면이 아니라고 보시는 거예요.

◆ 신경민> 소강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이정도 팔을 걷어부쳤으면 뭔가 결론이 나야 되겠죠.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추태라는 표현뿐 아니라 이율배반부터 시작해서 개소리, 싸가지... 제가 방송에서 쓰기도 좀 그런 데 진짜로 이렇게 쓰셨어요. SNS에. 정진석 부의장과 이준석 당대표. 그러니까 당에 완전히 지도자급이 리더급이 이렇게 격렬하게 싸우니까 이게 도대체 왜 이렇게 격렬해 졌는가 왜 이렇게 격해졌는가. 윤 대변인님.

◆ 윤희석> 그러니까 이준석 당대표의 캐릭터가 야당대표면 모르겠는데 여당 대표의 캐릭터로는 안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있잖아요.

◇ 김현정> 여당 대표.

◆ 윤희석> 네, 여당 대표입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설전이 벌어지게 됐는데 신경민 전 의원께서는 피 튀기는 혈전을 예상하시지만 여기서 잠잠해질 거예요. 일단. 정진석 부의장이 싸움을 더 이상 안 하겠다고 하셨고 이준석 대표는 진짜 말씀하신 대로 하실 얘기 다 했어요. 여기서 더 하면 이제 거기서부터는 조금 편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도 너무한다는 얘기가 나올 것 같고.

◇ 김현정> 이 선 넘어가면.

◆ 윤희석> 네, 여기서 더 하면. 이제 할 말 다 했잖아요. 여기서 더 할 수 있는 건 이제 정말 그야말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다만 24일에 윤리위원회 개최와 관련해서 뭔가 결정에 영향을 미칠 만한 행동을 하실 수 있어요. 본인의 정치 생명이 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거와 관련해서 뭘 하면 또 그렇게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까 여기서 그냥 다. 소강 국면을 저는 예상을 하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야 된다고. 아니, 그러니까 왜 격해졌는가의 답으로 지금 소강국면으로 갈 거다, 이러셨어요. (웃음)

◆ 신경민> 희망사항 아니에요? (웃음)

◇ 김현정> 저는 왜 격해졌는가. 답으로 본질적인 면을 좀 듣고 싶어요. 무슨 말이냐면 이 설전의 본질을 놓고 설들이 분분해요. 어떤 분은 차기 당권 경쟁이다 그래서 이렇게 격해진 거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분은 아니다 눈엣가시 같았던 어떤 이준석이라는 인물을 제거하려는 과정이다. 이렇게 보는 분도 있고. 아니다 그냥 선배로서 순수하게 조언하는 거다. 이렇게 보는 분도 있고. 신 전 의원님, 어느 쪽입니까?

◆ 신경민> 세 번째는 물론 아니고요. (웃음)

◇ 김현정> 아니라고 보세요?

◆ 신경민> 자기당권도 있고 금방 말씀하신 두 가지는 섞여 있는데 뭐가 더 중하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각에 따라서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두 개가 적당히 섞여 있는 칵테일적 분쟁이라고 봐야죠.

◇ 김현정> 두 가지가 다 섞여있습니까?

◆ 신경민> 그렇죠. 그러니까 이거 하나는 말씀드릴 수 있을 거예요. 5월 달 내내 이준석 아웃설이 여의도 정가에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있잖아요. 6월 1일.

◇ 김현정> 이준석 아웃설이 돌아다녔어요?

◆ 신경민> 그런데 6월 2일날 징계위를 잡더라고요. 선거 다음 날인데 얼마나 미웠으면, 이거는 증오나 미움을 넘어서서 그냥 1분 1초도 보기 싫은 느낌이 그 택일에서 읽혀지더라고요.

◇ 김현정> 택일만 봐도.

◆ 신경민> 이거는 뭐, 시 사주 볼 것도 없이 그냥 택일 6월 2일날 징계위를 열어? 이건 정말 미워하는구나 누가 미워하는 주체가 누구일까, 뻔하잖아요.

◇ 김현정> 누군데요?

◆ 신경민> 뻔해요.

◇ 김현정> 뻔한 누구요?

◆ 신경민>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 김현정> 잠깐만요, 잠깐만요. 저 모르겠어요. 미워하는 그 주체가 그러면 그냥 이른바 윤핵관입니까?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입니까?

◆ 신경민> 뭐 그것도 칵테일이라고 봐야죠. 그래서.

◇ 김현정> 섞여있어요.

◆ 신경민> 아, 이거 정말 미워하는구나. 그런데 여러 가지 절차적인 문제, 국민의 눈이니 그때 또 겸손 모드를 당연히 얘기 했죠. 국민의힘 쪽에서. 입 달린 사람마다 다 나와서 승리에 도취하지 않고 국민 어쩌고 저쩌고 하는 원래 그 멘트 있잖아요. 그 멘트가 나오면서 이것도 24일로 연기가 되길래 그게 맞지라고 생각을 했는데,그런데 우크라이나 대전이 일어난 겁니다. 그래서 이거 정말, 정말로 미워하는구나.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칵테일처럼 섞였다고 하셨는데 윤리위를 그렇게 빨리 잡고 그런 것은 눈엣가시, 그러니까 싫어서, 대선 때부터 있었던 그 앙금 때문이라고 보시는 거고 우크라이나 대전이라고 지금 표현하신 그 정진석 부의장의 SNS는 당권 경쟁이라고 보시는 거고 그렇게 섞여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신경민> 정진석 부의장이 당권에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설이 갈리는데 당권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요. 다른 또 여러 가지 문제들이 공천 과정에서 있고 또 지금 어차피 내년 말 공천을 위해서 조직 강화, 지금 시즌이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가 섞여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정진석 부의장한테 물어보셔야 될 얘기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섞여 있다라고 일단 본질을 보시는 거고. 윤희석 전 대변인님, 그런데 특이한 부분은 뭐냐 하면 이렇게 싸움이 크게 일어났는데 다른 의원들은 참전하지 않아요. 확전이 안 되는 것도 신기해요. 이렇게 크게 벌어졌는데. 그거는 왜라고 보세요?

◆ 윤희석> 이런 상황이 처음이잖아요. 당대표가 윤리위에 제소돼서 계류되어 있는 상황인데 국회직 1순위, 당소속 국회 부의장과 당대표가 전면전을 하고 있는데 눈치 보죠. 현직 당대표가 그냥 놔두면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잖아요.

◇ 김현정> 그럼요.

◆ 윤희석> 그렇기 때문에 누구 편도 들을 수가 없는 거고 중요한 건 이게 돌발변수예요. 윤리위 제소라는 것이 누가 이렇게 했느냐, 다 예상을 하고 추측도 하시지만 이 단계가 너무 간 거예요.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는, 징계 절차 개시를 해 버렸어요. 그거는 징계 4개 중에 하나는 무조건 해야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아니요, 윤리위에서 논의한 다음에 그냥. 무혐의 이렇게 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윤희석> 아닙니다. 징계절차 개시가 됐다는 것은 일단 유죄예요.

◇ 김현정> 일단 경고 깔고 가는 거예요?

◆ 윤희석>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 제명 4개 중에 하나는 해야 돼요.

◇ 김현정> 그래요?

◆ 윤희석>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징계를 받으면 안 되는 겁니다. 본인이 예를 들어서 징계를 받았다고 쳤을 때 당대표 임기에도 영향이 있지만 본인이 얘기했잖아요. 자기의 목표는 노원에서, 상계동에서 국회의원 되는 게 꿈이다.

◇ 김현정> 맞습니다.

◆ 윤희석> 자기가 공천 받아서 국회의원 되려고 하는데 그때 당 상황이 안 좋을 정도로 당 운영이 망가지면 나라도 전당대회 또 나간다는 말까지 했어요. 그런데 자기가 만약에 징계를 받았습니다. 경고라도 받았다고 쳐요. 공천 받는 과정에서 분명히 문제가 됩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 윤희석> 저는 그걸 제일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을까, 이준석 대표는.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윤리위 열리면 저는 무조건 네 가지 중에 하나가 나온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저는 아무것도 아닌 걸로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 윤희석> 징계절차 개시라는 말을 그렇게 뭐 봐서 '아닌 것 같아요'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신경민> 윤리위원 전원이 이거는 얘기가 안 된다 이렇게 의결한다면 얘기가 다르겠죠. 또 하나의 가능성은 윤리위원들을 해촉하는 방법이 있겠죠. (웃음)

◇ 김현정> 해촉을 해버려요? 회의가 안 열리게.

◆ 신경민> 그렇죠. 윤리위원, 그걸 새로 구성하는 거죠.

◆ 윤희석> 교체죠, 교체.

◆ 신경민> 윤리위원을 해촉하는 권한은 대표한테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신경민> 저는 뭐, 세상에 불가능한 게 뭐가 있습니까?

◇ 김현정> 그래요? 오늘이 6월 10일인데.

◆ 윤희석> 그러니까 윤리위원이 9명인데요. 그게 전원일치, 만장일치로 어떤 결과를 지금 예단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럼 그중에 몇 명만 바꿔서 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는데 그런 시도가 있는 순간 그럼 여론은 또 바뀔 겁니다. 그래서 그거는 공개적으로 할 수가 없는 거고 6월 2일 말씀하셨는데요. 그날 바로 혁신위원회를 띄웠어요. 이준석 대표가.

◇ 김현정> 맞습니다.

◆ 윤희석> 그렇게 발빠르게 양쪽 다 움직이는 거예요. 그런데 그날 윤리위원회는 정족수가 안 돼서 열리지를 못 했어요. 그래서 24일로 됐는데.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24일이 어쨌든 분수령이 되겠네요.

◆ 신경민> 24일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을 걸요.

◆ 윤희석> 그리고 현 윤리위원들의 임기가 있어요. 10월 정도에 끝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도 변수가 될 수 있고요.

◇ 김현정> 복잡합니다. 국민의힘. 압승했는데 복잡합니다.

◆ 신경민> 그러니까 또 윤리위원장을 놓고 윤리위원장을 흠집내는 얘기들이 막 돌아다니고 이게 뒤죽박죽인 상황으로 지금 돌아가고 있어서 6월 한 달, 그리고 그 이후 어떻게 될지 전혀 짐작이 안 갑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 상황이군요. 이와중에 한 1분 정도만 하고 넘어갈게요. 다음 주제로. 민들레라는 모임이 떴습니다. 어제. 장제원 의원과 박성중 의원 이런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그룹들이 모여서 공부모임이라고 하는데 '민심 들어볼래?' 라는. '민심 들어볼래?'인지 '민심 들어볼래'인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아무튼 '민들레'라고 띄운다고 그래요. 신 전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신경민> 윤들레던데요?

◇ 김현정> 네?

◆ 신경민> 윤들레요.

◇ 김현정> 윤들레가 뭐예요?

◆ 신경민> 윤심 들어볼래? (웃음)

◇ 김현정> 윤심. (웃음)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 신경민> 이름을 윤들레로 짓기 민망해서 민들레로 지은 거 아닌가 싶은데요. 글쎄, 뭐 저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하시겠다니 제가 당원도 아니고 뭐 하셔야죠.

◆ 윤희석> 저는 잘 보시면 인수위활동하셨던 분들이 모여서 하나의 어떤 그룹을 형성하는 그런 거라고 봐요. 이거를 확대해석한다기보다 인수위에 들어가시는 분은 정해져 있잖아요. 항상 한 30명 정도. 그분들이 이 정부 새 정부 출범할 때 시작부터 관여를 했으니 우리가 또 뭔가 좋은 뜻으로 일을 하고 같이 소통도 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차원으로 보시면 되지 이걸 막 윤심을 어떻게 하고 당을 어떻게 하는 그런 어떤 사조직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건 지금으로서는 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으로서는.

◆ 윤희석> 지금으로서는.

◇ 김현정> 시작도 안 했으니까 지금. 그렇지만 계파가 또 살아나는 거 아니야. 그 친박, 친이 그 오랫동안 갈라져 있던 그게 또 살아나는 거 아니냐.

◆ 윤희석> 그 안에 대선주자는 없잖아요.

◇ 김현정> 또 모르는 거죠, 그거는.

◆ 윤희석> 지금으로서는 제가 볼 때는 그래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들레인지 윤들레인지는 우리가 계속 제가 지켜보기로 하고. 그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윤희석 전 대변인이 골라오신 말이에요. 음성이 아니고 글을 가지고 오셨는데 제가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이 글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에요. 제가 한 부분을 대신 읽어드리죠. "상대의 실패를 유도하고 반사이익을 기다리는 네거티브 정치가 아니라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포지티브 정치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모욕적 언사, 문자폭탄 같은 억압적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호감 지지활동이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은커녕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왜 이 말을 골라오셨을까요.

◆ 윤희석> 일반적으로 보면 이 팬덤정치에 따른 어떤 부작용에 대해서 이래서는 안 된다라는 아주 필요한 말씀을 하신 거다. '그런데 왜 이제 하지? 만시지탄.' 이 생각이 드는데 저는 속을 이렇게 보니까, 여기 보면요. 이재명 지지자의 이름으로 이렇게 딱 이재명 지지자라고 적시를 하셨잖아요. 이거는 가이드라인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윤희석>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에서 강력 지지층들이 이렇게 문자 가지고 또는 물리적으로 뭔가 대자보를 붙이고 하는 게 안 좋습니다. 이래서 안 됩니다. 이렇게 했으면 모르겠는데 나의 지지자의 이름으로, 나의 지지자 이름으로 나오는 건 이래서는 안 된다라고 하시는 걸 보니까 이른바 본인을 따르는 개딸들에게 당신들 나 이름으로 하지 마라든지.

◇ 김현정> 다른 사람 이름으로 해라.

◆ 윤희석> 굉장히 많은 뜻으로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저만 그렇게 오버센스한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 해석이 또 가능한 줄은 몰랐네요.

◆ 윤희석> 이름이 나왔잖아요.

◇ 김현정> 내 이름으로는 하지 말고 할려면 다른 사람 이름으로 해라. (웃음)

◆ 윤희석>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극렬 지지층은 나만 좋아하니까 그렇게 또 생각할 수도 있고.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여쭤봐야 되겠어요. (웃음)

◇ 김현정> 아니, 일단은 그 팬덤 문화라는 거에 이재명 의원도 이렇게 경고를 했을 만큼 지금 민주당 안에 이 강성팬덤 문화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보세요? 신경민 전 의원님?

◆ 신경민> 진작에 넘었죠.

◇ 김현정> 진작에 넘었어요.

◆ 신경민> 팬덤이라기보다는 요즘에는 이걸 훌리건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을 지지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건 그거는 감사한 일이죠. 본인의 시간과 돈을 들여서 그렇게 열정적으로 해 주는 분들이 감사한데 그게 민심하고 유리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이 발견이 돼요. 저는 지금 전직입니다마는 저한테까지도 연락이 와요.

◇ 김현정> 문자폭탄이요.

◆ 신경민> 하여튼 인사나 정책이나 가리지 않고 당내 인사는 물론이고 당외 인사의 경우에도 그렇고 실제로 전화를 걸어오는 분도 있고 제 트위터도 난리입니다.

◇ 김현정> 난리예요? 욕설 이런 것도.

◆ 신경민> 욕도 가끔, 꽤 있죠. 열심히 옳은 소리를 해서 고맙다는 물론 찬사도 있지만 욕도 많고 '너같은 사람은 빨리 없어져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분도 있고 그래서 이건요, 이런 훌리건적 행태는 팬덤을 넘어서는 겁니다. 그래서 이거는 민주당 뿐만 아니고 어느 당을 막론하고 또 지금 여당도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가는 건 한국의 정치뿐만 아니고 우리나라의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좋지 않습니다.

◇ 김현정> 좋지 않죠.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요새 이런 강성 팬덤, 훌리건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이런 건 없나요? 문자폭탄 이런 거.

◆ 윤희석> 그정도는 아니고요. 그래도 문자 보내시고 면전에서 뭐라 하시는 분, 저도 경험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막 전화기가 어떻게 될 정도로 그런 거는 없는 걸로, 저희 당은 적어도. 물론 지지층이 저희 쪽에 하는 경우도 있기는 있죠.

◇ 김현정> 몇 년 전만 해도 이른바 태극기 부대, 이런 강성지지층에서 그런 게 좀 있지 않았어요? 항의전화, 사무실로 엄청나게.

◆ 윤희석> 전화는 있습니다. 전화는. 문자로 하는 소위 말하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거에 조금 그런 격차가 있으니까 전화는 당연히 많이 하시죠. 팩스도 좀 하고.

◇ 김현정> 전화와 팩스. 문자와 폭탄, 조금 다르군요. 플랫폼이 다르군요. (웃음)

◆ 윤희석>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하여튼 왜 이렇게 민주당 안에서 문자폭탄이 난무하고 대자보 테러라고 하는 홍영표 의원 사무실 앞에 3m짜리 대자보가 붙고 이런 게 왜 벌어졌는가 보면 지금 선거에서 지고 나서 전당대회 앞에 두고 이거 어떻게 할 것이냐 쇄신을 어떻게 할 것이냐, 누가 대표로 나가느냐 마느냐 이 문제가 걸리면서 치열해진 거 아니겠습니까?

◆ 신경민> 결국은 대표 문제죠.

◇ 김현정> 대표 문제라고 보시죠. 지금 전당대회 룰을 놓고 이거 좀 손을 봐야 된다. 예를 들어서 당원 중에 6개월 이상 권리당원이었던 사람만 투표를 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이걸 문턱을 낮추자, 3개월로 낮추자 아니다 그냥 당원 되자 마자 하게 해 주자 여러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 전 의원님 의견은 어떠세요?

◆ 신경민> 이걸 손보겠다고 만약에 비대위가,우상호 비대위가 결심을 하는 순간 전당대회 자체가 매우 소란해 지고요. 아주 이 끔찍한 내홍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걸 6개월로 할 때 그 당시에도 논란이 많았어요. 적어도 6개월은 해야 된다라는 의견과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 아니면 더 낮춰야 된다, 더 높여야 된다 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논란 끝에 6개월로 정했거든요. 그런데 이걸 다시 3개월로 낮추자 그러면 그거는 뻔한 거 아니겠어요?

◇ 김현정> 어떻게 뻔한 겁니까?

◆ 신경민> 그거는 이재명 지금 후보가 되려고 하는 그쪽을 바라보고 들어온 개딸, 양아들, 이런 쪽의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 김현정> 대선 후에 들어온 그분들.

◆ 신경민> 그러니까 그게 3개월 정도면 8월 전당대회 요건이 충족이 돼서 투표의 자격이 생기지만 6개월 현행을 유지를 하면 이분들 대부분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것 때문에 논란이 되는 걸 누구나 다 알고 있죠. 이렇게 되면 비대위가 아마 몸살을 앓을 거예요. 그래서 결론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룰 개정 문제는 사실은 손 대기가 어렵습니다.

◇ 김현정> 어려울 것이다.

◆ 신경민> 안 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현명하죠.

◆ 윤희석> 저는 타 당 사람이지만 룰 바꾼다고, 안 바꾼다고 해서 이재명 의원이 출마할 경우에 결론이 달라질까요? 지금.

◇ 김현정> 그 얘기는 룰 건드리지 않아도 이재명 의원이 나오기만 하면 제일 유력하다?

◆ 윤희석>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지금 룰로도 이재명 의원을 당권 주자들 이렇게 쭉 나왔을 때 다 그 사람을 보지 그 이외에, 글쎄요, 제가 볼 때는 그래요.

◇ 김현정> 대항마는 없다.

◆ 윤희석>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민주당 분들이 국민의힘의 당권 선출하는 절차와 비율에 대해서 득표, 투표 가치에 대해서 굉장히 부러워하더라고요. 7:3입니다. 저희는. 당원 70, 민심 30이에요. 전당대회는.

◇ 김현정> 전당대회가.

◆ 윤희석> 네, 전당대회가. 그래서 이 기회에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느냐, 저는 봐요. 왜냐하면 결론과 그다지 크게 달라지지 않을 테니. 예를 들어서 친문 진영에 굉장히 유력한 후보가 있고 또 이재명 의원이 있으면 그러면 이거 정말 문제가 되죠. 옛날에 이명박, 박근혜 할 때 '2332룰' 이게 생겼잖아요. 옛날 얘기지만. 그만큼 치열할 수 있는 룰 개정 협정인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까 이 기회에 한 번 바꾸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제 오지랖을 펼쳐봤습니다.

◇ 김현정> 전당대회 룰 부분, 신 전 의원 안에서 보시기에는 고치기 어려울 거라는 말씀이시고. 국민의힘 밖에서 보시기에는 왜 못 고치냐. 이런, 좀 더 싸우기를 바라시는 건 아니에요? (웃음)

◆ 윤희석> 싸우기를 바라는 건 아니고요. (웃음) 제가 진짜로. 대의원 45%에 무슨 권리당원 40%, 너무 이상해서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뭘 지금 여쭤보려고 했는데 말씀하시는 순간 제가 까먹었네요.

◆ 윤희석> 죄송합니다.

◇ 김현정> 신 전 의원님, 그 얘기요.

◆ 신경민> 그 대목에 대해서 이상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당내에도 꽤 있고요. 오히려 국힘당 비슷하게 가야 되는 거 아니냐.

◇ 김현정> 7:3.

◆ 신경민> 7:3으로 해서 우리가 너무 민심하고 동떨어져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들도 꽤 있어요. 그래서 이게 지금 논란을 벌이기 시작해서 야, 한번 고쳐보자 이렇게 가면 굉장히 복잡한 논란들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 너무 좀 임박해서 손 대기가 쉽지 않고 또 단일 체제로 하느냐.

◇ 김현정> 집단지도체제.

◆ 신경민> 집단으로 하느냐를 가지고 어저께 재선의원들이 문제제기를 했는데 이것도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결국 손 못댈 것 같다에 신경민 전 의원 생각은 한 표.

◆ 신경민> 고치겠다는 하는 순간 이게 엄청난 내홍으로 들어가서 결론을 알 수 없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두 분과 함께한 스페셜 말말말. 오늘 두 분 조합 굉장히 괜찮은데요.

◆ 윤희석> 괜찮습니까?

◇ 김현정> 재미있었습니다. 민주당의 신경민 전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에 윤희석 전 대변인,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윤희석> 고맙습니다.

◆ 신경민> 고맙습니다.